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69

르완다 내전과 국가통합

벨기에가 만든 민족 정체성이 제노사이드의 원인 후투와 투치족 정치지도자들이 민족 정체성을 악용 1994년 이후 화해와 통합을 통한 국가발전을 도모 국민들은 카가메 대통령의 개발 ‘독재’를 환영 르완다는 ‘1000개의 언덕’이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또는 유인원인 마운틴 고릴라가 유일하게 살고 있는 곳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나 1994년 이후에는 ‘제노사이드와 폭력’의 땅으로 더 우리에게 알려졌다.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의 분쟁으로 약 3개월간 전체 인구 700만 명 중 80만 명이 살해되었고 약 200만 명이 이웃국가로 피난하는 제노사이드가 발생했다.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사건을 아프리카 최초의 제노사이드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필자는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내부의 갈등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르완다가 최초..

나이지리아 보코하람과 니제르델타 분쟁은 소외와 차별을 가져온 잘못된 정치의 결과이다

보코하람과 니제르델타는 나이지리아는 문제의 축소판! 소외와 차별, 가난을 지속시킨 잘못된 정치의 결과 가나 해역의 우리국민 납치는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의 소행 나이지리아는 북부의 이슬람인 하우사와 플라니족, 남부의 기독교도인 요르바족과 이보족으로 나누어져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는 영국이 1914년 전혀 다른 두 지역을 하나로 합쳐 나이지리아를 만들고 프레더릭 루가드가 ‘간접통치’를 실시하여 분쟁의 씨앗을 남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독립을 맞은 나이지리아는 비민주적인 정치로 인해 하나의 국가 및 국민 정체성을 만들지 못했고 4개의 주요 민족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종족·종교 갈등이 끊임 없이 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6%대로 2015년 명목 GDP..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은 자원 차지 위한 지역분쟁이다

서구국 자원 약탈 욕심도 한 몫 “자원 있는 한 내전 종식 어려워” 정치적 안정ㆍ민주주의 정착이 관건 ‘왜 콩고민주공화국은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저발전 상태에 머물고 있을까’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수단,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등은 풍부한 자원을 가졌지만 오히려 ‘자원의 저주’를 받으며 오랫동안 내전을 겪어 왔다. 이들 국가에서 다이아몬드와 금, 주석, 콜탄, 목재 등 다양한 광물은 정부와 반군이 무기를 사는데 사용되거나 개인의 축재로 이용됐다. 르완다는 2013년 콜탄으로 알려진 탄탈륨 수출이 전세계 생산량의 28%를 차지, 2014년 단일국가로는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2015년 1월 폴 카가메 대통령이 르완다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콜탄을 훔치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국제사회의 조사를 받을..

케냐의 비전 2030 프로젝트

우리나라에서 지난 8월 정부가 “한국이 2010년대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2020년대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해 2030년에는 ‘삶의 질’ 세계 10위에 오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정치적으로도 논란을 일으켰는데 케냐도 최근 비전 2030(Vision 2030)을 발표하면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물론 이 발표가 현 집권당이나 무와이 키바키(Mwai Kibaki) 대통령이 자신들의 장밋빛 청사진을 단순히 제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그 결과가 말해주겠지만 그래도 이와 같은 청사진을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러 넣고 또한 이 플랜을 통해 일관된 정책을 세울 수 있다면 그 목표달성은 크게 중요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는 케냐의 개관과 비전 2030의 주요 내용이..

정치/정치일반 2006.10.31

아시아·아프리카정상회담과 아프리카의 현실

아시아·아프리카정상회담과 아프리카의 현실 아시아·아프리카의 연대를 표명한「반둥 회의」(1955년)가 올해로 50년을 맞이하였다. 반둥회의는 1955년 4월 18일 구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독립을 실현하고 있던 아시아·아프리카의 정상들이 인도네시아의 반둥에 모여 「아시아·아프리카 연대 회의」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국가들이 연대하여 자립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정상들이 제3세계의 단결과 비동맹운동을 촉구했던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이후 50년 만에 다시 모여 반세기 전의 정신을 확인했다. 양 대륙 89개국 대표들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4월 22, 23일 이틀 동안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고 상호 정치, 경제 및 문화적 협력을 늘린다..

