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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정계 세대교체 바람

africa club 2002. 9. 20. 00:14
집권당 3역 40대 취임 유력...대대적 개각 전망도

이집트 정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9월 15일 개최된 집권당 NDP(National Democratic Party)의 8차 전당대회에서 당 3역을 포함한 주요 요직에 젊은 그룹인 40대에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 같은 일은 당의장이기도한 무바라크 대통령이 8월 중순 원로회의에서 당직은 당원 모두에게 개방되어야 하며 특정그룹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데 이어 8월 27일 NDP는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단행한 훌륭한 본보기로 남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한 뒤 나온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85년 이후 지금까지 NDP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등에 업고 농업부 장관이기도 한 사무총장 Youssef Wali와 부사무총장인 의정장관 Kamal el-Shazly와 정보부 장관 Safwat el-Sharif가 좌지우지를 해왔다. 현재 당 내부조직 쇄신과 젊은 세대를 이끌 핵심 포스트인 사무총장 자리에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갸말 무바라크가 유력시되고 있는데 이는 금년으로 74세인 대통령의 후계 구도와 맞물리면서 이집트 정계는 물론 중동 각국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로 70세를 맞이한 이베이드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도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는데 99년 총리 취임이후 이집트가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b못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계전반에 불고 있는 세대 교체론과 맞물리면서 경질이 유력시되고 있다.

Korea Daily News
Sep.1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