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아프리카 262

랄리벨라-그들의 성지, 우리의 유산

랄리벨라-그들의 성지, 우리의 유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면서 동시에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달력 체계인 에티오피아력1) 은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오력보다 약 7년 9개월 정도가 느린데, 이는 예수가 태어난 시기를 그만큼 느리게 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에서는 예수와 그가 창시한 종교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종교는 조금은 독특한 기독교인 에티오피아 정교(Ethiopian Orthodiox)이다. 에티오피아 정교는 기독교의 일종으로 동방교회(Oriental church)에 속한다. 기독교는 로만카톨릭(천주교)과 개신교, 그리고 동방교회로 나누어지며 동방교회에는 그리스 정교, 우크라이나 정교, 러시아 정교 등이 속한다. 우리..

Mosi oa tunya (by. 모륜)

by. 모륜 모시 오아 투냐(Mosi oa tunya)는 현재의 빅토리아 폭포를 말한다. ‘천둥의 안개’라는 뜻의 이 단어는, 과거 빅토리아 폭포의 거대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1855년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은 이곳에 영국여왕의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 후 모시 오아 투냐는 빅토리아 폭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빅토리아 폭포의 거대함을 잊을 수 없던 리빙스턴은 첫 방문 이후, 예술가이며 탐험가인 토마스 바이네스(Thomas baines)와 함께 이곳을 찾아 그림으로 나타내, 세상에 거대한 폭포의 모습을 알리게 된다. 그림 속에 등장한 세 그루의 나무는 아직까지 현존함으로써 빅토리아 폭포의 오랜 시간을 보여준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만 년 전, 갑작스런 지각 변동으로 인해 잠베지 강의 상류가 솟아오..

킬리만자로 (by. 소진)

by. 소진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스와힐리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killima(작은 언덕)와 njaro(은자로 신)가 합쳐져서 ‘은자로 신이 사는 작은 언덕’, 워낙 돌출 되어 지표로서 사용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산’, 그리고 마사이어로 물을 뜻하는 ngare가 합쳐져 ‘물의 산’ 이라는 여러 가지 어원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단일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위치는 적도의 남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탄자니아와 케냐의 경계부근으로, 적도에서 단지 3도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 정상은 빙하와 눈으로 뒤덮여 있다. 최정상은 직경 2.5km의 분화구인 키보(5895m)로, 맑은 날 100마일(약 160km)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

탄자니아 (by. 희영)

by. 희영 세렝게티 국립공원 세렌게티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이다. 동물원에 익숙한 도시인들, 야생동물이라고는 비둘기, 쥐, 들고양이가 전부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들이 지프차에 발이 묶인 채 동물들의 영역을 방문하게 된다. 세렌게티에서는 오히려 인간이 구경거리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유유자적하게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을 지나치며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과 아프리카 특유의 파란 하늘 아래를 달렸던 기억. ‘자유’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그 느낌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세렌게티 국립공원은 탄자니아에 위치한 거대한 생태보호구역이다. 서울특별시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거대한 곳으로 면적이 무려 12,950 제곱킬로미터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생태계를 대표하는 구역으로, 남쪽의 응고로응고로..

아프리카, 케냐, 그리고 나이로비 (by. 기웅)

by. 기웅 아프리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덥다, 검다, 못산다, 야생, 열악하다, 불쌍하다. 이런 단어들은 아닌지. 그러면 케냐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사파리? 마라톤? 혹시, 덥다, 검다...?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케냐의 수도이다. 엥카레 나이로비(Enkare Nairobi)라는 마사이어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그 뜻은 ‘차가운 물’이다. 나이로비의 기후도 그 이름처럼 그다지 덥지 않다. 적도에서 남으로 150㎞ 정도 떨어진 열대 지역이지만, 1,676m 정도의 고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이 약 18도 정도로 선선하다. 오히려 아침저녁으로는 긴팔이 꼭 필요할 정도로 쌀쌀하다. 나이로비에 처음 들어서면, 낮게 깔린 구름과 멀리까지 보이는 지평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깨끗한 느낌..

남아공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압박

남아공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압박 남아공의 경제사정이 점차 회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아공 경제는 근래 들어 가장 좋은 경제 지표들을 보여주었으나 올해 들어 전력난으로 인해 많은 광산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최근에는 외국인들에 대한 살해 사건과 같은 사회적인 불안요소들로 인해 경제활동의 체감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제적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는 고유가와 식료품의 인상으로 남아공 물가가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여 남아공 경제에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남아공 중앙은행장인 티토 음보웨니는 며칠 전 지난달(4월) 물가상승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다음달(6월) 은행정책 회의에서 현재의 금리를 2%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남..

일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 60억 달러 지원

일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 60억 달러 지원 일본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 60억 달러를 연차관(soft loans : 보통 일반적인 시장의 금리보다 저렴하게 대부해 주는 것)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계획은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 4차 일본-아프리카 정상회담(TICAD)에서 야수오 후쿠다 수상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정상회담의 기조연설자로 예정된 모잠비크 아르만도 구에부자(Armando Guebuza)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밝혔다. 일본정부는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에 2천600억엔(약 2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4천150억을 사회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지원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