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분석 – 손지윤 ]

 

The End of a Road: The 2013 Elections in Zimbabwe

길의 끝 : 짐바브웨의 2013년 선거

 

-2013년 10월 7일 자 -

 


  2013년 7월 31일, 짐바브웨에서는 총선거가 열렸다. 선거 결과 무가비(Robert Mugabe)가 대통령으로 재선되었고, 그가 이끄는 정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국민 연합 – 애국 전선(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 – Patriotic Front : ZANU-PF)이 국회의 2/3석 이상을 차지하였다. 


짐바브웨의 뉴스 사이트인 ’Zimbabwe Situation’에서는 2013년 10월 7일자 기사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 ‘길의 끝: 짐바브웨의 2013년 선거(The End of a Road: The 2013 Elections in Zimbabwe)’을 소개하였다. 이 보고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NGO 단체인 ‘연대 평화 믿음(Solidarity Peace Trust)’에서 올 10월 보고서로 발간한 것으로, 짐바브웨의 지난 5년간의 정치, 경제, 사회 부분의 흐름이 어떻게 집권당에게 이롭게 작용했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5년 간 짐바브웨에서 있었던 이슈 중 무가비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가장 큰 요인으로 헌법 개정을 들었다. 2013년 3월에 있었던 국민투표에 의해 이루어진 헌법 개정에 따라 이번 선거가 실시되었다. 이 헌법 개정을 통해 특히 짐바브웨 시민의 독립적 정치 참여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헌법 개정 때문에 2013년 5월 2일에 ZANU-PF 측에서 7월 30일 전까지는 새로운 정부와 의회가 개설되어야 한다고 대법원에 판결을 요청한 것이다. 이미 친 무가비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대법원에서는 무가비의 손을 들어 주어 2013년 7월 31일 이전에 선거를 마쳐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판결에 반대 정당인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운동(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 MDC)’는 아직 ‘전반적 정치 협약(Global Political Agreement: GPA, 2008년 짐바브웨 총선거에서 붉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ANU-PF와 MDC-T, MDC-N 삼당 간의 정치 협약, 2008년 총선 당시 MDC 후보 츠반기라이(Morgan Tsvangirai)가 가장 많이 득표했으나 절대 과반 이상의 표를 받지 못해 2차 투표가 이루어져야 했음. 


그러나 며칠 동안이나 중립적 감시인 없이 재검표가 이루어지고 ZANU-PF 측의 폭력 등이 난무하자 츠반기라이가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하였고, 이에 무가비가 단독 후보가 되어 대통령에 선출됨)’에서 정한 내용 중 특히 민주적이고 중립적인 선거를 위한 정책들이 실행되지 않았으므로 도저히 7월 31일 전까지 총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하였다. 


또한 ‘남부 아프리카 발전 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에서도 빠른 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오히려 무가비 측은 개별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음해라며 반박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ZANU-PF는 졸속으로 선거를 준비하였다. 보고서에서는 그 일례로 GPA에서 합의한 선거인 명부 전산화가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도시 중심으로 선거인 명부가 졸속으로 만들어진 점, 대중 매체가 심각하게 편향된 보도를 한 점, ‘짐바브웨 선거 위원회(Zimbabwe Electoral Commission: ZEC)’가 심각한 예산 부족으로 선거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없었던 점을 들고 있다. 


이러한 격변하는 정치적 상황에서 무가비는 특히 도시 근교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선거 공약과 비인가 광산의 관리 등 경제 성장을 내세우는 공약들을 통해 80% 이상의 의회 의석을 차지하고 결국 재선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야당은 그 앞날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며, 한편으로 무가비와 ZANU-PF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여러 경제 정책을 실현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끝맺고 있다. 1980년부터 집권한 무가비가 과연 독재자라는 평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및 참고 사이트>


http://www.zimbabwesituation.com/news/zimsit_the-end-of-a-road-the-2013-elections-in-zimbabwe/

http://www.copac.org.zw/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19&Itemid=128

http://www.solidaritypeacetrust.org/download/The%20End%20of%20A%20Road%20final%20version.pdf

http://en.wikipedia.org/wiki/Zimbabwean_general_election,_2013

http://en.wikipedia.org/wiki/Zimbabwe_African_National_Union_%E2%80%93_Patriotic_Front

http://en.wikipedia.org/wiki/Southern_African_Development_Community

 

 


 

{원문}

 

The End of a Road: The 2013 Elections in Zimbabwe

 

‘It’s a paralyzing election result to every one, the future is bleak. They will continue to fill their bellies, while we suffers.’ [Old man, Lupane]

 

‘I am glad that ZANU PF has won – they have promised us that we can own factories now, so I am waiting to be given part of a factory.’ [Young man, Tsholotsho South]

 

The 2013 election marked the end of the five-year Inclusive Government in Zimbabwe. The result astounded many, with ZANU PF winning almost 80% of the parliamentary seats. The MDC-T immediately cried foul, citing a host of irregularities including the impact of memories of the violence of 2008, fuelled by ZANU PF threats, and the numbers of voters who were forced to make ‘assisted’ votes, effectively denying them a confidential vote. The shadowy role played by Israeli polling experts remains at the centre of debate.

 

This report reviews the main political events of the last five years, in particular the constitutional reform process and the continued mediation of SADC. The shift in socio-economic landscape to benefit and entrench ZANU PF is outlined as a key element in their recent election win, as they have moved to embrace and control the peri-urban areas and the informal mining sector with a combination of repressive coercion and material benefits.

 

The second half of the report evaluates in detail the figures from this election, highlighting: the impact of the split vote; the high numbers of voters turned away, especially in Harare; assisted voting; and the falling vote in the three Matabeleland provinces generally. The report sees a bleak future for the opposition parties, unless they restrategise in recognition of the changed electoral landscape.

 

It is fair to conclude that the politics of the opposition, both party and civic, that emerged in the late 1990s and continued through the first 13 years of the 2000s has come to an end in its current form. The political and economic conditions that gave rise to its emergence have changed substantially, even if the challenges facing the country remain Herculean. For ZANU PF the major task ahead is to deliver on its election manifesto in the face of enormous odds. This will most likely give rise to new battles within the ruling party and provide new opportunities for the emergence of critical voices. The battle for a broader democratization continues.

 

 

Posted by 올아프리카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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