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1. 2006.01.25 -- KENYA TODAY(2006년 1월 25일) - 2006년 AU의장국이 된 콩고/ 나이로비 4층건물 붕괴참사 (1)
  2. 2006.01.23 -- KENYA TODAY(2006년 1월 17일) - 2006년 세계 10대 관광 희망지 '케냐'/ 강제 조혼/ 고아양육 지원금
  3. 2006.01.23 -- KENYA TODAY(2005년 12월 7일) - 동아프리카 지진발생/ 처음으로 실시하는 음주단속
  4. 2006.01.23 -- KENYA TODAY(2005년 12월 1일) - 강제 여성할례/ 관광산업 호황세/ 에이즈와의 전쟁
  5. 2005.11.23 -- KENYA TODAY(2005년 11월 10일) - 해적의 공격/ 보호가 필요한 우간다/ 케냐정치소요로 사망자 발생
  6. 2005.10.30 -- KENYA TODAY(2005년 10월 13일) - 한국의 케냐지원/ 토종나무 밀렵꾼/ 영부인과의 소송
  7. 2005.10.30 -- KENYA TODAY(2005년 9월 15일) - 유엔에서 연설을 한 케냐의 최고령학생/ 차량강도를 당한 덴마크대사/ 세금납부 거부운동/ 도심의 자살소동
  8. 2005.08.18 -- KENYA TODAY(2005년 8월 18일) - 도시의 주자창을 접수한 깡패들/ 유가인상과 교통요금
  9. 2005.08.02 -- KENYA TODAY(2005년 7월 28일) - 케냐 축구팬들은 레드카드/ 케냐판 '필라델피아'/ 클린턴의 에이즈와의 전쟁
  10. 2005.07.27 -- KENYA TODAY(2005년 7월 14일) - 하마와 거북이의 사랑/ 케냐판 '터미널'/ 끊이지 않는 부족간의 살육전쟁
  11. 2005.06.24 -- KENYA TODAY(2005년 6월 16일) - 술광고 금지 & 강도들의 새로운 수법 (2)
  12. 2005.06.07 -- KENYA TODAY(2005년 6월 2일) -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미국은 협박을 중단하라.
  13. 2005.06.07 -- KENYA TODAY(2005년 5월 11일) - 어미개가 버려진 아기를 구하다/ 영부인의 역할
  14. 2005.06.07 -- KENYA TODAY(2005년 3월 31일) - 말라리아와의 전쟁/ 이민국의 규제
  15. 2005.06.07 -- KENYA TODAY(2005년 3월 16일) - 북치기 기네스기록 도전/ 살인하마/ 케냐에서 가장 작은 아기 사망/ 라무의 변화
  16. 2005.06.07 -- KENYA TODAY(2005년 3월 2일) - 영국대사, 케냐정부의 부패를 폭로하다
  17. 2005.06.07 -- 강렬한 태양의 나라 케냐
  18. 2003.09.30 -- 동아프리카관련 정보검색 사이트 (1)
  19. 2003.05.02 -- 케냐정보 관련 웹사이트 소개2
  20. 2003.03.25 -- 아프리카인에 대한 시각

KENYA TODAY(2006년 1월 25일) - 2006년 AU의장국이 된 콩고/ 나이로비 4층건물 붕괴참사

2006. 1. 25. 21:45
<콩고가 아프리카 유니온의 의장국으로 선출되다.>

콩고-브라자빌이 카르툼에서 열린 AU정상회의에서 수단이 후보사퇴를 함으로서 아프리카 유니온의 의장국으로 선출 되었습니다.

AU회원국들이 금번 의장국 선출에 처음부터 합의를 한 것은 아닌데요. 일부는 수단의 인권기록이 유니온의 평판에 해가 될까 걱정했다고 합니다.

다푸루에서의 갈등을 종식하는 조건으로 수단이 콩고를 이어서 2007년 의장국이 되기로 한 절충안에 합의하게 되었는데요. 수단은 미리 금번 의장국 후보를 선언했던 유일한 국가였습니다.

