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11

[잠보리카] 한자리에 모인 외교관들. 아프리카광역

본 게시물은 생생한 아프리카 소식을 전달하는 아프리카 뉴스 전문 프로젝트 블로그, 잠보리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http://blog.naver.com/jamborica/220200678796 ​http://allafrica.com/stories/201410311388.html 한자리에 모인 외교관들 인접 국가들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외무부 보좌관인 Mohammad Badr Al-Din Zayed이지난 목요일 수단과 리비아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대사들을 만났다. 회담이 이루어지는 동안 세 국가의 대사들은 최근 시나이(Sinai) 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장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한 각국의 비판을 드러냈다. ​이 회담은 테러를 직면하고 있는 이집트의 대처상황을 명확히 하고, 더 많은 외교적 노력을..

[잠보리카] 세계은행그룹,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기금을 40억 달러로 올리다. 아프리카광역

본 게시물은 생생한 아프리카 소식을 전달하는 아프리카 뉴스 전문 프로젝트 블로그, 잠보리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http://blog.naver.com/jamborica/220200678796 ​http://allafrica.com/stories/201409292030.html​​​세계은행그룹,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기금을 40억 달러로 올리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의 위험성이 계속되자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은 2014년 9월 25일 목요일에 그들이 지원한 금액의 거의 2배인 4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에볼라의 피해를 많이 받은 국가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세계은행그룹의 지원으로 17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이 생..

에드푸(Edfu, Idfu) ∙ 코옴보(Kom Ombo), 이집트

에드푸(Edfu, Idfu) ∙ 코옴보(Kom Ombo), 이집트 이세정 이집트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 자체였던…… 나일 강의 범람에서부터 키우던 고양이의 죽음까지 고대 이집트 인들에게 인간생활과 자연의 일체는 신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생각되었다. 이집트 인들에게 있어서 종교와 신이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또 경제적으로도 생활 전반에 녹아 내린 것으로 그들에게는 삶이요, 그리고 곧 죽음이었다. 이집트 종교에는 여러 가지 성격이 겹친 복합 신들이 많이 등장하고 이집트인의 종교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로 많은 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 나라가 기본적으로 조그만 농업사회의 집합체였기 때문이다. 각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신들이 오랜 세월 속에서 통합되며 여러 신화가 만들어졌고 강한 세력이 ..

카이로,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 - 기자의 세 피라미드와 잃어버린 역사 – 제데프레 왕의 재조명 카이로 하면 고대 이집트 문명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카이로는 고대 이집트 문명과 거의 연관이 없으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사실 카이로 지역은 로마 제국 시대까지도 나일강 삼각주에 속하는 습지에 지나지 않았으며, 약 15세기 전인 642년에 이집트를 점령한 아무르 이븐 알 아스가 군대의 주둔지 푸스탓(Fustat)을 건설한 것이 카이로의 출발점이다. 카이로는 카타이 시대와 파티마 왕조, 살라딘의 아이윱 왕조 등을 거쳐 마믈룩 왕조시대에는 당대 세계 최대의 도시로 성장했지만, 1517년 오스만 제국 셀림 1세의 정복으로 속주가 되면서 영광의 빛이 바래게 된다. 잠시 역사의 뒤편에 머물렀던 카이로는 ..

이집트 프롤로그

이집트 프롤로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함께 찬란한 인류 문명의 발생지로 알려진 이집트는 그 화려한 문명과 수많은 유적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방대한 이집트의 역사를 몇 페이지 안에서 전부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집트를 풀어내기에 앞서 간략히 이집트의 역사 흐름을 살펴보자. 이집트의 역사는 크게 고왕국시대와 신왕국시대로 나눌 수 있다. 파라오와 피라미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고왕국시대는 기원전 3000년경 나르메르(혹은 메네스)가 상·하 이집트로 나누어져 있던 이집트를 통일하고 수도를 멤피스로 정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집트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피라미드가 최초로 건설된 것은 고왕국시대 제 3왕조 2대1)군주인 조세르가 사카라에 계단식 피라미드를 건..

