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프롤로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함께 찬란한 인류 문명의 발생지로 알려진 이집트는 그 화려한 문명과 수많은 유적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방대한 이집트의 역사를 몇 페이지 안에서 전부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집트를 풀어내기에 앞서 간략히 이집트의 역사 흐름을 살펴보자.

 

이집트의 역사는 크게 고왕국시대와 신왕국시대로 나눌 수 있다. 파라오와 피라미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고왕국시대는 기원전 3000년경 나르메르(혹은 메네스)가 상·하 이집트로 나누어져 있던 이집트를 통일하고 수도를 멤피스로 정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집트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피라미드가 최초로 건설된 것은 고왕국시대 제 3왕조 2대1)군주인 조세르가 사카라에 계단식 피라미드를 건설한 때이다. 이후 제 4왕조 때에는 본격적으로 피라미드 건설이 이루어졌는데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인 기자의 세 피라미드가 이 시대에 건설되었다. 하지만 영원히 강한 나라는 없다2)는 말이 있듯이 6왕조 시대로 넘어가면서 이집트 고왕국시대도 기울기 시작했다. 그 자체로 인간이자 신인 파라오의 절대 권력이 약화되고 중앙집권 체제가 흔들리면서 이후 7~10왕조는 혼돈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이 혼란은 11왕조의 멘투호텝 2세가 분열된 이집트를 재통일하면서 종식되었다. 이집트가 재통일된 시기를 고왕국시대와 신왕국시대 사이의 중왕국시대라고도 한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힉소스족의 침략으로 인해 16왕조와 17왕조의 이집트에는 다시 혼란의 시대가 찾아왔다.

 

 

신왕국시대는 아모시스 파라오가 힉소스족을 이집트에서 몰아내고 18왕조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신왕국 시대의 수도는 테베(지금의 룩소)로 거대한 신전들과 많은 유적들이 남아있다. 아메노피스 1세(기원전1526~1505)때 중앙권력이 회복되었고 이집트의 영향력이 유프라테스강까지 확대되었다. 도굴꾼들이 활개를 치자 피라미드로부터 멀리 떨어진 왕가의 계곡에 무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여자 파라오로 유명한 하셉수트 여왕도 신왕국시대의 파라오였는데 하셉수트 여왕의 그늘에 가려졌던 아들 투트모스 3세가 하셉수트 여왕에 대한 복수로 그녀와 관련된 유적들을 처참하게 파괴한 것은 현대의 사람들에게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투탕카멘이 젊은 나이로 죽고 나서 궁중 감독관에 이어 왕위를 이어받은 장군 호렘헵이 장교 출신의 대신을 후계자로 지명하여 이 사람이 람세스 1세가 되었고 19왕조가 시작되었다. 이후에 이집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정치가이자 건축가로 일컬어지는 람세스 2세가 등장했다. 람세스 3세, 람세스 4세…람세스 9세로 이어지는 신왕조의 역사는 민란으로 인해 다시 혼란에 빠지면서 끝났다. 이후 이집트는 아시리아, 페르시아 등 이민족의 침입을 받았고 마침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이 시대를 후기왕국시대라고도 한다. 이렇게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수많은 왕조와 파라오로 이어지던 이집트의 역사는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7세가 자살하고 이집트가 로마에 병합되면서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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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올아프리카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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