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에는 대학교는 졸업식 세리머니가 있으나 중등학교에서는 없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의 중등학교에서 학생은 물론 부모들도 머리에 하얀 가루를 뿌리면서 축하를 한다. 특이한 점은 부모도 하얀 가루를 뿌리면서 축하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유행하는 교복 찢기, 옷 벗기기, 속옷 차림으로 바닷물 뛰어들기, 팬티만 입고 질주하기, 머리에 케첩 뿌리기…. 등등은 없다.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이 과거에는 밀가루를 많이 뿌렸는데 요즘엔 분말 가루가 가격이 싸져서 분말 가루를 많이 뿌린다.


학기는 9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6월이나 7월에 끝난다. 학생들은 청색과 하얀색으로 된 교복을 입어야 하면 finalists, pre-frinalists, 그리고 일반적인 과정으로 나누어진다. Finalis는 졸업반 학생으로 6학년 생이며, pre-frinalists은 5학년 생이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과정으로 특별한 이름은 없다. 링갈라어로 학생들을 ‘Bana class’라고 부르는데 ‘Children of the Class’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간호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나 5학년 생을 학생으로 받는다.

어떤 때는 수험생들이 합격했을 경우에 가루를 공중에 뿌리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성공을 축하하고 친구, 부모님들과 기쁨을 함께 하는 의미가 있다. 가루를 몸에 뿌린 사람은 성공했다는 표시로 자긍심을 갖게 된다. 흰 가루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6학년 졸업학년 학생은 2개의 시험인 구두시험과 필기시험 중 1개과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졸업할 수 있다. 국가시험과 필기시험은 정부가 주관하는 중요한 시험 중 하나다. 국가 시험은 모든 시험의 마지막 단계에서 치러진다.


마지막 시험 다음에 약 3주에서 5주간 교육부의 결정을 기다린다. 그리고 통신회사를 통해, 주로 보다콤(Vodacom)을 통해 그해 시험결과를 발표한다.


시험결과에서 합격을 받으면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고 길거리로 걸어가서 흰 가루를 뒤집어 쓰고 함께 뛰어다닌다.


콩고민주공화국 마타디(Matadi)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분석 대학(Institut Supérieur d'Informatique, Programmation et Analyse: ISIPA)의 렐로(Lelo) 교수는 현재 53세인데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음.. 글쎄요 우선 제가 어렸을 때는 그런 의식이 없었어요.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이 천 년도 초반 정도부터 그러한 문화가 생긴 것 같아요. 이유라… 뭐라고 설명 드릴 수가 없는데 그냥 하나의 통과의례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도 그런 것이 있지 않나요?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하는 의식들.


보통 중학교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가장 많이들 그렇게 해요. 대학교 졸업식에는 물론 있긴 하지만 많이들 하진 않아요. 보통 밀가루나 파우더를 사용하는데 밀가루 같은 경우엔 한 봉지에 오백 프랑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 정도면 충분히 뿌리고 졸업식을 즐길 수 있죠. 많이들 밀가루를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의식은 졸업식이 끝난 후 집까지 이어지는데 제 첫 째 녀석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집에 와서 제 얼굴에 밀가루를 뿌리더군요. 저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그 녀석을 교복을 찢어버렸어요. 이제 대학에 가야 하니까 더 이상 교복은 필요 없잖아요?


어쨌든 흰 가루를 뿌리는 것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이 의식을 싫어하는 애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애들에게는 뿌리지 않는다고 해요. 기분 좋은 졸업식에 굳이 감정 상할 필요 없으니까. 그냥 축하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Posted by 올아프리카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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