아스완

아스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부터 나일강의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이집트의 남쪽 끝 도시, 아스완이 보인다. 이집트의 큰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아스완도 나일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나일강의 동쪽 강가에 큰 도시가 들어서 있고, 서쪽해안으로는 사막이 보인다. 나일강이 얼마나 넓은지 그 위에 몇 개의 큼지막한 섬들이 있다. 섬들에는 문화유적은 물론이고, 수목원, 박물관, 독특한 누비아인 마을까지 볼거리도 각양각색이다. 나일강 위에는 낮잠을 즐기는 듯 물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전통배 펠루카들이 둥둥 떠다닌다. 수도와 먼 이집트의 끝부분이어서인지, 아스완은 북적북적대던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들어 한가한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 수도와 멀고 한적해 보이는 이 도시는 얼핏 변두리 같다는 느낌을 주..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 시미엔 프롤로그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 시미엔 프롤로그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찬란한 문명과 함께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아프리카의 수려한 자연경관이었다. 초원이가 가고 싶어한 세렝게티 초원과 지구에서 가장 큰 분화구인 응고롱고로에서의 사파리 체험은 왜 전세계 여행자들이 그토록 탄자니아를 여행하기를 꿈꾸는지를 알려주었다. 대자연의 광활한 초원에서 오랫동안 그들의 질서를 유지하며 삶을 이어온 동물들을 보며 느낀 경외감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간섭이 없는, 아니 인간이 간섭할 수 없는 그곳에서 우리가 대자연 앞에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시미엔산은 탄자니아의 국립공원과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으로 우리의 눈길을 붙..

사카라 – 죽은 자들을 위한 도시

사카라 – 죽은 자들을 위한 도시 세계 4대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이자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는 그 이름만으로도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나에게는 또한 이집트 장군과 속국 누비아 공주의 사랑을 다룬 오페라 ‘아이다’의 배경이었던 아련한 로맨스의 나라이다. 그렇지만 역시 이집트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나일강변 너머 사막에 펼쳐진 피라미드 유적이다.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불리며 고도의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수많은 미스테리에 쌓여있는 구조물이다. 이러한 피라미드가 최초로 만들어진 것은 과연 언제일까? 그 해답은 ‘죽은자들을 위한 도시’인 사카라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일강변에 위치한 사카라는 드넓은 피라미드 단지가 있는 곳이다. Saqqara라는 지명이 죽음의 신 ..

멤피스

멤피스 전날 밤, 룩소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다시 카이로로 돌아온 우리는 아침 일찍 카이로의 남쪽에 위치한 멤피스로 향하였다. 멤피스로 가는 길에는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당나귀는 성격이 온순하고, 소나 말보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당나귀를 주로 타고 다닌다고 한다. 길을 가는 사람들 뒤로 약간은 허름한 건물들과 도로가 보였다. 드디어 멤피스에 도착했다. 그림 1 프타 신의 모습 고대 이집트의 정치․경제․문화․종교의 중심지이고, 한 때는 파라오의 대관식을 거행할 정도로 번성했던 멤피스지만, 길가에 드문드문 있는 옛 신전이나 왕궁의 흔적만이 그런 과거의 일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멤피스는 하 이집트의 제 1왕국 때부터 상․하로 통일된 이집트 고왕국의 ..

룩소르

룩소르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이집트를 가로지르는 나일 강을 따라가면 아주 먼 옛날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훑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긴 나일 강처럼 긴 이집트의 역사를 가진 그 곳, 룩소르. 룩소르가 바로 이집트의 오래된 사진첩이다. 룩소르는 이집트 역사 중에서도 신왕국시대의 중심무대였다. 룩소르는 이 시기에 ‘테베’라고 불리었고 고대 이집트 문명의 많은 자취를 남겼다. 이집트의 왕을 뜻하는 ‘파라오’라는 명칭도 테베를 중심으로 새로운 왕조가 시작될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파라오를 태양신 ‘라’의 후손이라 믿었고 신처럼 존중되었다. 신과 같다고 여겨지는 파라오야말로 절대적인 권력의 상징이었고 종교상의 주체였다. 파라오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력을 눈으로 드러나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