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2

하라르

하라르 지옥만큼 어둡고 죽을 만큼 강하며 사랑만큼 달콤하다. 이것은 터키의 속담으로 숨겨져 있는 주어는 바로 커피이다. 이런 속담을 만들어낼 정도의 커피라면 어떤 맛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하라르 커피이다. 하라르는 아마 에티오피아의 도시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이유는 해발 2000m에 달하는 하라르에서 생산되는 커피 때문이다. 하라르에서 나오는 커피들은 알갱이가 다른 지역 커피보다 매우 작은 편으로 오직 하라르에서만 재배된다고 한다. 하라르에서는 아직까지도 커피농사를 따로 짓는 것이 아니라 야생의 열매를 따서 전통적인 세가지 커피 생산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 이르가체프(수세건조)와 시다모(자연+수세), 그리고 모카하라(자연건조)가 바로 그 세가지이다. 이 세가지 방법 중 자연건..

아부심벨

아부심벨 이집트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나일 강을 따라 이집트 최남단 수단과의 국경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아스완 댐으로 인해 형성된 거대한 나세르 호가 있는 도시, 아스완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서쪽 강변을 향에 나아가다 보면, 사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에 지어져 있는 대 암굴신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바로 이집트 왕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였던 람세스 2세가 자신과 신을 기리기 위해 지은 아부심벨 신전이다. 이집트의 세 명의 신 레 하라크티와 아몬, 프타하와 함께 자신을 기린 대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하트호르 여신에게 바친 소신전으로 이루어진 아부심벨 신전의 규모는 상상이상으로 컸다. 높이 21미터에 달하는 람세스의 좌상 4개가 입구에서부터 세워져 있었으며,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