콩고의 대통령인 데니스 사쏘우 은궤쏘가 금번 카르툼 정상회의에서 의장직을 인수하였는데요. 절충안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2006년에 적합한 후보가 아닌 수단이 어떻게 2007년에 는 의장국으로 허용이 될 수 있는 가 하는 것 입니다.

Human Right Watch의 대변인이자 대표단의 한사람인 리드 브로디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반걸음’이라고 말했는데요. 카르툼 주재 BBC통신원에 따르면, 의장직에 대한 수단의 노력이 북동부 아프리카의 지지를 받은 반면에 남서부 아프리카의 정부들과 인권단체들로부터는 불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남부 아프리카의 한 외교관은 다푸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에도 수단이 의장국이 되는 것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남부수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장관인 뎅알로르는 AU로부터 확실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는데요.‘당신들 집을 잘 정리하면 우리는 당신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들었으며, 그것이 바로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들은 집을 잘 정리할 것이고 문제가 풀리면 오는 2007년에는 의장국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절충안은 수단이 AU내에서의 분열을 피하기 위해 의장직 시도를 포기한다고 말한 후에,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선임된 7개 회원국에 의해서 고안되었는데요.

전통적으로 53개국 AU정상회의를 개최한 국가가 의장직을 인수하고 있습니다만, 인권단체들은 수단의 AU의장직을 반대했는데요. 수단의 다푸르지역 사태를 인용하면서 카르툼 정부의 지지를 받는 무장세력이 살인, 강간, 잔혹행위에 연루되어 있다는 주장에 근거한 것입니다.

지난 3년동안 다푸르 지역에서는 2십만 명 이상이 살해되었고, 2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다푸르지역의 반군들은 수단이 AU 의장직을 인수할 경우, 평화협정을 철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케냐에서 공사중이던 4층빌딩이 무너지다.>

23일 월요일 오후 2시경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공사 중이던 4층 빌딩이 무너져서 아직까지 구조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7명 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1층까지는 건물잔해를 정리하여 구조작업이 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있으나 지하층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1998년 케냐주재 미국대사관 테러 당시 TV로 방영된 무너진 빌딩의 모습을 기억하는 케냐인들은 금번 사고가 생방송된 직후 악몽이 되살아난 듯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빌딩이 무너질 당시 건물 내와 주변에 공사인부들과 행상들, 보행자 등 약 2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현재까지는 인명피해규모가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공사인부들이 점심식사 후 잠시 낮잠을 자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공사업자가 경비절감을 위해 철근 등의 내부자재를 부실하게 사용했고, 공사 마감일에 쫓기던 터라 콘크리트가 다 마르기도 전에 층을 올리다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미 1달 전에 지나치게 빠른 공사속도와 내부자재의 부실함을 지적한 한 전문가가 이 같은 사고를 예견하고 경고했었다고 합니다. 공사업자가 일반적인 공사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과 보상문제와 관련한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해당부처 책임자 및 시청의 관련자도 책임소재를 추궁 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잔해 속에 갇혀 있던 대부분의 인부들은 하루 2천 5백여 원을 받는 일용직으로서 무너지기 바로 직전에 ‘뛰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워낙 순식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케냐의 군과 경찰, 응급구조팀 그리고 적십자 등의 여러 구호단체 및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으로부터 파견된 구조 팀들이 개와 각종 장비를 이용하여 생존자 구조작업에 참여했는데요. 생존자가 구조될 때 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23일 저녁 8시경 큰 박수가 터져 나왔는데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6시간 동안 묻혀있던 23살의 존슨 아발라가 외견상 큰 부상 없이 단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구조팀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왔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된 주변 군중들의 시선에 어리둥절해 하면서 살아난 것에 대해 감사해 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한편 24일 저녁에는 27시간 동안 건물잔해더미 속에 갇혀있던 생존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AU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수단에 체류중이던 키바키 대통령은 자신의 부재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소식에 모든 공식일정을 접고 급히 귀국하였는데요. 도착 즉시 참사현장에 들러 구조대를 격려하고 병원에 가서 부상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였습니다.

