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기고문

음주주 대학교 학생들이 용돈 폭동을 일으키다.

africa club 2015. 3. 14. 22:22

[ 뉴스 분석 - 김성훈 ]


MZUNI students riot over allowances


음주주 대학교 학생들이 용돈 폭동을 일으키다.


- 2013년 9월 9일자 -



당신은 말라위의 대학생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라위에 대학교가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말라위에서 대학교에 갈 수 있는 학생은 매우 소수이고, 다니면서도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학생보다 매우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그런 빈곤한 학업상황 속에서 용돈 지급이 늦어지거나, 사회에 불만이 생겼을 때에 말라위 대학생들은 어떻게 표현을 할까? 그들의 방식은 아주 과격하고, 실천적이다. 말라위의 학생들은 용돈을 받고 학교에 다니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밥을 먹거나 생활을 할 수 없고, 무엇인가 받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라위 정부의 재정 부족 및 여러 악조건으로 이행이 늦어질 때에, 그들은 아주 과격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과거 2007년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사주겠다는 약속이 불이행 되었을 때, 그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교통로를 점령함으로써 교통을 마비시켰다. 


물론 그들이 금전 문제만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폭동은 우리나라의 시위처럼 삶의 전반에 있어서 그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수단이다. 실제로 2007년 일으켰던 폭동의 이면에는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짐바브웨 대통령의 방문과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던 말라위의 정세 또한 연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말라위 대학생들의 폭동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수단이 정당하지 못하며, 목적달성과의 연관성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2012년 학용품비와 수업료 미지급에 관해 폭동을 일으켰을 때 그들은 행인 남성을 바닥에 눕힌 채 폭행하기도 하였으며, 진압하는 경찰에 돌을 던짐으로써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아무리 자신의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여도, 그것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비록, 아프리카가 타협적인 방법이 통하기 힘든 곳이라 해도 말라위의 대학생들은 대화를 통해 점점 발전시켜 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출처 및 참고사이트>



http://www.nyasatimes.com/2013/09/09/mzuni-students-riot-over-allowances-engage-police-in-running-battles/

http://www.nyasatimes.com/2012/02/15/mzuni-students-riot-over-unpaid-allowances-6-nabbed/

http://groups.yahoo.com/neo/groups/MALAWIANA/conversations/topics/8556

http://www.signalfire.org/?p=15401

http://en.wikipedia.org/wiki/Malawi%E2%80%93Zimbabwe_relations

■http://blog.naver.com/merryyear09?Redirect=Log&logNo=15017065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