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서상현) 아프리카 이야기

베넹

africa club 2003. 2. 3. 12:53
수도 : 포르토노보

인구 : 약 590만명

면적 : 112,620㎢(한반도의 1/2)

주요도시 : Abomey(6만명), Parakou(12천명)

주요민족 : Fon, Yoruba, Adja 등 40여 종족

주요언어 : 불어(공용어) 및 토착어

종교 : 원시종교(65%), 회교(15%), 카톨릭(15%)


   위치
베냉은 아프리카 서부의 국가이다. 베냉만에서 북쪽 내륙 지대로 약 675㎞ 파고 들어간 길고 좁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남쪽끝 대서양으로부터 북쪽 끝 나이저 강까지 뻗어 있다. 서쪽은 토고, 북서쪽은 부르키나파소, 북동쪽은 나이저강, 동쪽은 나이지리아와 접하고 있다.



지세
동서 최대 길이가 320㎞ 정도이고 남쪽 해안선 길이는 121㎞에 지나지 않는다. 면적은 112,620㎢ (한반도의 1/2)이며 인구는 1994년 현재 5,314,710 명이다. 지형적으로 남에서 북으로 크게 5개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① 해안 지대는 모래가 많고 평평한 저지대로 조석(潮汐)에 따른 습지와 석호(潟湖)가 발달해 있다.

② 해안 지대 바로 북쪽에 펼쳐진 바르 지대는 홍토(紅土)로 이루어진 비옥한 고지대다. 라마 늪지대로 알려진 광대한 함몰지를 포함하고 있다.

③ 베냉 중남부에 위치한 베냉 고지대는 수정 지반 위에 점토가 쌓여 형성된 지대로, 높이가 해발 90∼230m에 이른다.

④ 북서부의 아타코라 산맥은 남쪽 토고산맥의 연장으로 최정상의 높이가 641m 이다.

⑤ 북동부에 있는 나이저 평원은 나이저강 유역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토질 사암지대이다. 베냉에서 가장 긴 우에매강은 남쪽으로 흘러 포르트노보(Porto- Novo) 석호로 흘러드는데 총길이 450㎞ 중 서 200㎞정도는 항해 가 가능하다.



기후
해안 지대는 적도기후 지역으로 기온이 22∼34℃로 거의 일정하다. 남부지역은 두번의 우기가 있고(3∼7월, 9월하순∼11월), 그 사이에 두번의 건기가 있다. 북부지역에서는 5∼9월까지 우기가 지속되며 그 나머지는 건기이다. 북부는 최고 기온이 46℃에 달한다. 연평균 강우량은 남부지방이 760∼1,270㎜이며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적어진다.

종교
베냉의 종교는 원시 토착신앙(68%), 가톨릭(14%), 신교(3%), 회교(15%)로 다양한 편이다. 가톨릭교가 맨 처음 베냉에 들어온 것은 17세기이며 본격적으로 포교된 것은 19세기 후반이다. 그리고 프랑스가 지 하면서 가톨릭교는 남부의 주민 사이에 보급되었으며 미션스쿨 등을 통해서 이 나라 교육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 미션스쿨은 전국에 약 200여개가 있고 신자는 약 20만 정도로 특히 지식 계급 사이에 큰 세력을 가지고 있다.



언어
언어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으며 그 밖의 토속어가 있다. 그러나 현재의 추세로 보아 가장 널리 쓰이는 폰어가 국어의 기능을 한다. 문맹률 은 약 80% 정도이다.



인구
인구는 1994년 기준으로 5,341,710명 정도이다. 폰(Fon)족 계통의 부족이 전체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그 대부분은 남부지역에 거주한다. 베냉 동부에 사는 요루바족은 전체 인구의 1/10을 차지한다.

볼타어를 쓰는 솜바족과 바리바족 등은 전체 인구의 1/5 정도로 주로 베냉 북부에 살고 있다. 유목 또는 반유목 생활을 하는 풀라니족은 반사막지역에 거주한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이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아 가장 널리 쓰이는 폰어가 국어의 기능을 한다.

전체 인구의 2/3가 아직 아프리카 토착 신앙을 믿고 있으며 이슬람교는 북부와 남동부 지역에 많은 교인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 교도가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15세 이하이다. 구 분포 또한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어 전국토의 1/3을 차지하는 남부지역에 전체 인구의 약 2/3가 살고 있다. 반면 북부의 일부 지역에는 풀라니 유목민들만이 살고 있다. 도시 거주 인구는 총인구의 1/5에 지나지 않는다.