금번 구조작업에서는 이스라엘군과 장비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키바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들은 내일까지 구조작업을 마치고 출국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12월초에 발생한 지진에 의한 큰 재해가 없어 가슴을 쓸어내렸던 케냐정부와 국민들에게 큰 경각심을 심어 주었고, 앞으로의 도시개발 및 건축관련 법규와 행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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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허세요

KENYA TODAY(2006년 1월 17일) - 2006년 세계 10대 관광 희망지 &#039;케냐&#039;/ 강제 조혼/ 고아양육 지원금

2006. 1. 23. 15:20
<2006년 세계 10대 관광 희망지로 뽑힌 케냐의 사파리 국립공원들>

케냐의 사파리 국립공원들이 영국의 여행업계를 이끌고 있는 프로머사가 뽑은 2006년 세계 10대 관광 희망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인도의 고아, 캘리포니아의 아마도르, 호주의 타스마니아, 하와이의 몰로카이와 함께 올해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10대 장소로 뽑혔는데요. 케냐 관광업계를 위해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선정된 장소들은 모두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 아닌 여행자들이 여전히 염가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암보셀리국립공원은 2006년에 방문객들이 꼭 가보아야 하는 곳으로서 장엄한 코끼리떼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는데요. 나이로비의 거센 변화가 모험적인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케냐를 더욱 매력적인 제안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케냐에서의 사파리는 일생동안 기억될 수 있는 여행이라면서, 케냐의 사파리 국립공원들은 야생동물들의 자연생태와 야생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묘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케냐관광협회는 매우 반기고 있는데요. 영국 소재 여행사의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 케냐관광업계에 대한 주요 부양책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케냐의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구가 점차 해외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국제적인 인식을 얻어내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케냐의 야생동물 공원은 국가적으로 매우 귀한 자산으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케냐의 국립공원은 국제관광객들을 위한 주요 명소로서 관광업계가 케냐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했습니다.

케냐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업은 4백억 실링(한화 약 5천 5백억원)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하는데요. 관광업계는 지난 7년동안 테러 위협으로 인해 매우 침체되었었으나 이제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에는 마케팅의 초점을 동양쪽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케냐에는 8십만명의 관광객이 방문을 했고 이는 대부분 야생동물 사파리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케냐관광협회와 관광부는 수 년 동안 세계관광박람회에서 케냐가 관광명소로 뽑힐 수 있도록 홍보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 결실을 보게 되어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 입니다.    


<강제로 딸을 결혼시킨 아버지를 풀어준 경찰에 대한 비난>

난디의 남부지역에서 딸을 강제로 결혼시킨 아버지에 대한 구금해제에 대해 경찰과 지방행정당국간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방행정당국은 지난해 초등교육검정시험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여학생이 부모들에 의해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일간지를 통해 접하고는 그 아버지를 2일 동안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시험에서 500점 만점에 394점을 받았으나 7학년을 중퇴하고 강제로 결혼하게 되었는데요.

지역경찰은 남편 집에서 1주일을 지낸 12살 소녀를 찾아내었으나, 강제로 결혼 시켰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없어 소녀의 아버지를 잠시 구금했다가 바로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4명의 다른 혐의자들과 함께 경찰서에 구금되었던 소녀의 아버지는 지방행정당국에 의해 심문받았을 때에는 신부대로 5천실링(한화 약 7만원)을 받았음을 인정했었다고 합니다.

