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214

아프리카역사 7

7.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 이상에서 보아 왔듯이 식민지의 통치방식 차이에 따라 독립과정도 상당히 달랐으나, 어느 경우에도 독립운동은 결코 평탄한 것은 아니어서 요구·폭동·투옥·대립·항쟁 등의 과정을 겪었다. 먼저 1956년에는 수단, 튀니지, 모로코가 독립을 했으며, 57년에는 검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골드코스트가 독립하여 가나가 되었다. 계속해서 58년 기니가 독립했고, 60년에는 1월에 카메룬, 4월에 토고, 6월에 콩고(레오폴드빌, 현 자이르), 세네갈, 말리, 마다가스카르, 7월에 소말리아, 8월에 코트디부아르, 다호메(현 베냉), 어퍼볼타(현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중앙아프리카, 콩고(브라자빌), 가봉, 챠드, 10월에 나이지리아, 11월에 모리타니 등 모두 17개국이 차례로 독립하여 이른바..

아프리카역사 6

6. 아프리카의 민족운동 분할과 그 뒤의 지배에 대해, 아프리카인이 결코 잠자코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분할기로부터 20세기초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각지에서 저항운동이 일어났다. 이집트 아라비 파샤의 발란(1881∼82), 수단의 마흐디 발란(1881∼98), 아비시니아 아드와의 싸움 (1896), 소말리아 사이이드 무하마드 반한(1891∼1920), 우간다 부뇨로의 반란(1891∼1920), 팀가니카 헤헤족의 반란(1891∼98) 과 마지마지의 반란 (1905∼1907), 니아살랜드 칠렘브웨이 반란(1915), 로디지아 마타벨레족과 뫄쇼나족의 반란(1986), 나탈 줄루족의 반란(1906), 남서아프리카 헤레로와 나마의 반란(1904∼1906), 골드코스트 아샨티의 반란(1900), 리비아 사누시의 반..

아프리카역사 5-2

5.2 각국의 식민지정책 흑아프리카의 식민기간은 약 7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기간 중 초반의 약 30년 동안은 설립의 시대로, 그 다음 30여년 동안은 적극적인 발전기로, 그리고 나머지 10여년 간은 후퇴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 식민 기간을 통해 유럽 식민제국들은 식민화를 시작한 다음 부터는 정치적 지배를 위한 여러 다양한 전략을 택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 볼 때 영국의 식민정책은 간접통치(indirect rule) 방식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반면 프랑스 식민정책은 동화정책(assimilation rule)에 의해 이루어 졌다. 일반적으로 영국방식은 간접통치라 하여, 통치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백인 행정관의 수를 줄이고, 대신 아프리카인(人) 수장 측을 행정 말단에 편입시켰다. 또 초기에는 ..

아프리카역사

5.1 식민지 시대 1) 아프리카 분할 1870년대의 제국주의가(帝國主義家)에 들어선 유럽열강은 공업제품시장과 원료 공급원을 찾아서 아프리카를 분할해갔다. 그러나 이전까지 상인이나 선교사들의 활동에만 맡겨졌던 아프리카 개발은 국가적 사업이 되고 열강들은 앞을 다투어 아프리카 여러 지역을 점거하여 19세기 말부터 20여년 동안 서구열강들의 아프리카 식민지 획득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서부아프리카에 진출한 영국과 프랑스는 19세기말 신흥제국들인 독일, 벨기에, 포르트갈 등과 함께 중부, 동부, 남부아프리카에서 본격적인 식민지 쟁탈전에 돌입했다. 아프리카에 있어서의 식민지획득은 주로 무력에 의해 행해졌으며 간혹 정복이외에 족장이나 추장들과의 계약에 의해 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19세기말에 이미 모든 아..

아프리카역사 4

4. 전도·탐험의 시대 노예무역의 폐지와 함께 유럽 각국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미개인'으로 생각해왔던 아프리카인에게 그리스도교 가르침을 전하고, 동시에 유럽문명을 전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대륙으로 들어갔다. 16세기에 이미 포르투갈인들은 동아프리카에 선교사를 파견한 적은 있었으나 포르투갈인들이 축출당한 이후 17세기와 18세기에는 지속적인 선교사의 파견이 중단되었다. 17세기 중반 웨슬리(John Wesley)에 의해 주도된 복음 전도 운동이 전개되고 있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원리를 재인식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선교단체들이 결성됨으로써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비인도주의적인 노예무역의 종식에 앞장섰으며 18세기 말엽 부터는 개신교 선교단체들이 출현..

