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2

왜 서구인은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거래했을까?

아프리카가 인도로 가는 무역로의 중간에 있어 거추장스러운 곳으로 생각했으나 16세기 말 남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 설탕 플랜테이션이 시작되자 극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설탕, 담배, 커피, 면화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노동력은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의 질병에 노출되자 사망률이 높아졌고, 식민지 노동력으로 편입되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저항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노동자들 역시 열대병 때문에 높은 사망률을 보였고, 플랜테이션에 필요한 노동력을 채우기에 유럽 노동자들의 숫자는 태부족이었다. 그러나 아프리카인들은 열대병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고, 고대부터 사하라 사막과 인도양을 통해 유럽인들과 접촉을 해왔기 때문에 유럽의 질병에도 저..

18. 노예(Slavery)

16세기 초기에 카리브 해의 유럽인 이주자들과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과 유럽인 죄수들에게 광산과 플랜테이션 농업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시켰다. 이런 식으로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로 하게 된 노동자들의 대다수가 질병 또는 가혹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죽었으므로, 다른 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정착민들은 그들의 노동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열대성 기후에 잘 견딘다고 여겨지던 아프리카인들을 이용하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람들이 대서양 노예무역에 첫 번째로 뛰어들었으나,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다른 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지금의 세네갈에서 앙골라 지역에 이르는 서아프리카 해안 지대에 그들의 주둔지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