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아프리카의 민족과 문화

12. 아파르(Afar)족

Mansa Musa 2008. 7. 28. 12:29
 

아파르(Afar, Danakil)족은 에리트리아와 에티오피아에 있는 다나킬(Danakil) 사막과 지부티 근처에서 산다. 대략 70만명의 아파르 인들이 살고 있다.


1. 역 사

아파르족의 조상들은 에티오피아에 정착한 유목민들이었다. 하지만 1000년 전에 그들의 삶은 점진적으로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의 생활로 바뀌었고, 높은 고원지대에서 오늘날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내려왔다. 이 종족은 침입자들과, 이후 제국주의 세력, 그리고 정부에 저항하여 투쟁한 사실 때문에 그들의 역사는 자주 폭력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20세기까지 여전히 이웃하고 있는 부족들과 분쟁을 벌였다.

1975년에 아파르 민족주의자들의 반란이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 전 아파르족 슐탄에 의해 주도 된 반란이 실패한 이후 아파르 해방 전선(Afar Liberation Front ; ALF)이 창설되었다. 군사정부가 아사브(Assab : 현재의 아셉(Aseb)지역) 자치지역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르족은 군사정부에 의해 주어진 자치에 만족하지 않고 에리트리아가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할 당시인 1990년대 초반까지 저항이 계속되었다. 1977년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지부티 인구의 절반이 아파르족이다. 아파르족과 소말리족사이에 충돌이 계속되어왔고 아파르 족의 저항과 반란은 3년 동안 계속되어 1994년에 끝났다.


2. 언 어

아파르(Danakil라고도 함)의 언어는 쿠시(Cushitic)어에 속한다.


3. 생 활

비록 오늘날 몇몇 아파르인들이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 에티오피아의 수도)와 지부티의 항구도시 등으로 이주하여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르족은 아직도 계속 험한 사막지역에서 염소, 양, 소를 주로 기르는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불모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하나의 물웅덩이에서 다음 물웅덩이로 계속 이동한다. 건기가 계속될 때, 대부분의 아파르족들은 아와시(Awash) 강기슭으로 향한다. 이 강은 주변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강이기 때문에 그들은 가장 좋은 장소를 차지하려고 경쟁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자신들이 차지한 자리를 지킨다. 아와시 강은 산에서 발원하고, 아주 풍부한 양의 물을 운반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온도가 매우 높아서 바다까지는 흘러가지 못하고, 아베(Abbe) 호수에서 끝난다.

건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가혹한 시기이다. 음식과 곡식이 바닥난다. 몇몇 아파르인들은 경작할 수 있는 땅을 찾아 아파르인들의 수도로 여겨지는 아사이타(Asayita)로 몰려든다.

11월에 짧은 우기가 되면, 대부분의 아파르인들은 모기와 홍수를 피해 높은 지대로 이동한다.

다른 유목민들처럼, 아파르인들은 늘 집과 침대를 가지고 다닌다. 이러한 도구들은 낙타를 이용해 나른다. 아파르인들의 집은 아리(ari)라고 불리는데, 몇 개의 잘 휘어지는 유연한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돗자리로 지붕을 덮어 만든다. 아리는 강렬한 태양을 막아줄 수 있는 있다. 하나 또는 두 개의 아리로 만들어지는 부라(burra)라는 마을(camp)에 상당히 긴 기간동안 있게되면 아파르인들은 아리안에 사용할 침대를 만든다. 침대들도 잘 휘어지는 유연한 나무막대로 만들고 돗자리를 펼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침대는 잠을 자기에 시원하고 또 편안하다.

여자들은 마을을 돌봐야하는 책임이 있다. 그들은 집과 침대를 만든다. 마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아이들과 가축들을 돌보는 책임도 있다. 우유와 가축의 가죽은 아파르인들의 자급자족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 곡식이나 야채로 바꾸는데 쓰이기도 한다. 물건을 사고 파는 두개의 중요한 시장은 에티오피아 내륙지방의 센베테(Senbete)와 바티(Bati)다.


4. 사회구조

아파르족은 공통의 조상을 갖는 확대가족이 모인 씨족의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이 씨족집단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붉은 색(reds)'이라는 뜻의 아사이마라(asaimara : 붉은색) 그리고 ’흰 색(whites)'이라는 뜻의 아도이마라(adoimara), 혹은 하층민으로 구분된다. 아사이마라는 정치적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아도이마라는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이 속한다. 