아프리카역사 3

3. 노예무역시대 15세기 유럽인의 대항해시대 개막은 종래부터 있어왔던, 북아프리카로부터 사하라사막을 넘는 교역과 인도양을 통한 동아프리카의 아랍인 교역대신, 그들이 아프리카해안부와 접촉할 기회를 가져왔다. 개막 당시 유럽인의 목적은 동인도와의 향료무역(香料貿易)이었으며, 아프리카해안선은 단순히 원양향해를 위한 보급기지로서의 의미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대륙이 발견되고 그곳의 광산개발과 사탕수수·담배·인디고(염료) 등의 플렌테이션이 진전됨에 따라 노동력으로서의 아프리카인 노예의 가치가 올라가고 포르투갈·에스파냐를 비롯하여 네덜란드·영국·프랑스 등의 유럽 여러 나라가 대서양노예무역에 종사하게 되었다. 특히 18세기에는 서인도제도에 대한 노예수출, 서인도제도로부터 유럽으로 열대산물의 수출, 그것을 받아들여 가..

아프리카역사 2-2

2.2 고대 아프리카 여러 왕국의 흥망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왕국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BC 10세기 무렵 이집트 남쪽에서 일어난 쿠시왕국이다. 나일강 종류의 나파타가 수도였던 이 왕국은 고대이집트왕조가 쇠퇴함을 틈타 이집트를 정보하고 제25왕조를 세웠다. 그러나 BC 667년에 아시리아군의 침입을 받아 남방 메로웨로 도읍을 옮기고 메로웨왕조를 열었다. 이 왕조는 인도양에 이르는 교역 루트와 제철기술로 번성했으며, 독자적인 메고웨문자를 발명했다. 그 문화는 그리스·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큰 구조물을 많이 건설했다. 그러나 기원 전후에 로마군의 침략을 받고 또 BC 350년에는 교역 루트를 장악한 악숨왕국의 침입을 받아 멸망했다. 악숨왕국은 현재의 에티오피아의 전신으로, 아라비아반도와 강한 ..

아프리카역사 2-1

2.1. 인류의 아프리카 최근 고고학 성과에 의하면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은 매우 유력하게 보인다. 그 근거로서 영국의 고고학자 L.리키박사 부부가 탄자니아 북서부 올드바이계곡에서 발견한 진잔트로푸스 보이세이 화석을 들 수 있다. 이 화석은 약 18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직립 보행했고 조제석기(粗製石器)를 사용했던 사람과(科)라 한다. 다시 케냐 북부에서 발굴된 화석은 약 1400만년이나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화석이 현재의 아프리카인 조상과 직접 관계가 있는지는 현 단계에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인류가 계속 살아왔다는 것은 에티오피아나 케냐 그 밖의 여러 곳에서 호모사피엔스 즉 현생인류의 조상 인골이 발견된 사실로 보아 분명하다. 즉 직립보행인인 현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

아프리카역사 2

II. 아프리카 역사 영국의 아프리카 역사가 흡킨스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1960년이 (아프리카 독립의 해) 이전의 식민지시대 유럽인의 아프리카관(觀)은 아프리카를 자연이나 인간의 낙원으로 보는 (메리 아프리카) 또는 원시적이고 미개하다고 보는 (프리미티브 아프리카)의 두 극단의 (신화)로 채색되어 있었으며 그곳에 사는 아프리카인이 주체가 된 참된 의미의 역사는 쓰여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독립을 달성하고 모든 면에서 아프리카인화가 이루어져 감에 따라 역사연구 분야에서도 종래의 (신화)를 분쇄하고, 유럽인 대신 아프리카인사가가 주체적으로 역사를 쓰려는 기운이 높아졌다. 그러한 경향이 확대되면서 종래의 유럽인 중심 사관의 역사가 서서히 개정되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역사는 대륙의 자연 환경의 다양성만큼 그 ..

아프리카 역사 - 서론

. 서 론 흔히 아프리카 하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기아와 질병 그리고 아주 가난한 국가들로 형성된 대륙이라는 편협된 인식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프리카 대륙은 그 지리적 중요성이나 무한한 개발의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편견의 주 요인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지식의 부재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화의 '상대성'(相對性)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20세기의 현대인들도 '아프리카대륙에도 과연 역사가 있는가 아니면 조금 양보하여, 있다 하더라도 서구의 문화에 비해 얼마나 유치하고 열등한가'라는 생각을 무의식중 하게된다. 특히 아프리카역사는 그동안 서구역사학자들의 식민사관적 입장으로 바라본 인식으로 인해 아프리카역사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