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 188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출범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2020년 7월 1일, 아프리카 55개국이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 AfCFTA)’를 출범시킨다. 지난 2018년 3월 22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제10차 AU 총회에서 44개국이 AfCFTA에 서명을 완료하며 공식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12억 9,000만 명이 속한 단일 시장을 향해 진일보하고 있다. AfCFTA 출범으로 아프리카 산업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외국인 직접투자기회가 늘 것이며, 역내 교역량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프리카의 역내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에서 2016년 20% 미만으로, 아시아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다. AfCFTA가 출범함에 따라 ..

나이지리아, COVID19와 국가봉쇄령으로 여성에 대한 강간과 성폭행 급증

COVID19에 맞서 국가 봉쇄령을 시행한 나이지리아에서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020년 6월 13일 AP NEW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국가 봉쇄령 기간 동안 강간 및 성폭행이 3배나 급증하여 여성과 아동 성폭력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36개 주의 주지사는 성범죄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본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고하였다. COVID 19로 인한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 속에서, 나이지리아는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젠더기반폭력(Gender-based violence : GBV) 문제가 대두되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 본 사건과 관련지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성인권 활동가들이 '#We_Are_Tired'..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201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다

2019년 10월 11일, 아비 아머드 알리(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총리 취임 이후 약 20여 년간 지속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전쟁을 종식하고 긴장 완화 및 평화 정착을 이룩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 배경에 대해 "에리트레아와 국경분쟁 해소를 위한 노력을 비롯해 역내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밝히며, 국내적으론 정치범 석방과 국가비상사태 해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 신장 등 국민·국가 통합을 추진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아비 총리는 비단 에리트레아와의 관계개선뿐만 아니라 역내 국가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2019년 3월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Isaias Afwerki)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함..

우간다-르완다, 긴장 완화 양해각서 이행하기로 결의

지난 2019년 9월 16일, 우간다와 르완다 양국은 한 달 전인 8월에 합의한 긴장 완화 양해각서(MOU)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지난 8월 22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Luanda)에서 긴장 조성 행위를 자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서명식에는 주앙 로렌수(João Lourenço) 앙골라 대통령과 펠릭스 치세케디(Fé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중재를 위해 참석했다. 우간다와 르완다 정부 관계자들은 2019년 9월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서 수 시간 비공개회의를 통해 적대행위를 중단할 방법을 모색했다. 셈 쿠테사(Sam ..

남아공에서 7년 전 발생한 마리카나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019년 8월 16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후 남아공으로 기술함) 마리카나(Marikana) 사건이 일어난 지 7년째 된 날이다. 이 사건은 2012년8월 10일 마리카나 광산의 노동자들이 월급을 인상해달라고 파업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8월 15일까지 광산 노동자와 경찰의 대립으로 양측에서 약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결국 전면적인 파업과 대립으로 이어졌다. 8월 16일에는 경찰의 발포로 3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다치는 엄청난 사고로 발전했다. 흑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경찰의 발포로 사망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에 백인정부가 흑인들의 저항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억압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파업이 일어날 당시 남아공의 상황은 빈부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독재자?” ”해방자?“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짐바브웨 무가베 전대통령

지난 2019년 9월 6일, 영국 BBC 방송은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짐바브웨 전대통령이 향년 95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가베 전대통령의 가족들은 “그가 올해 4월부터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라고 전했다. 무가베는 영국 식민지 시절 백인 정권에 맞서 짐바브웨 독립운동조직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짐바브웨에서 ’해방의 상징‘으로 유명세를 누리며 1980년 총리로 선출된 뒤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이 직접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는 지난 37년간 독재 정치를 이어가며 짐바브웨 경제를 파탄으로 이끌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09년 워싱턴포스트의 주말 잡지 ‘퍼레이드’에선 그를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

나미비아 난민을 추방한 보츠와나의 난민정책

2018년 9월 17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보츠와나에 머물고 있던 800명 이상의 나미비아 난민이 보츠와나의 정부에 의해 1차로 추방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보츠와나의 펄 라모코카(Pearl Ramokoka) 국방부 장관은 난민의 자녀들이 보츠와나 학교에서 쫓겨났고 보츠와나에서 추방될 부모의 곁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관은 이 난민들은 2019년 8월에 사법부의 판결에 따라 2015년에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해서 불법 이민자가 되었기 때문에 추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츠와나 정부는 나미비아 정부 그리고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 for Refugees : UNHCR)와 귀환절차를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프리비 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국가대표팀의 세계 대회 우승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럭비팀 스프링복(Springbok)이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우승컵인 웹 엘리스(Webb Ellis) 트로피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4개국이 가져갔다. 남아공은 두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프랑수아 피나르(Francois Pienaar)는 1995년 역사적인 승리로 팀을 이끌었고 존 스미트(John Smit)는 2007년에 승리를 이끌었다. 1995년 우승을 주제로 2010년 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9년 10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웨일스(Wales)를 19-16으로 꺾고 럭비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시야 콜리시(Siya Kolisi)..

짐바브웨 부패방지위원회 활동

짐바브웨 부패방지위원회(The Zimbabwe Anti-Corruption Commission : ZACC)는 11월 4일 월요일 에머슨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의 핵심참모로 장관직에 있는 요람 굼보(Joram Gumbo)를 약 370만 달러의 비용을 남용한 혐의로 구속하여 기소했다. 이 사건은 올해 두 번째의 고위직 뇌물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이 본 고발장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의 굼보 장관은 2017년 출범한 정부 소유 항공사에 친인척 소유의 부동산을 본사로 사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굼보는 비리 혐의가 인정되어 파면되었는데 교통부 장관 시절 국유기업 대표의 재임을 강요하는 등 직위를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많은 사람이 짐바브웨가 2017년 정권교체를 했지만..

짐바브웨 정부의 2020년 군과 경찰에 대한 예산 배정

짐바브웨 정부의 2020년 예산 배정을 보면 짐바브웨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머나먼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짐바브웨 정부는 야당과 노동자들의 시위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군과 경찰에 국가 예산을 가장 많이 배당하였다. 음툴리 은쿠베(Mthuli Ncube) 재무장관은 2020년 국가 예산 중 최초 상한액인 약 280억 짐바브웨 달러(ZWL $28bn ; 약 17억 7천만 미국 달러 또는 약 260억 남아공 랜드)를 훨씬 초과하는 예산을 군과 경찰에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20년 예산안 사전 국회 협의회; 2019년 10월 30일~11월 4일(“2020 Pre-Budget Parliamentary Consultation Meetings; Oct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