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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도시들 - 최악의 평가

africa club 2004. 2. 18. 20:33
최근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의 조사에 의하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가 세계에서 거주하기에 가장 최악의 도시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짐바브웨의 최근 몇 년간 정치, 경제의 불안으로 인한 사회불안 그리고 만연하고 있는 범죄와 가난 등이 짐바브웨의 이미지를 얼마나 악화시켰는지를 증명하게 되었다.
이번에 실시된 설문조사는 2월 초에 작성된 것으로 전세계 주요 명망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짐바브웨 하라레의 경우 짐바브웨의 정치, 경제의 현황이 현재에도 계속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생활수준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세계 13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라레는 지난 번 조사보다 8계단이 떨어진 113위를 기록하였는데 지난 2002년 12월의 조사에서는 106위를 기록하였었다.
113위를 차지한 하라레와 같은 등급을 받은 도시로는 이란의 테헤란, 보고타, 콜롬보 그리고 베트남의 두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 등이 있다.
EIU의 조사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도시들이 주로 하위권의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 봐서 아프리카의 도시들은 지난 번 조사 45.1%보다 1.1%가 오른 평균 46.2%를 차지하였다.
EIU 관계자는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도시에 대한 점수는 지난 2002년 보다 평균 약 1%의 증가를 보였다.  아프리카의 경우 이것은 짐바브웨의 사태가 계속됨으로써 점수를 올리는데 한계를 가지게 하며 중동의 경우 이라크 사태가 역시 전체 중동의 점수를 높이는데 부정적인 요소로 등장하였다”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의 프레토리아가 80위를 차지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이어서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 컵’이 개최되었던 모로코의 카사블랑카가 튀니지의 튀니스와 공동으로 95위를 차지하였다.
정치, 종교적 분쟁으로 인해 끊임없이 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알제리 수도 알제와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가 아프리카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도시로 기록되었는데 알제는 125위 라고스는 127를 차지하여 짐바브웨의 하라레 보다 더 나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도시들 중에는 가봉의 수도 리버르빌이 111위를 카메룬의 도울라가 112위 그리고 세네갈의 다카르가 122위 케냐의 나이로비도 최근 급격한 치안불안으로 인해 119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도시들이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도시로는 파푸아 뉴기니의 포트 모르스비가 130위를 차지하였는데 이 이유에 대해 EIU는 높은 습도, 부패 그리고 치안의 부재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