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국가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나이지리아는 장기간에 걸친 쿠데타와 정치적 불안정을 겪다가 1999년 요루바족 출신인 오바산조 대통령의 민선정부가 출범함으로써 정치적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부하리 대통령은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화합을 통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나이지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의 정착이며 지역·종족·종교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북부의 하우사-플라니, 서부의 요루바, 동부의 이보 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고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북부의 하우사-플라니족이 독립 이후 정치권력을 잡았지만 지만 남부의 요루바족과 이보족은 배제되었다. 1960년 독립이후부터 무슬림인 북부 지역의 하우사족이 군부를 장악하고 권력을 독점해오고 있었는데 주로 기독교도인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한 동부의 이보족을 박해하자 1967년 이보족은 연방에서 탈퇴하여 독립을 선포하여 1967년부터 1970년 사이에 비아프라 내전이 발생하였다. 비아프라 내전은 종족간의 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1971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설립되는 배경이 되었다.
국가의 균형적 발전과 국민통합을 목적으로 1992년 수도를 라고스보다 국가의 중심에 위치한 아부자(Abuja)로 옮겼지만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하나의 종족이 선거에서 우세하게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 행정적 선거구 재구획을 여러 차레 시행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주를 36개로 늘리고 대통령으로 선출되려면 각각의 주에서 최소한의 투표수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원유 생산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으로 평화적 정권 교체, 석유 수익의 횡령, 부정부패, 특정 종족에 대한 우대정책, 그리고 족벌주의 같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western education is forbidden)’이라는 뜻인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00만 명 이상의 나이지리아 어린이들이 1년 넘게 학교에 가지 못해 중퇴 위기에 처했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차드, 니제르 지역의 학교 2000여 곳이 문을 닫았으며 정부가 보코하람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의 학교도 시설 파손 및 교재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