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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아프리카의 식량위기

africa club 2002. 9. 29. 14:39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6개국의 식량위기로 천4백만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기는 남부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ADC)의 정상회담에서 남아공의 아지즈 파하드(Aziz Pahad) 외무 차관이 9월 26일 밝혔다.
파하드 차관은 짐바브웨, 잠비아 그리고 말라위와 같은 국가들에게는 대규모 식량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는데 이곳에는 현재 수백만명이 아사에 직면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수천톤의 식량이 이미 이들 지역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사와 함께 에이즈까지 합세하여 이들 지역은 그야말로 폭발직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파하드 차관은 굶주림과 에이즈의 합세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 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 지역을 급속히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외무장관들의 회담이 있은 후 30일부터 정상들의 회담이 열리는데 남부아프리카 지역의 식량위기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가 있을 것이라고 파하드 차관은 밝혔다.

파하드 차관은 이번 식량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약 5억5백만달러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식량원조 국가들은 이 돈의 36%에 달하는 원조를 제공했고 세계식량프로그램(WFP)에서 30%를 제공하였으나 여전히 34%는 부족한 실정이다.  파하드 차관은 부족한 식량 지원을 위해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과 이미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량위기가 심각한 짐바브웨에는 미국을 비롯한 식량원조 국가들이 식량제공을 꺼리고 있는데 이는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이 이들 식량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자신의 정당이나 정치 지지자들에게만 식량을 분배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식량분배의 일반적 원칙은 비정부조직들을 통해 분배되는데 짐바브웨에는 이 원칙도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짐바브웨는 이번 SADC 정상회담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Allafrica.com, 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