지방행정당국은 자백 후에는 풀어주면 안 되는 것이었으며, 강제 조혼으로 판명될 경우 기소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지역경찰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은 여학생을 포함한 6명의 소녀들은 강제결혼을 피해서 현재 한 종교단체의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15세 이하인 여섯 명의 소녀들은 종교단체의 보호를 받고는 있으나, 종교단체는 강제결혼으로부터 피신한 많은 소녀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종교단체는 지난 한 해에만 주변지역에서 강제결혼과 할례로부터 피신한 20여명 이상의 소녀들을 보호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4년 동안 납치로부터 탈출한 17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종교단체의 장은 어린 소녀들을 학교로 데려가지 않고 강제결혼을 시키는 부모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는데요. 일부 부족들의 전통과 관습이 인권과 충돌하는 아프리카의 모습은 마치 자연과 문명의 충돌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지원하는 가정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케냐정부가 고아원을 폐지하고 대신 고아들을 보호하는 가정에 월 5백실링(한화 약 7천원)을 지원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무디아오리 부통령이 말했습니다.

시행에 20년이 걸릴 동 계획은 백8십만명의 고아들이 가족이 있는 환경에서 양육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글로아그 복지재단 회장이 나이로비에 소재한 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한 때에 이 같이 말했다고 하는데요. 동 복지재단은 나이로비에서 고아원과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아그 회장은 외국인이 아이를 입양 시 요구되는 5개월 연속 체류기간이 너무 길다면서 시간을 줄여주도록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아오리 부통령은 능력있는 가정이 자원해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면 고아들이 좀 더 좋은 가족적인 환경에서 잘 자라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는데요. 2백만 가정이 고아들을 입양할 경우, 케냐는 고아원이 전혀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 실험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4개의 지역에서 2천 4백 가정이 등록하였으며 정부는 어린이 한명 당 매달 5백 실링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수의 고아원을 가지고 있는 카톨릭 교회와는 별도로 대부분의 고아원은 개인들 또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나이로비 외곽에 고아원 하나만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아원은 8살 이하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그 이상이 되면 특정 가정에 입양되어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으로서, 모든 가정은 법원을 통해서만 아이를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을 적절하게 잘 키우겠다는 보증서를 정부에 제출 해야만 합니다.

이상적인 계획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있을 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는데요. 우리의 상식으로는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공동체 생활에 익숙한 아프리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12월 7일) - 동아프리카 지진발생/ 처음으로 실시하는 음주단속

2006. 1. 23. 15:17
<동아프리카 지진발생>

12월 5일 월요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 19분경 콩고와 탄자니아 국경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으로 인해 진앙지인 탕가니카 호수로 부터 55킬로 미터 떨어진 콩고의 도시 칼레미에에서는 수십 채의 흙집이 무너져 여러 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인원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콩고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은 최근까지의 오랜 전쟁으로 인해 사회기반시설과 통신이 매우 낙후되고 황폐해진 상태인데요. 피해지역인 칼레미에에서는 6일에도 3번의 여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진은 콩고를 비롯하여 탄자니아, 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까지 6개국에 영향을 미쳤는 데요. 진앙지가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약 975킬로 미터 떨어져 있었고 지하 13킬로 미터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로비 도심의 고층빌딩에서는 약 10초간의 떨림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건물붕괴의 공포 속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케냐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고, 거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시내의 한 고층빌딩 9층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는 폭탄이 터졌다고 생각했고, 세상의 종말이 온 것으로 생각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고층빌딩의 지상 18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데요. 다리가 흔들리고 어지럼증이 느껴져 개인적인 것으로 알았으나 잠시 후 대피하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지진임을 알았습니다. 케냐의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수도인 나이로비 보다는 진앙지로부터 가까운 해안도시 몸바사에서 그 흔들림이 심했다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세계의 여타 지진발생지역에 비하면 피해규모가 크지 않습니다만, 아프리카인들 에게 지진은 매우 생소한 경험으로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나이로비대학교 지질학과의 아이작 냠복교수는 케냐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진은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리프트 밸리의 이동과 관계된 것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은 수도인 나이로비와 캅사벳, 출루, 야타 언덕과 인도양 의 해안지역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케냐에서 발생했던 가장 큰 지진은 리히터 규모 6.9로서 1928년에 발생한 바 있는데요. 냠복교수는 고층빌딩에 거의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케냐도 앞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강진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음주단속>

