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frica 46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이하 남아공)에서 청년 임금지원정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지원정책의 구체적 사항과 시행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정책은 제이콥 주마(Jacob Zuma) 남아공 대통령에 의해 연두교서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재정부 장관 프라빈 고단(Pravin Gordhan)이 예산에 반영하면서 구체화되었다. 이 정책은 2007년에도 제기되었었으나 노동단체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쳐 철회되었었다. 2007년 당시 15,000 란드(Rand, 남아공의 화폐단위) 이하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의 3분의 1을 보조하는 것으로 임금이 15,000 란드인 노동자에게는 5,000 란드가, 15,000∼45,000 란드를 받는 노동자에게는 7,500 ..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 내부에서 국가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2년 교육부 장관 카더 아스말(Kader Asmal)은 고등교육의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고등교육 체제는 현재와 미래의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도시의 재구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야 하며,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고등교육체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여전히 남아공의 교육이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남아공의 교육체제가 허술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원인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부족한 예산이다. 지난 2006년 성공회 대주교 은존곤쿨루 ..

사라져가는 코뿔소

유니콘(Unicorn)은 현재 실존하지 않으며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진다. 이처럼 언젠가는 코뿔소 또한 상상 속의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다. 현존하는 코뿔소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코뿔소 밀렵은 올해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333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고 2011년 남아공에서는 448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올 2012년 1월부터 4월 30일까지 벌써 199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이처럼 코뿔소 밀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중들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취총으로 코뿔소를 잠재운 채 뿔만을 잘라감에 따라 코뿔소가 끔찍한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

의붓아버지를 죽인 소녀 살인범에 관련된 논란

2012년 5월 4일, 남아공의 항구도시 더반(Durban)의 치안 판사 아난 마하라지(Anand Maharaj)가 살인범인 18세 소녀 샨델 안네 키슨(Shandel-Anne Kisten)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그녀의 변호인이 항소했기 때문에 그녀는 감옥에 곧바로 수감되지는 않았고 사건은 더반의 고등법원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샨델은 그녀의 의붓아버지가 마시는 차에 수면제를 넣고 드레스가운 벨트로 의붓아버지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건 발생 당시 그녀는 15세에 불과했다. 경찰은 처음에 샨델의 의붓아버지가 자살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당시 샨델이 의붓아버지를 교살한 자신의 혐의를 자백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후 범죄의 주동자인 어머니를 위해 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을 바꾸었다. 즉..

남아공 크리켓위원회의 보너스 스캔들

남아공크리켓위원회(Cricket South Africa : CSA)의 보너스 스캔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뒤덮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은 세계 최대 프로 크리켓 리그인 인도프리미어리그(Indian Premier League : IPL)를 개최했다. 당시 인도가 국내 테러 우려를 이유로 세계 최고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인도프리미어리그를 남아공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남아공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당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국제적 대회의 유치라는 장밋빛 성과 뒤에는 어두운 비리가 감추어져 있었다. 지난해 남아공크리켓위원회의 전직 회장 음투투젤리 뇨카(Mtutuzeli Nyoka)는 최고 경영자(CEO) 제럴드 마졸라(Gerald Majola)를 포함한 일부 직원..

귀하신 남아공의 대통령을 위해 비상용 비행기는 필수!

귀하신 남아공의 대통령을 위해 비상용 비행기는 필수! Mail & Guardian Online(2012. 1. 23) Mail & Guardian Online(2012. 1. 26)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Jacob Gedleyihlekisa Zuma) 대통령이 최근 미국을 방문하면서 두 대의 비상용 비행기를 동원한 것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뉴욕(New York)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주마 대통령을 태운 전용 제트비행기의 뒤를 두 대의 비상용 비행기가 따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와 야당은 불필요한 비행기 동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남아공의 공군..

남아공에서 열린 COP17, 새로운 기후체제의 출범을 약속하다

〈남아공에서 열린 COP17, 새로운 기후체제의 출범을 약속하다〉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더반(Durban)에서 지난 2011년 11월 28일 개막하여 12월 10일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94개국의 대표들이 2012년 말 만료되기로 예정돼있던 교토의정서의 시한을 2020년까지 연장하되 2020년 이후에는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새로운 기후체제를 출범시키고 이에 대한 협상을 2015년까지 타결한다는 방안에 합의했다. 따라서 2013년 1월부터 교토의정서 2기 공약기간이 시작되며, 올해부터 이른바 '더반 플랫폼(Durban Platform)'이라고 불리는 로드맵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참여하도록 법적 구속력을 발휘하는 온실가스 감축체제에 대한 협..

악화되고 있는 남아공의 서민경제와 무능력한 집권여당

지난 2011년 10월 2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청년들이 무상 공교육, 일자리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현재 남아공 국민들의 경제 체감 온도가 낮다는 반증이다. 현 정권이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고용시장 활성화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지금 남아공의 주된 여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예상치를 3.4%에서 3.1%로 하향조정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소극적 대처방안 등을 내놓는 한편 민간부문의 투자를 강조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만평은 남아공의 현재 경제사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인 높은 실업률과 적은 수의 일자리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

남아공, 신용카드의 덫

남아공 사회는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국민들의 지나친 신용카드 사용으로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아공 정부는 예의주시하며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그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병적인 사회현상은 비단 남아공만의 문제는 아니며, 우리나라 역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요즘 남아공의 가계부채는 심각한 수준이며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 IMF)은 남아공의 높은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상황이다. IMF가 2012년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 GDP) 성장률을 4.2%로 예측하고 있지만 늘어나..

체육부 장관의 섹스 스캔들과 일부다처제인 남아공사회의 반응

체육부 장관의 섹스 스캔들과 일부다처제인 남아공사회의 반응 남아공의 체육부 장관 피킬레 음발룰라(Fikile Mbalula)가 27세의 젊은 여성 모델과의 성추문 사건에 대해 시티 프레스(City Press)가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에 그의 섹스스캔들에 관해 보도하였다. 관계당국은 이 사건이 기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을 한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의 의견을 시티 프레스 측에 전달하기 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을 뿐이다.”라고 대변인 파에나 갈라네(Paena Galane)는 전했다. 시티 프레스의 편집자인 페리알 하파제(Ferial Haffajee)는 음발룰라는 목요일 오후에 서면으로 보낸 질문서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