연간 인구증가율은 94년을 기준으로 3.3%로 아프리카 서부 국가의 평균 인구증가율을 웃돌 정도로 상당히 높아 정부는 인구증가율의 둔화 와 인구의 균형분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토누는 베냉의 상업 및 정치활동 중심지로 유럽인이 건설한 현대화된 도시이며 수도인 포르토노보는 아프리카인이 세운 도시로 아프리카풍의 요소 와 유럽풍의 요소가 뒤섞여 있다.



민족
베냉은 전체 인구중 폰족 66%, 바리바족 10%, 요루바족 9%, 솜바족 5%, 플라니족 4%, 그 외의 토착부족이 6%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폰족은 12∼13세기 무렵에 베냉 역사상 최초의 왕국을 남부에 세웠던 부족이다. 모노(Mono)강과 쿠포(Couffo)강 유역에 살고 있다. 요루바족은 베냉 동부지역에 살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1/10을 차지한다. 볼타어 쓰는 솜바족과 바리바족 등은 전체 인구의 1/5 정도로 주로 베냉 북부에 살고 있으며, 유목 또는 반유목 생활을 하는 풀라니족은 반사막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역사
베냉 북부에 사는 부족들의 역사는 아직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남부의 다호메족, 그리고 폰족은 1625년에 아보메 왕국을 세웠다. 아보메 왕국 최초의 강력한 지배자인 웨그바자(1645∼1685 경)는 이웃에 있는 약소국의 왕 당(Dan)을 공격하여 정복했다. 당 왕의 시체는 당시 웨그바자가 건설 중이던 궁전 주춧돌 위에 버려졌고, 그 이후 이곳은 다호메(Dahomey : '당의 배 위'라는 뜻)라고 불리게 되었다. 웨그바자의 아들인 아가자 왕(1708∼1732)은 마침내 알라다와 우이다를 정복했는데, 그곳에는 17세기에 인도 회사(Compagine des Indes)가 세운 프랑스 요새들이 있었다.

다호메 왕국은 개조왕 재임 기간(1818∼1858)에 북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노예를 획득하기 위하여 나이지리아의 요루바족과 수차례 전쟁을 치렀다. 1857년 프랑스는 그랑포포에 진주했다. 1878년 다호메의 베한진은 코토누(Cotonou)를 프랑스에 할양하는 것을 거부 1892∼94년까지 계속 프랑스와 전쟁을 벌였다. 베한진은 1894년 1월 프랑스에 항복했고, 다호메는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 1904년 다호메는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연방에 통합되 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다호메 주둔 프랑스군은 독일령인 토골란드 정복에 참여하였고 1914년에 마침내 토골란드를 정복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다호메는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일부로서 연합국의 대의를 따랐다. 1959년 다호메는 프랑스 공동체의 한 자치국이 되었다. 1960년 8월 1일 프랑스에서 독립하였고 같은 해에 새 헌법을 채택했다. 5차례의 군사 정권 수립 및 2차례의 헌정변화를 포함하여 총 11번의 정권 교체를 거친 끝에 1972년 마티외 케레쿠(Mathieu Kerekou) 소령이 정권을 잡고 74년 11월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선언하였다. 1975년 12월 유일한 합법 정당으로서 막스주의를 표방하는 베냉인민혁명당(PRPB)을 결성하고 국가명을 다호메에서 베냉 인민공화국(Peoplee's Republic of Benin)으로 변경 였다. 1980년 2월 의회는 케레크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민정에 이양하였다. 이후 1989년 6월 의회선거에서도 PRPB 추천 후보 전원이 당선되었고 의회는 8월 케레크 대통령을 3선으로 선출하였다.

베냉은 1974∼1989년까지 사회주의 혁명 노선을 고수하였으나 경제적인 문제가 극심하고 또, 1989년 동유럽 민주화 추세에 영향을 받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포기하였다. 그리하여 1990년 2월 각계 대표가 참가하는 국민대표자회의가 개최되어 헌법 개정을 결정하였으며 소글로를 수상으로 선출하였다. 12월 국민투표에서 국명을 베냉공화국(Republic of Benin)으로 개칭하고 복수정당제, 3권 분립을 포함한 신헌법안이 승인되었다. 1991년 2월 복수정당제 도입후 처음으로 총선거를 실시하였으며,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소글로가 결선 투표에서 케레크 대통령에게 승리하여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소글로 대통령은 7월 신내각을 발족시킴과 동시에 수상제를 폐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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