그동안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이 없었던 케냐에서 경찰이 최근 휴대용 음주측정 장비를 도입하여 야간에 음주단속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3시간 동안 실시한 음주단속에서 체포된 33명의 운전자에 대하여 1달 동안 면허를 정지하고, 1만실링(한화 약 1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요.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자에 대하여 벌금은 물론이고, 차량 또한 경찰서로 견인하여 그 견인비 까지 운전자가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으로 음주단속은 주로 야간에 실시할 예정으로 운전자가 협조적이고 직접 경찰서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을 만큼 취하지 않았으면 경찰이 동승하여 함께 경찰서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나 케냐 경찰에게도 고민이 있는데요. 개인에 따라 주량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알코올량이 차량 운전을 불가능하게 하는 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국 음주측정기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는데요. 표시등 가운데 붉은색은 만취로 운전 불가, 노란색은 음주는 했으나 운전 가능 상태라고 합니다.    

한편, 어떤 종류의 교통위반이던 간에 경찰은 차량을 경찰서로 견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운전자가 경찰과 동승하여 경찰서까지 가거나 아님 견인차량에 대한 견인비를 지불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민간 견인업체와의 부정결탁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직급이 경위 이상의 경찰간부만이 견인차를 불러 차량을 견인할 수 있고 이를 무시한 일반경찰에 대해서는 견인비를 운전자가 아닌 경찰 자신이 물도록 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공공시설의 훼손 및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야간에 무장강도의 위험과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한 케냐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가장한 새로운 강도 수법 발생에 대한 염려와 함께 과연 엄정한 음주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12월 1일) - 강제 여성할례/ 관광산업 호황세/ 에이즈와의 전쟁

2006. 1. 23. 15:11
<성공회 주교는 딸들을 강제로 할례한 부모가 체포되기를 원하다>

여성이 생산과 노동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에서 아직도 일부 부족들이 전통이라는 명분하에 여성할례를 하고 있는데요.  

키탈레 지역의 성공회 주교인 스테판 케와시스는 최근 포콧 서부지역에서 딸들을 강제로 할례시킨 부모들이 체포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와시스 주교는 할례의식을 마친 뒤에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전통 때문에  젊은 여성들의 할례를 용인한 지자체의 처사는 불공정하다고 하면서, 소녀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이러한 관습을 버려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의 공무원들이 개입하여 시고르의 마사이 전통가옥인 마냐타에 갇혀있는 소녀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는 것을 용인한다면 소녀들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시고르 선거구의 모솔마을에서는 70여명의 소녀들이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마을의 원로인 폴 야라냥은 부모들이 경고했다고 하면서 소녀들의 은신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간섭하지 말라고 협박을 받은 가운데, 부모들이 비밀리에 할례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저지하려 했다고 하는데요.
지자체 장과 일부 지역관리가 불법무기를 수색하던 도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케냐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의 소녀들의 할례의식을 지지하여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관광산업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케냐  >

케냐 해안가의 대부분 유명호텔들이 12월 휴가시즌에 95퍼센트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면서 관광산업의 호황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1개월의 홍보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케냐사절단은 외국에서의 케냐에 대한 이미지가 지난 2년동안 엄청나게 개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15명의 케냐홍보사절단 중 일원이었던 한 유명호텔의 부장은 예전에 비해 케냐방문에 관심을 표출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고 하면서, 12월에 지금처럼 호텔이 초과예약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해외로부터의 많은 예약 때문에 많은 현지 관광객들이 12월 휴가시즌에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잡을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홍보사절단은 독일,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케냐의 독특한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몇몇 로드쇼와 함께 홍보전시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1997년 수치스런 리코니 여객선 침몰사고와 연이은 2002년 파라다이스호텔 폭탄테러로 인해 관광산업은 곤두박질 쳤고, 그로 인해 특히 해안가의 관광업계에서는 대규모의 정리해고가 있었는데요.

