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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낙타가 선거에 뛰어들다.

africa club 2002. 5. 1. 22:56
Controversy mars Mali election results

지난 일요일(4월 28일) 실시된 말리 대통령 1차 투표에서는 총 24명의 대선 후보자 가운데 3명이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지난 1991~2년 사이 말리를 이끌었던 Toure 장군과 전 국무총리 Ibrahim Bouhacar 그리고 전 재무장관 Soumali Cisse 3명으로 대결 구도가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5명의 대통령 후보는 이미 불법 선거로 인한 투표 결과에 불복했다.

아직까지 투표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으며 이는 북부 사막 지역에 팩스나 전화가 없어 말리 수도 바마코로 투표 결과를 보내올 수 없기 때문이다. 북부 사막지역의 투표소는 투표소를 대부분 4륜 구동 트럭에 실어 투표를 진행했으며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은 낙타가 투표함을 실어 날랐기 때문이다.

말리 국민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있어야 하나 30%의 말리 국민만이 신분증을 갖고 있으며 많은 말리 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말리 대선 제 1차 투표에서 50%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 2차 결선 투표가 오는 5월 12일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 대선 국제 감시위원단은 대선 투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견해를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BBC online
May. 1,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