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통합과 아프리카중심주의(Afrocenterism) - 범(汎)아프리카주의(Pan-Africanism)
범(汎)아프리카주의는 식민지배를 청산하고 독립과 탈식민지화를 통해 아프리카인의 단결과 통합이 목표였다.
- 독립과 탈식민지화 이후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가들은 국가·국민 통합과 정체성 형성이 매우 긴급하고 중요한 과제였다.
아프리카 민족주의를 촉발하고 독립과 탈식민지화를 위한 투쟁과 활력, 지도 이념으로서 범(汎)아프리카주의를 주장한 것은 아프리카의 단결과 통합을 향한 탐색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945년 영국 멘체스터에서 개최된 범(汎)아프리카회의(Pan-African Congress)에서 범(汎)아프리카주의가 강력하게 주장되었다.
- 모든 식민지 국민이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외국의 제국주의적 통제에서 자유로울 것과 해외 강대국의 간섭 없이 자신들의 정부를 선출할 권리를 주장하는 식민지 국민의 선언(Declaration to the Colonial Peoples)을 채택하였다.
- 식민지 강대국이 힘에 의존해 인류를 통치하고자 한다면, 아프리카인은 마지막 호소로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노력으로 힘에 호소할 것을 강조했다.
- 가나의 은크루마(Kwame Nkruma)는 아프리카주의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실천을 강조하였는데 (1) 자유와 독립의 획득, (2) 독립과 자유의 공고화, (3) 아프리카 국가 간 통일과 지역사회의 형성, (4) 아프리카의 경제·사회 재건 등이 그것이다.
독립과 탈식민화는 1960년대에 경제 통합과 단결로 표현된 아프리카의 이데올로기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과 그에 따른 통합 메커니즘의 확립으로, 특히 범(汎)아프리카주의는 경제 및 정치적 변혁의 근간으로서, 아프리카를 해방시키겠다는 주장을 대변했다.
범(汎)아프리카주의는 다음 3가지 방안으로 주장되었다.
- 브라자빌 그룹(Brazzaville Group) - 프랑스어권 국가들이 주로 참여하였으며 표준적인 외교 관행을 통해 국가의 외교정책을 조화시킨다는 최소주의적인 접근을 주장했다.
- 카사블랑카 그룹(Casablanca Group) - 은크루마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범(汎)아프리카주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아프리카 독립국들이 미국의 연방주의 모델을 따라 정치적 연합을 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크루마는 “아프리카는 통일되어야 한다!”, “정치적인 왕국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먼로비아 그룹(Monrovia Group) - 브라자빌 그룹의 주장보다는 강하고 카사블랑카 그룹보다는 약한 협력을 주장했다. 나이지리아의 수상 타파와 벨레와(Alhaji Abubakar Tafawa Belewa)의 주도로 아프리카 국가들로 구성된 다소 느슨한 기구를 창설하자고 주장했다. 먼로비아 그룹에 속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연합이 바람직하지 않고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 과학, 교육, 사회 발전 분야에 있어서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정책의 조화를 감독하고 강화하는 대륙 전체적인 기구의 창설을 주장했다.
그룹명 |
참가국가 |
성향 |
Monrovia |
20개 국가 (+Brazzaville 그룹) |
독립 주권국가의 권리 존중(OAU성향 선호) 자발적 연합, 국내문제 상호 불간섭 콩고에 대한 UN 정책 지지 |
Casablanca |
7개 국가 |
연방정부/정치적 통일지향(AU성향 선호) 사회주의 노선/과학적 사회주의 지향 콩고에 대한 UN 정책 반대 |
Brazzaville |
12개 국가 (프랑스어권) |
정치적 통합 아닌 경제협조지향 공산주의자의 아프리카 침투반대 콩고에 대한 UN 정책 지지 |
범(汎)아프리카주의는 OAU시기 때부터 AU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통합의 목표이자 정치적 이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