케냐관광협회와 관광업계의 주주들을 통해서 정부는 해외에서 왕성하게 홍보캠페인을 시작하여 이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는 중 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관광객들은 케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여행경고를 무시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의 나라 역시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UN이 케냐의 에이즈와의 전쟁을 칭찬하다. >
  
케냐가 HIV감염율이 7퍼센트로 떨어져 UN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전세계로 퍼진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거둔 케냐의 역사적인 승리는 우울한 UN 보고서 중에서 몇 안 되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HIV감염율이 10퍼센트에서 7퍼센트로 떨어진 케냐의 국가적인 성공은 20년 이상 동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HIV감염율이 감소하지 않았던 가운데 2번째로 기록된 것이라고 2005년판 UNAids는 밝혔습니다.

이제 케냐는 개발도상국 중 에이즈 전염 억제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바 있는 우간다의 업적에 필적하게 되었습니다.

케냐의 HIV감염율 감소는 도시지역의 임신여성들에게서 가장 인상적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1999년 거의 28퍼센트에서 2003년 9퍼센트로 급격하게 감소한 HIV감염율의 중심에 있던 부시아, 메루, 나쿠루, 띠카 지역에서 특히 인상적인 성과를 내었습니다.

UNAids의 보고서는 케냐의 전체적인 감소추세가 부분적으로 행동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우발적인 만남에서 여성들의 콘돔 사용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2003년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약 24퍼센트가 최근의 만남에서 콘돔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5년 전의 15퍼센트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1인 이상의 파트너와 교제한 남녀의 비율이 2003년말 기준으로 10년 새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케냐의 젊은이들이 성접촉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추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HIV 정보캠페인과 무료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케냐인의 엄청난 수치 역시 HIV감염율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케냐에서의 에이즈 사망률이 신규 HIV감염율을 상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합니다만, UN 보고서의 뉴스가 모든 케냐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 한데요. 성인 14퍼센트 감염율의 출라임보, 16퍼센트의 부시아, 30퍼센트의 수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놀라운 수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염율이 둔화된 케냐의 성과는 전세계의 4천만 HIV감염자 가운데 60퍼센트를 차지하는 블랙아프리카의 중심에서 특히 주목할 만 한데요.
블랙아프리카는 올해 전세계 3백 십만 명의 에이즈관련 질병 사망자 중 4분의 3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UNAid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HIV전염자의 수는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11월 10일) - 해적의 공격/ 보호가 필요한 우간다/ 케냐정치소요로 사망자 발생

2005. 11. 23. 19:27
<해적의 공격을 받은 크루즈 승객들의 증언>

최근 미국의 호화여객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되거나 억류된 배들이 여러 척 있었으나 크루즈 여객선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객들 중 82명이 예정 기항지였던 케냐의 항구도시 몸바사에 케냐항공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는데요.

승객들은 그들이 탄 배에 어떻게 로켓을 맞았는 지 이야기 하며 아직도 아찔해 하고 있습니다. 불발된 로켓이 배의 옆면에 박힌 채 안전한 곳까지 항해했으며, 로켓은 회항하여 기착하고 있는 세이쉘 주재 FBI 직원에 의해 3일 뒤에 제거 되었다고 합니다.

161명의 승객을 태우고 해적모함을 싸워 물리친 여객선은 Re-Union섬에 정박해 있던 프랑스 해군함정이 안전을 위해 호위하고 있습니다.  

영국, 미국, 캐나에서 온 승객들은 몸바사를 향하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남아공에서 온 한 크루즈 여행 애호가는 아침의 태양을 즐기던 때에 그의 객실 창문을 통해 보트에 탄 어떤 사람이 자동기관총처럼 생긴 것을 가지고 자신이 탄 여객선을 조준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즉시 숨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장은 배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승객들에게 알린 뒤, 모두 배의 아랫부분인 식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해적들은 여객선에 승선하려고 시도했으나 선장의 재빠른 대처로 따돌릴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꼬박 14시간의 쾌속질주로 안전한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승객들의 정신과 치료를 위해 미국 CIA가 남아공에서 데려온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승객들은 선장의 신속한 대처가 그들을 살렸다며 선장을 칭찬했다고 합니다.

