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인종학살과 제1차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세계의 분쟁지역]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은 아프리카 지역분쟁이며 자원이 있는 한 계속될 수 있다.
모부투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1당 독재정권을 유지하였으나, 1990년 미국이 군사 및 경제지원을 중지하자, 권력기반이 점차 약화되어 독재정권의 기반이 조금씩 붕괴되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1994년 이웃한 르완다에서 인종학살이 발생하여 후투족이 동부지역에 대거 유입되어 르완다 투치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반정부활동을 벌이게 되었다. 지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부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후투족을 지원하여 르완다와 적대적 관계를 갖게 되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95년 키부(Kivu) 주에 거주하던 투치계 바냐물렝게(Banayamulenge) 족의 시민권을 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을 강제로 떠나도록 명령하였다. 바냐물렝게족은 18세기부터 키부 주의 남부지역에 거주해 온 투치족을 일컫는 말로, 1910년 서방세력이 자의적으로 콩고-르완다 국경을 확정하는 바람에 콩고민주공화국에 편입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르완다의 정치적 불안정을 피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투치족이 계속해서 유입되었다. 이 지역은 루뭄바의 민족주의를 추종했던 롤랑 카빌라가 1967년 인민혁명당(People's Revolutionary Party : PRP)을 결성하고 사회주의를 채택하여 1980년대까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던 지역이었다.
<지도 > DRC의 광물자원 생산지역
(http://electronics360.globalspec.com/article/10/conflict-minerals-facing-the-compliance-challenge)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정부군과 르완다 출신 후투족 민병대를 동원하여 강제로 투치족을 추방하기 시작하자, 롤랑 카빌라는 1996년 10월 키부 남부지역에서 투치족과 함께 우간다와 르완다의 지원을 받아 콩고-자이레 해방 민주세력연합(Alliance of Democratic Forces for the Liberation of Congo-Zaire: ADFL)을 결성하여 모부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다. 이것이 바로 제1차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으로 1997년 5월 롤랑 카빌라가 이끄는 ADFL이 수도 킨샤샤를 무혈 점령함으로써 모부투 정권을 무너뜨리면서 제1차 콩고민주공화국 내전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