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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여당 총선 승리 주장

africa club 2005. 5. 18. 11:39
지난 5월 15일에 실시된 총선에서 에디오피아의 여당은 자신들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선거개표의 초기 결과 에디오피아의 수도 Addis Ababa에서 야당은 전체 23석을 모두 차지하며 여당을 눌렀다.
그러나 지방의 투표결과 대세는 여당인 EPRDF에게로 돌아섰다.
지난 일요일 선거에는 에디오피아의 국민투표에 대한 신뢰의 표시의 일환으로 외국인들의 투표 관람도 허용되었다.
선거관리소에 따르면 이번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90%로 지난 선거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PRDF 의 Meles Zenawi 총리는 월요일 오후 연설문을 통해 당이 국회의 주요 547석을 차지했음을 알리면서 “우리는 연방정부를 구성하기위해 필요한 의석을 차지했으며 이는 국민의 뜻임으로 받아들이겠다” 고 밝혔다. ’
수도 Addis Ababa에서 의석은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정을 살피겠다고 연설문을 이었다.
총선 12석만을 차지하고 있던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185석을 차지하며 견제세력으로 발돋움 했지만 지방에서의 민심 얻기에 실패함에 따라 그 끝을 알 수 없게 됐다.
이번 선거는 에디오피아의 세 번째 총선이었으며 외국인들이 감시자로써 초대되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0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자들은 투표를 감시하였는데 이는 아직은 미숙한 에디오피아 민주주의의 혹독한 통과의례로 여겨진다.
전국의 3만개의 투표소에는 2600만 명의 에디오피아 유권자들이 등록되어있다
Addis Ababa에 있는 Mohammed Adow BBC특파원에 따르면 몇몇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기위해 오랜 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짜증을 내는 모습도 보였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투표가 연장되기도 하였다.
야당으로부터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주요 야당인 CUD는 선거위반과 자신들의 선거 감시자들의 체포에 항의했지만 선거의 결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AFP 연합뉴스는 “이는 국가의 전반적인 선거결과에 대한 부정이 아닌 몇 특정지역의 결과에 대한 항의다” 라고 밝힌 Hailu Shawl, CUD의 의장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Jimmy Carter 전 미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에디오피아의 민주주의의 획기적인 성장이라고 높이 평가했으며 유럽 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비록 협박과 미성년자 투표와 같은 불법행위는 있었지만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야당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Meles Zenawi 총리는 한 달 동안 시위금지령을 내렸으며 또한 선거 이후의 안정을 확립하기 위하여 수도 Addis Ababa의 안전 병력을 재정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