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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반군 인질석방

africa club 2006. 3. 29. 09:38
나이지리아 주요 석유생산지인 니제르 델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장반군단체는 5주 동안 인질로 잡아두었던 3명의 외국인을 풀어주었다. 이로써 지난 2월18일 니제르 델타에서 반군들이 서방인 9명을 인질로 억류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반군들은 성명을 통해 석유 시설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로열더치 셸의 설비를 파괴하고 이들의 기술자들을 인질로 억류했었다. 이 때문에 포카도스 항을 통한 하루 45만 배럴의 원유수출이 중단됐고 인로 인해 세계 석유시장에서 원유가격의 급등을 불러왔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은 두 명의 미국인과 한 명의 영국인이었는데 반군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지역의 주요 종족인 아이자와족 지도자는 3월 27일 월요일 이들을 석방하기로 했으며 델타 주정부에 이들을 인계하였다.

이미 여섯 명은 3월 12일에 석방이 되었으며 나머지 세 명의 인질은 영국과 미국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그동안 억류했었다. 이 지역의 주요 반군세력인 MEND는 니제르 델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석유 수입이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전기나 상수도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반군들은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에 의해 구금되어 있는 두 명의 아이자와족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란 사태와 함께 하루 250만배럴생산으로 세계 8위의 석유수출국가인 나이지리아의 이와 같은 반군들의 석유시설들에 대한 공격 위협으로 배럴당 65달러가 넘는 등 고유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