정치/정치일반 2005.05.30

수단의 다르푸르(7) - 다르푸르 분쟁을 해결하기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7. 파월 미 국무장관과 유엔 사무총장이 다르푸를 방문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상태입니다. 국제 사회는 지금 다르푸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국제사회는 무엇보다도 수단정부에 대해 잔자위드를 무장해제시키고 인종청소 등 인권남용에 대한 범죄행위를 조사할 것을 요구해야한다. 특히 전쟁의 수단으로서 강간과 살인등을 일삼은 전쟁범죄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수단정부가 약속한 위와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게 하려면 국제사회의 감시가 필수적이다. 지금 현재 약 100만명이 넘는 다르푸 사람들이 보건과 위생, 영양, 주거지등은 물론 계속되는 공격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 긴급하고 충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단정부는 한해 약 10억 달..

수단의 다르푸르(6) -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은?

6. 다르푸지역에서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정부와 두 반군집단은 2004년 4월 8일에 휴전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수단 공군에 의한 폭격과 진자위드의 계속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진자위드는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피난한 시민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단정부는 제일먼저 진자위드를 무장해제시키고 인권남용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삶의 주거지를 빼앗기거나 떠나온 사람들에게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 안목에서 본다면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처럼 인종적 화해, 보상, 그리고 정의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수단의 다르푸르(5) - 다르푸르 분쟁의 성격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5. 다르푸르 분쟁의 성격과 국제사회의 무관심의 원인은? 다르푸 지역의 분쟁은 정확히 종교적 분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거의 모든 다르푸 인들이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군과 진자위드는 모스크와 코란을 신성모독하며 모스크 안에 피난해 있는 사람과 지도자들을 살해하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정부군이 공격하기 전까지 수단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기껏해야 서부지역사람들 또는 다르푸 사람들 정도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재 발생하고 있는 분쟁으로 인해 민족적, 인종적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즉 국가의식은 더욱 희박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분명히 종족적, 인종적 분쟁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르푸 지역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수단정부에서 막고 있으며 차드지역으로 난민이 들어가는 것도 차..

수단의 다르푸르(4) - 왜 인권남용이 일어나고 있는가?

4. 이들은 왜 이렇게 집단 강간과 살해를 자행 하는지요? 문제는 수단정부군과 잔자위드가 반군에 대한 공격보다는 시민들에 대하여 무차별적인 공격과 파괴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증거에 따르면 수단군과 진자위드 민병대의 공격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수단공군의 공군력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는 삶의 주거지를 완벽하게 파괴함으로서 거주지를 포기하고 떠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잔자위드는 아프리카계 주민들에 대한 공격시 모든 것을 초토화시킴으로서 그들을 난민화시켜 쫒아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살해, 강간, 약탈은 물론 구호품에 대한 약탈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부군은 언제나 먼저 도착하고 제일 나중에 철수함으로서 수단정부군과 잔자위드..

수단의 다르푸르(3) - 아랍 민병대 잔자위드는 어떤 조직인가?

3. 다르푸 지역에서 이렇게 조직적인 강간과 살해를 하는 아랍계 민병대는 어떤 단체입니까? 수단정부군중 많은 사람들이 다르푸지역 출신으로 수단정부군이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일종의 대리전을 치루게 함으로서 인권문제에 대한 국내외적 비난을 피하고 다르푸의 아프리카계 민족을 제압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수단정부는 다르푸와 차드의 가난한 아랍계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잔자위드라는 무장단체를 만들게 하고 무장, 훈련, 장비등 모든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또한 이들이 저지르는 모든 범죄행위에 대해 죄를 묻지 않는 일종의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과거에 농경마을을 공격했던 범죄경력을 가지고 있다. 잔자위드라는 뜻은 다르푸인들 사이에 ‘산적(bandits)'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