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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새떼 습격으로 농작물 피해

africa club 2005. 8. 1. 09:21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구엘라란 이름의 굶주린 새떼의 습격을 받아70%에 이르는 경작지가 황폐화되는 피해를 입었다.요베주의 BBC 특파원은 나이지리아 농부들이 새를 위협하여 쫓아내기 위해 자신들의 논에서 북을 치고 있다고 전했다. 구엘라는 보통 빽빽히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종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의 가뭄과 메뚜기의 침입으로 현재 식량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니제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요베주 복동쪽 가다나를 방문한 무스타파 모하메 기자는 붉은 부리를 가진 수 천마리의 검은 새들이 하늘을 맴돌고 있으며 농부들이 새떼의 또 다른 침입을 염려하여 자신들의 논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마을의 지도자인 술레 알리유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는 저 파괴적인 새떼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막아줄 알라의 자비를 위해3일 동안의 금식과 기도를 시작했다” 고 말했다.  

투쿠르 마루 농무부 관계자는 적어도 8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파괴되었으며 수 천명의 농부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새떼들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니제르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며 니제르 농지가 이미 황폐화됨에 따라 새떼들이 나이지리아로 대거 이동,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람 아다무 벨로 농림부장관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곧 이지역에 살충스프레이를 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있었던 살충스프레이 분사는 새떼 침입을 막는데 실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