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 188

마포냐(Maponya) 장례식에서의 경찰의 실수

리차드 마포냐 박사(Dr. Richard Maponya)는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정책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한 남아공(이하 남아공으로 기술)의 기업인이었다. 그는 소웨토(Soweto) 흑인거주지역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그와 만델라의 사촌인 그의 아내는 소웨토에서 1950년대 초 Dube Hygienic Dairy라는 회사를 만들고 전기와 냉장고가 없는 소웨토에 자전거로 우유를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성장을 거듭하여 1970년대에는 일반 상점, 자동차 대리점, 주유소 등 소매업 제국으로 성장했다. 그는 정치에도 참여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마포냐는 도시반투위원회(Urban Bantu Council)의 일원이었다. 1960년대에 전국아프리카인 ..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의 위기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의 위기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에스콤은 부실경영과 부정부패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으며 전력공급이 불안정하여 남아공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약 4,400억 랜드(약 31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으나 10월에는 남아공 GDP 8.5%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로 커지면서 남아공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에스콤은 2월과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석탄화력발전소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2,000MW 줄이는 순환 단전을 또다시 실시했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전력공급문제는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 10월 22일에는 남아공 의회가 막대한 부채위기에 시달리..

다시 찾아온 남아공의 경기 침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통계청은 2020년 3월 3일 화요일에 2019년 4분기가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하고 발전한 남아공이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세 번째 맞는 경제침체이자 2018년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집권한 후 두 번째 경기 침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선 당시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남아공의 경제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에 경기 침체는 라마포사와 정부에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 남아공은 증가하는 부채, 저성장 그리고 치솟는 실업률에 고통을 받고 있다. 남아공 통계청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0.8% 감소하였고 4분기에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2019년 0.2% 성장에..

남아공 전력회사 에스콤(Eskom)의 전력비용 인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은 2018/2019 회계연도에 북부 하우텡 고등법원의 승소 판결에 따라 18.9%의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남아공 국가에너지규제위원회(National Energy Regulator of South Africa : NERSA)에 요청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10일에 조디 콜라펜(Jody Kollapen) 판사는 에스콤에 18.9%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NERSA의 요구 대신 2018/2019년 회계연도에 5.2%의 전기요금 인상을 허락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라펜 판사는 NERSA의 결정과 요청이 절차상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며 불합리했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에스콤은 부실경영과 부정부패로 인한 재..

아프리카에서 COVID19가 예상보다 위력이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0년 2월에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검출되었지만, 이 전염병은 유럽을 뒤덮고 미국으로 확산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160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COVID19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에 대해 경고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므로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COVID19는 아프리카 52개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고 확진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가 세계적인 증가 추세에는 턱없이 낮아 주목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프리카 53개국에서 12,800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적어도 692명이 사망했다. 단지 코모로스와 레소토만 ..

남아공의 COVID19와의 전쟁과 우울한 아프리카의 경제 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은 지금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최전선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2020년 4월 12일 현재 COVID19 확진자가 2,173명, 사망자는 25명으로 발표했다. 남아공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COVID19 확진자가 발행한 국가다. 특히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와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위치한 하우텡주가 COVID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COVID19에 대한 남아공의 대처는 아프리카 국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15일 61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3월 15일 COVID19 확..

북아프리카 테러조직의 배경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5년부터 2016년 초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프랑스와 벨기에서 발생한 테러일 것이다. 2015년 1월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테러에 이어 발생한 11월의 파리 테러(Paris’s Attack)와 2016년 3월의 브뤼셀 테러는 전 세계인을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인은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로 규정짓고, 이후 유럽과 미국은 IS와의 전쟁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후에도 벌어진 아프리카의 말리 호텔 테러(2015.11)와 튀니지 경호 차량 테러(2015.11), 부르키나파소 호텔 테러(2016.01) 등까지 IS의 테러인 것처럼 보도되었지만 결국 말리나 부르키나파소 테러는 알카에다 계열의 알무라비툰(al-Murābiṭūn)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나라이다.

2015년 대통령에 당선된 무하마두 부하리(Buhari, Muhammadu ; 1942 -)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1983년 12월부터 1985년 8월 사이에 나이지리아의 군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쿠데타를 일으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셰후 샤가리(Shehu Shagari)를 권좌에서 밀어내고 권력을 잡았다. 그 당시 부하리 장군은 최고 군사 위원회(Supreme Military Council)의 의장과 군 사령관직을 동시에 맡았다. 나이지리아의 심각한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와중에 1985년 군 총사령관인 이브라힘 바다노시 바방기다(Babangida, Ibrahim Badanosi ; 1941-)가 쿠데타를 주도하였고 스스로 대통령에 취임하여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2015년 선거는 문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문화를 생산하는 국가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축구에 아주 열광적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선수들이 유럽팀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축구는 나이지리아인들을 종족에 관계없이 하나로 묶어주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슈퍼 이글스’라고 불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아프리카의 네이션스 컵에서 여러 번 우승과 준우승을 하였고 1994년부터는 월드컵에도 계속 진출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축구 우승을 차지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조직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체력이 아주 좋아 앞으로 아프리카의 축구를 대표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화산업의 메카로 놀리우드(Nollywood)라고 불린다. 나이지리아의 놀리우드 영화산업은 미국의 헐리우드, 인도의 볼리우두(Bollywood)와 ..

나이지리아는 국가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나이지리아는 장기간에 걸친 쿠데타와 정치적 불안정을 겪다가 1999년 요루바족 출신인 오바산조 대통령의 민선정부가 출범함으로써 정치적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부하리 대통령은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화합을 통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나이지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의 정착이며 지역·종족·종교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북부의 하우사-플라니, 서부의 요루바, 동부의 이보 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고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북부의 하우사-플라니족이 독립 이후 정치권력을 잡았지만 지만 남부의 요루바족과 이보족은 배제되었다. 1960년 독립이후부터 무슬림인 북부 지역의 하우사족이 군부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