부계사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남자들은 아버지로부터 권한과 재산을 상속받는다. 키와 육첵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은 어머니로부터 이어받는다고 생각한다.

아파르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통과의례를 겪는다. 여자아이들의 통과의례인 할례는 더 위험한 수술이고, 그에 대한 논쟁도 훨씬 치열하다. 남자는 통과의례의 고통을 참음으로써 용기를 검증 받는다. 성년이 되면, 남자는 젊은 여성을 선택하여 결혼할 수 있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사람들은 그들의 종족 안에서ㅡ되도록이면 사촌을 선택ㅡ배우자를 찾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가정과 종족을 중시하는 이러한 풍토는 강력한 충성심을 만든다.

과거에 아파르 사회는 여러 술탄들에 의해 조직되고 각각의 술탄이 지배하는 사회는 여러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각의 술탄들은 다르다르(dardar)라는 행정관료를 두고 통치를 원활히 하였다. 오늘날 아파르 족은 에티오피아 연방의 반자치지역에 살고 있다.


5. 문화와 종교

종교 : 아파르족은 10세기에 아랍인들에 의하여 이슬람교로 개종하였다. 이슬람교는 지금도 아파르 족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르 족은 이슬람을 자신들의 신에 기반한 고유의 문화와 종교에 따라 변화시켜 받아들였다.

: 전통적인 아파르 옷은 허리에 두르고 오른쪽 엉덩이에 묶는 사나필(sanafil)이다. 과거에는 남자들은 질레(jile)라고 불리는 38cm에 이르는 긴 단도를 차고 다녔다. 남자들의 옷은 염색하지 않고, 여자들의 사나필은 미모사 나무껍질로 만든 염료를 써서 갈색으로 염색한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갈색 옷을 수입된 원단으로 만든 밝은 원색의 옷으로 대체하고 있다. 서구의 옷들은 많은 아파르 족들이 선호하는데, 특히 도시에 살고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결혼한 아파르족 여인은 전통적으로 검은색 천으로 만든 머리 수건을 두르는데 샤스(shash) 또는 무샬(mushal)이라고 불린다. 대체로 약 15세가 되면 아파르족 남자들은 성인식을 치르는데 그들의 머리 양식을 가지고 구분한다. 성인식을 치룬 아파르족 남자들은 짧게 자른 단정한 머리양식을 만든다.

아파르 족들은 소금을 사막에서부터 채취하여 사용한다.


아파르(Afar)족의 간추린 역사

1000년대까지 아파르 족들이 지금살고 있는 땅에 정착.

1200~1600년대 아파르 무슬림들이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전쟁을 함

1884년 프랑스령 소말리(French Somaliland ; 지금의 지브티(Djibouti))로 편입됨.

1935~1941년 에티오피아가 이탈리아에 의해 정복당함.

1961년 에리트리아인들이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하기위해 투쟁을 시작함.

1967년 프랑스령 소말 리가 프랑스령 아파르와 이사스(French Territory of the Afars and the Issas)로 명칭이 바뀜.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여 에디오피아의 황제인 하일레 셀라시에1세(Haile Selassie 1)를 몰아냄.

1975년 아파르 해방 전선(Afar Liberation Front ; ALF)가 창설됨. ALF는 에티오피아와 지부티의 국경지역에서 활동함.

1977년 지부티가 독립함. 멩기스투 할리에 마리암(Mengistu Halie Mariam)이 에티오피아의 통치자가 됨.

1979년 지부티에서, 아파르족이 비합법적인 친민주주의적 운동(prodemocracy movement)을 전개함.

1980년대 혹독한 가뭄이 들어 에티오피아에 기근이 찾아옴.

1981년 지부티가 일당제(one-party)를 채택함.

1987년 에티오피아에서, 아파르 자치지역이 만들어짐.

1991년 멩기스투가 권력을 잃고 내전이 끝남. 지브티에서 에리트리아 해방운동으로 약 100여명의 아파르인들이 체포됨. 이파르인들이 반정부 활동을 개시함.

1992년 불합리한 다당제 선거가 지브티의 일당제를 끝냄.

1993년 에리트리아가 공식적으로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함.

1994년 아파르 주(Afar state)가 에티오피아에 만들어짐. 평화회담이 열려 지부티의 아파르족 반란이 끝남.

1995년 300명의 아파르 반란군이 지브티 군에 합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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