한 미국인 승객은 선장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용감하게 대처했다고 말했으며, 런던에 사는 한 독일인 승객은 배의 신속하고 교묘한 움직임에 의해 생긴 강한 물결이 승선하려던 해적들을 막았다고 합니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선박을 공격하여 배를 빼앗고 납치한 선원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이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어 근처를 지나는 선박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간다인들은 보호가 필요하다.>

최근 50개 국제 원조기구들이 우간다 북부에서 반군들의 공격에 희생당하는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우간다 북부에서는 왕실저항군(Lord’s Resistance Army; LRA)에 의해 매주 1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떠나도록 만든 이러한 갈등에 대해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었는데, 금번에 고위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들이 우간다 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20년을 계속해 온 전쟁으로 인해 2만 5천명의 어린이들이 납치되었고, 납치된 어린이들은 반군으로 키워져 왕실저항군을 위해 싸우도록 강요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주재 한 구호기구는 반군들에 의해 매주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납치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끔찍하고 큰 규모의 어린이 학대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구호기구들은 부분적인 해결책에 그치지 않도록,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우간다 정부를 독려하여 자국민을 보호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정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유엔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의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해결책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지난달 국제사법재판소가 5명의 반군지도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한 이후로 LRA의 공격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우간다 북동부에서 래프팅을 하던 4명의 여행객을 구한 뒤 돌아오던 길에 매복 중이던 반군의 총격에 살해된 전직 영국외교관 출신 여행사사장의 사고로 인해 반군들은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남부 수단에서도 매복 중이던 반군에 의해 살해된 영국인 원조기구직원의 사고를 포함하여 10월 이래로 4명의 원조기구직원들이 살해되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케냐의 정치소요로 사망자 발생하다.>

케냐 경찰은 지난 주말 남서부 도시인 키수무에서 열린 신헌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관련 시위에서 진압경찰과의 충돌로 3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지역병원 관계자는 병원 영안실에 10구의 시체가 들어왔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금번 소요는 동 지역에서 신헌법안을 옹호하는 세력이 집회를 하려고 하자 이를반대하는 세력이 집회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원은 소요와 관련하여 40명 이상을 기소하였고, 이들은 폭력 선동 및 몇몇 위반에 대해 기소되었습니다.

키수무는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주게되는 신헌법안을 반대하는 중심지입니다.

미추키 내무부장관은 혼란을 야기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는데요.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신헌법안 찬성집회에서 케냐에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부가 분명히 있고, 정부의 기본의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키수무의 폭력사태에 대해 라일라 오딩가 건교부장관이 심문을 받도록 체포되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오딩가 장관은 현정부의 여당연합에 속했었으나, 최근 신헌법안과 관련하여 오렌지를 심볼로 하는 신헌법안 반대 캠페인을 위해 제 1야당인 카누당에 합당했습니다.

현재 여당인 키바키 대통령 정부는 신헌법안과 관련하여 바나나를 심볼로 하는 찬성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데요. 오는 11월 21일에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신헌법안이 가결되면, 1963년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초로 케냐의 헌법개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헌법안에 대해 비평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총리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해임될 수 있어 대통령의 권력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총리직 신설에 대한 기대가 좌절되는 것입니다. 키바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은 상징성을 띠고 실질적인 행정은 총리가 하는 실권총리직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10월 13일) - 한국의 케냐지원/ 토종나무 밀렵꾼/ 영부인과의 소송

