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아프리카의 내전과 분쟁. 수단 다르푸르(Darfur) 내전

 

 

 

 

다르푸(Darfur)지역은 수단의 서쪽, 정확히 말하자면 차드(Chad)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원주민들은 아프리카계와 아랍계가 섞여 있으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프리카계인 - 퍼르(Fur)족, 마살리트(Masalit)족, 그리고 자그하와(Zaghawa)족 -이 다수족이며 인구는 약 600만정도이다. 2003년 초부터 수단정부군이 지원하는 아랍계 민병대인 잔자위드(Janjaweed)와 두 개의 아프리카계 반군들 사이에서 종족분규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구타와 고문, 노예, 소년병,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 강간, 인종청소 등 내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인권남용의 백태가 보여지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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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약 3만명이 숨졌으며 약 20만명이 이웃 차드에 피난해 있고 약 1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올해 말에는 약 220만명이 국제사회의 구호를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3년 아프리카 부족들이 중심이 된 두 개의 반군집단 - 수단 인민해방군(Sudan Liberation Army/Movement : SLA/SLM), 정의평등운동(Justice and Equality Movement : JEM) - 이 다르푸 지역의 경제적 소외를 종식시키고 아랍인들에게 치우쳐 있는 국가권력을 공평하게 분배할 것을 주장하며 반군활동을 벌이게 되었다. 또한 다르푸 지역은 그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북쪽의 유목민 집단들이 가뭄과 사막화로 인해  아프리카계 주민이 살고 있는 다르푸 중심지역을 자주 침범하는데 대해 정부에 대책을 호소했으나 정부의 무대응으로 일관한데 대한 반발도 작용하였다. 

 

반면에 아랍계 주민들은 다르푸 지역에서 아프리카계 주민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소외된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1989년 바시르 장군이 누메이리 정권에 대한 구데타 이후 군사독재를 강화하고 이슬람원리주의에 입각한 이슬람법의 적용을 강화하였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수단정부가 의도적으로 아랍 주민들에게 정치적 경제적 특권을 주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수단정부군중 많은 사람들이 다르푸지역 출신으로 수단정부군이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일종의 대리전을 치루게 함으로서 인권문제에 대한 국내외적 비난을 피하고 다르푸의 아프리카계 민족을 제압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수단정부는 다르푸와 차드의 가난한 아랍계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잔자위드라는 무장단체를 만들게 하고 무장, 훈련, 장비등 모든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또한 이들이 저지르는 모든 범죄행위에 대해 죄를 묻지 않는 일종의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과거에 농경마을을 공격했던 범죄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자위드라는 뜻은 다르푸인들 사이에 ‘산적(bandits)' 또는 '노상강도(highwaymen)'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약 20,000명의 병력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공격시 수단 공군의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복장도 수단정부군과 비슷한 녹색의 카키색 복장이고 수단정부에서 허가한 위성전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단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수단정부군과 잔자위드가 반군에 대한 공격보다는 시민들에 대하여 무차별적인 공격과 파괴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증거에 따르면 수단군과 진자위드 민병대의 공격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수단공군의 공군력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는 삶의 주거지를 완벽하게 파괴함으로서 거주지를 포기하고 떠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잔자위드는 아프리카계 주민들에 대한 공격시 모든 것을 초토화시킴으로서 그들을 난민화시켜 쫒아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살해, 강간, 약탈은 물론 구호품에 대한 약탈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부군은 언제나 먼저 도착하고 제일 나중에 철수함으로서 수단정부군과 잔자위드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집단임을 알 수 있다.

 

다르푸 지역의 분쟁은 정확히 종교적 분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거의 모든 다르푸 인들이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군과 진자위드는 모스크와 코란을 신성모독하며 모스크 안에 피난해 있는 사람과 지도자들을 살해하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정부군이 공격하기 전까지 수단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기껏해야 서부지역사람들 또는 다르푸 사람들 정도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재 발생하고 있는 분쟁으로 인해 민족적, 인종적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즉 국가의식은 더욱 희박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분명히 종족적, 인종적 분쟁으로 정의할 수 있다.

 

먼저 다르푸 지역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수단정부에서 막고 있으며 차드지역으로 난민이 들어가는 것도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사회가 원조를 위해 이 지역에 들어가는데 약 4개월이 걸리고 있다. 도로상황도 엉망이고 철도도 다르푸 남부의 냘라(Nyala)지역으로만 진입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수송로가 좋지 않은 것도 문제이지만 무장세력이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단정부는 21년간의 남부의 내전에서도 국제사회의 구호노력을 방해하고 좌절시켰다. 수단정부의 이 같은 방해와 함께 남부지방에 첫 번째 기근이 들었던 1988년에는 약 250,000명이 생명을 잃었으며 두 번째 기근이 들었을때는 약 100,000명이 사망하였다. 수단정부는 다르푸지역에서 비슷하게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다.

 

수단정부는 다르푸 사태가 정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협상보다는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르푸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실제적인 권한을 주지 않고 일당제 국가처럼 국가의회당(National Congress Party)의 주도하에 비둘기파인 고위공무원을 매파인 군 인사로 대체하고 있다.

 

우선 무엇보다도 국제사회가 이라크 사태에 대하여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고 국제방송매체들이 이 지역에 대한 자유로운 취재가 어려운 점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두 반군집단은 2004년 4월 8일에 휴전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수단 공군에 의한 폭격과 진자위드의 계속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진자위드는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피난한 시민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단정부는 제일먼저 진자위드를 무장해제시키고 인권남용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삶의 주거지를 빼앗기거나 떠나온 사람들에게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 안목에서 본다면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처럼 인종적 화해, 보상, 그리고 정의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사회는 무엇보다도 수단정부에 대해 잔자위드를 무장해제시키고 인종청소 등 인권남용에 대한 범죄행위를 조사할 것을 요구해야한다. 특히 전쟁의 수단으로서 강간과 살인등을 일삼은 전쟁범죄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수단정부가 약속한 위와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게 하려면 국제사회의 감시가 필수적이다.

 

 

지금 현재 약 100만명이 넘는 다르푸 사람들이 보건과 위생, 영양, 주거지등은 물론 계속되는 공격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 긴급하고 충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단정부는 한해 약 10억 달러에 이르는 남부에서 나는 원유수입으로 인해 중국, 러시아, 벨로루시등으로부터 군사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2002년 10월 남부지역의 휴전으로 인해 다르푸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 또한 국제사회의 공조로 무기금수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이 다르푸 지역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 수단에 대한 제제조치를 추진중인데 수단은 제 2 의 이라크 사태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는 수단정부의 노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UN은 남부 지역의 휴전과 함께 휴전감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러한 감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6500명의 군대를 파병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이 병력은 다르푸 지역에만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수단 전 지역에 배치되고 기간도 짧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의심되고 있다.

 

4월 8일 휴전협정에 따라 수단 정부와 두개의 반군집단은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이 휴전을 위해 휴전 위원회를 설치하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AU는 약 120명의 휴전감시요원과 270명의 무장 보호병력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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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올아프리카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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