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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대통령 아프리카 지원 두 배로 늘리기로

africa club 2005. 7. 4. 10:36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정직하고 투명한 정부를 약속한다면 향후 5년간 미국의 아프리카 지원금을 두 배로 늘리기로 제안했다 그는 지금 서구는 아프리카의 극심한 빈곤 퇴치를 돕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Stephen Hadley 백악관 보좌관은 2004년 43억 달러이던 미국의 아프리카의 지원금을 2010년까지 86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는 아직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빈곤퇴치 이외 이번 회담의 중요한 관심사는 기후변화문제다. 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련 타협을 위한 아무런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약 20억 명의 사람들이 에너지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며 따라서 에너지 개발을 막는 것은 그들을 영구적인 빈곤으로 몰고 가는 것” 이라면서 에너지 개발에 반대하고 그에 제약을 두려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201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두 배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금전적인 지원만큼이나 무역과 투명하고 건전한 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원금의 수혜를 위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첫 번째로 중점을 둘 곳은 부패척결이란 전제를 달았다.현재 미국정부의 대 아프리카 원조액은 각국의 국민총생산량에 비교해 볼 때 다른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적지만 상대적으로 비정부적 기금은 훨씬 높은 수준이다.

부시 대통령은 그의 연설에서 빈곤국들의 채무문제를 해결할 만한 새로운 제안이 제시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빈곤을 퇴치시기기 위해서는 무역을 진흥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역이야말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장벽을 허물고 아프리카 상품에 대한 서방선진국들 시장의 문을 여는 것이 빈곤퇴치 운동의 주요 과제이다.

Bheki Khumalo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기금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뜻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위한 단계이다. 이제는 각 정부의 부패척결을 위한 노력이 아프리카 자신에게 지워진 의무일 것이다 ” 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부시 미대통령이 다음주 글라스고우에서 열릴 세계 부유국들의 모임인 G8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현실적인 계기를 이끌어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빈곤퇴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금은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이다. Patrick Watt 빈곤퇴치자선단체 대변인은 “이는 커다란 도약을 위한 매우 느린 걸음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