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의 Kwame Ncruma Circle 근처에서 노점으로 자신이 만든 woodcarving을 파는 Rasta라는 친구다.
수첩에 있는 낯선 이름이 이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찍고싶어 특별히 부탁까지 했는데 그가 적어준 이름을 잊었었다.  동네에서는 자기를 모르는 사람 없다고 하며, 나중에 사진 꼭 가져다 달라고 옆집 가게 전화번호까지 적어줬다.  

자신의 사진을 가질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 서아프리카인들은 사진을 찍을 때 열에 아홉은 포토카피에 대해 묻는다.  그럴 때는 마음이 약해져 대부분 다음에 지나는 길에 주거나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였고, 그들도 순진하게 그것을 믿었다.  고백하건데, 과거 여행중 찍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화된 사진을 보내준 적은 거의 없다.  이메일을 가진 사람에게는 메일로 보내주었지만 가난한 이들이 이메일주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여행중 들고다녔던 수첩과 가이드북엔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적혀 있는 주소가 상당히 많다.  인화된 사진을 받고싶어하는 그들의 작은 소망을 수없이 배신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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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올아프리카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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