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소진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스와힐리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killima(작은 언덕)와 njaro(은자로 신)가 합쳐져서 ‘은자로 신이 사는 작은 언덕’, 워낙 돌출 되어 지표로서 사용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산’, 그리고 마사이어로 물을 뜻하는 ngare가 합쳐져 ‘물의 산’ 이라는 여러 가지 어원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단일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위치는 적도의 남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탄자니아와 케냐의 경계부근으로, 적도에서 단지 3도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 정상은 빙하와 눈으로 뒤덮여 있다. 최정상은 직경 2.5km의 분화구인 키보(5895m)로, 맑은 날 100마일(약 160km)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휴화산과(키보 5895m, 마웬지 5149m) 하나의 사화산(쉬라 3962m)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화산 폭발로 생성된 킬리만자로는 지구의 지각을 통해 폭발한 것 중 가장 큰 화산이다.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은 1973년에 확정 되었고, 1977년, 공식적으로 관광을 위해서 문을 열었다. 그리고 1989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유산 등록지로 선언 되었다. 공원 본부는 마랑구에 있으며, 모시로부터 41km,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으로부터 8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등반 역사
1887년 독일인 지리학자인 한스 마이어(H. Mayer)가 처음 등정했다. 당시 그의 포터 라우오(Lauwo)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
킬리만자로는 몬타네 숲, 문 랜드, 사막에 눈과 얼음까지 지구의 거의 모든 환경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라 할 수 있다. 산 정상에서는 박테리아부터 동물에 이르기까지 최초의 진화 과정을 담고 있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킬리만자로의 자연환경>
<킬리만자로의 열대우림>
킬리만자로에서 가장 신비로운 빙하
킬리만자로의 빙하 역사는 약 만 2천년이나 되는데 이런 만년설이 서서히 녹고 있다. 15년 전에는 1/4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단지 두 곳만 남아 있다. 가뭄과 지구 온난화로 산이 사막화 되고 있으며 먼지바람이 불고 풀이 사라졌다. 약 2020년 정도면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 한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키보(5985m)>
킬리만자로의 매력들
◦ 세 개의 봉우리
키보: 가장 높은 봉우리
마웬지: 매우 도전적이고 클라이밍 기술이 필요한 바위투성이 산.
쉬라: 약 750년 전에 주저앉은 가장 오래된 봉우리.
◦ 쉬라 고원 - 아름다운 풍경의 독립적인 고원
◦ 몬타네 숲 - 1800~2800m의 킬리만자로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특히 아름다운 야생지대.
◦ 새 - 얼룩 까마귀, 산 지빠귀 등 다양한 새들이 고지에 산다.
◦ 문화유적 - 역사적으로 차가 부족의 문화적인 의식행사가 있고, 서쪽 일부는 마사이족의 의식 행사가 있다.
◦ 찰라 호수 - 공원 밖에 있음에도 킬리만자로에서 시작된 지하의 증기를 이용하여 물을 끌어 올리기 때문에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 동물 - 일반적으로 동물을 관찰하기가 어렵지만, 얼룩 콜럼버스 원숭이, 파란 원숭이, 듀이커(영양종류), 쥐 같은 작은 포유동물 등 다양한 영장류들을 볼 수 있다.
등반 Tip
◦ 시즌 - 1~2월, 6월말~10월 중순까지의 건조기에 트레킹하기 좋다.
◦ 트레킹 준비물 - 배낭, 스틱, 윈드자켓, 보온자켓, 판쵸, 티셔츠, 긴 바지, 짧은 바지, 모자, 헤드랜턴(예비전지), 등산화, 썬글라스, 침낭(동계용), 물병
보너스
<킬리만자로 등반 루트>
<마랑구 루트 입구>
<포터들과 등산객들의 모습>
연락처
P.O.BOX 96, Maran gu MOSHI, Tanzania
Tel: +255-27-2756602
Fax: +255-27-2756606
E-mail: kinapa@habari.co.tz Web: www.tanzaniaparks.com
입장료
16세 이상: 60$,
5~16세: 10$
5세 미만: 무료
숙박요금
마랑구 루트: 산장 50$
론가이, 마차메, 론드로시, 움베, 음웨카 산장: 캠핑 40$
5~16세 캠핑 요금: 10$
가이드 요금
워킹하는 시간동안 10$
외부에서 워킹하는 시간동안 15$
킬리만자로에 얽힌 이야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킬리만자로를 그녀의 독일 손자에게 생일 선물로 주었다는 이야기는 전해져 오고 있다. 왜냐하면 독일 황제가 갖고 있는 동 아프리카 지역에는 눈이 있는 봉우리가 없다며 불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처음부분.
‘킬리만자로 정상 부근에는 얼어 죽은 한 마리의 표범의 시체가 있다.
이처럼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아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고 작사했다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이라 구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 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 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 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 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비어있는 내 청춘에 건배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꺽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 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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