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뉴스와 만평
남아공에서 7년 전 발생한 마리카나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Mansa Musa
2020. 6. 26. 17:48
2019년 8월 16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후 남아공으로 기술함) 마리카나(Marikana) 사건이 일어난 지 7년째 된 날이다. 이 사건은 2012년8월 10일 마리카나 광산의 노동자들이 월급을 인상해달라고 파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8월 15일까지 광산 노동자와 경찰의 대립으로 양측에서 약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결국 전면적인 파업과 대립으로 이어졌다. 8월 16일에는 경찰의 발포로 3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다치는 엄청난 사고로 발전했다. 흑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경찰의 발포로 사망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에 백인정부가 흑인들의 저항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억압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파업이 일어날 당시 남아공의 상황은 빈부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었다. 노동자들은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나고 새로운 흑인정부가 들어서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욱 힘든 상황이 되었다. 마리카나에서 생산된 백금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중요한 자원으로 비싼 값에 수출되었지만 2008년 세계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광산회사는 이익이 많이 가져가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노동자들은 가난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 만평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리카나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 광산회사인 론민(Lonmin), 경찰을 비판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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