2005. 10. 30. 01:00
<한국이 케냐의 도로를 위해 1억실링을 주다.>

케냐정부가 도로 유지보수에 쓰이는 장비구입 비용으로 10억실링(한화 약 130억)을 한국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데요. 돈은 양도와 차관의 형태로 들어오게 되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이미 협의되었으며 장비공급자도 선정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차관협정은 케냐의 재무장관과 한국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기금 전무이사가 서명하였는데요. 차관은 주로 도로망의 유지보수를 위한 물자구입을 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므위라리아 재무장관은 케냐정부가 경제회생전략을 실행하는 때에 딱 맞추어 차관이 들어왔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케냐정부는 사회 제반시설 확충과 물류비용 절감 방안에 관심이 많다면서, 현재 케냐의 몸바사항에서 인도의 봄베이항까지 물건을 운송하는 것 보다 몸바사에서 수도인 나이로비까지 운송하는 비용이 더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케냐는 10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30년 거치 1%의 이자율로 차관을 상환하게 되어있는데 이는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또한 차관의 양도율이 57%로서 이는 현재 IMF의 기아감소와 성장대책 프로그램하에서 요구되는 35%의 한계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차관을 통해서 구입되는 상당수의 덤프트럭과 굴삭기, 그레이더, 불도저 등의 도로보수 장비들이 전국의 모든 지역에 분배되며 빠른 부품공급과 애프터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입찰이 진행되어 낙찰된 상태이고 2주 만에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하는데, 장비는 두 세달 안에 배달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03년 우리정부의 EDCF자금으로 아티리버 직업훈련원을 개원한 바 있습니다.


<외국의 밀렵꾼들이 아프리카 토종나무를 밀렵하다.>

토종나무인 샌달우드는 ‘백단’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우유를 보존할 수 있고, 좋은 향을 가진 특성으로 유명한데, 이제는 국제 밀렵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삼림보존가들은 정부가 이를 보호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탄자니아에서 백단의 거래가 잘 이루어졌으나 탄자니아 정부가 올해 초 백단의 보호를 선언한 후에 탄자니아로부터 쫓겨 온 밀렵꾼들이 이제는 케냐에 밀렵기지를 세웠습니다.

거래에 관여하는 중개인들은 지역에 따라 다른 수수료를 받는데, 킬로그램당 5~ 100실링(한화 약 65~1,300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의 나무 수집자들은 주로 여자들로서 외견상 그들이 받는 보수는 매우 초라하지만, 이 나무는 국제시장에서 1톤 당 약 만5천불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유럽, 남아공, 중동과 아시아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인도에서는 비싼 향수를 만드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탄자니아에서의 새로운 법은 천연추출액의 형태로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통나무나 조각형태로의 거래는 금지하고 있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백단은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B형 간염의 치료제와 같이 의약품 제조에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케냐산림청은 지역단체장들에게 지역주민들이 방대한 양의 백단을 베어 불법으로 탄자니아에 수출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탄자니아에서 조각으로 만든 뒤 다시 몸바사항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 그리고 그 밖의 극동국가에 수출하여 의약품이나 화장품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산림보존가들이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백단나무의 뿌리 또한 훌륭한 약재로서의 가치가 있어서 수집가들이 뿌리채 뽑아버리는 바람에 백단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지역에서 소규모로 시작되던 것이 이제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밀렵되고 그 훼손정도가 매우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탄자니아에서 백단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엄격한 보호조치를 받게되자, 케냐에서는 아직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이용해 착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케냐산림청은 연구원들이 지속적인 생산 전략 또는 재배방법을 고안해낼 때 까지 밀거래가 중지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빨리 검토하지 않으면 밀거래로 인해 나무와 함께 그에 수반된 이익창출이 멸종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프리카에서는 오직 케냐만이 상당한 양의 백단이 서식하고 있어 이처럼 국제적인 밀렵꾼들의 침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백단나무들이 숲이 아닌 민간인들의 농장에서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작을 위한 알맞은 운영전략이 나올 때까지 거래를 중지토록 지역단체장과 경찰서에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나무의 진수로서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신성시 되기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값비싼 종류의 향수는 물론이고 질 좋은 로션이나 희귀한 비누 그리고 연인들을 위한 환상적인 초를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고형태로 짓이겨 전통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피부에 펴서 발라 발진을 치료하고 미백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가치와 멸종의 위험성을 깨닫고, 인도의 술탄 미소레는 1972년 백단을 왕실나무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 지위가 오늘날 까지도 유지되어 개인은 백단나무를 소유할 수 없으며, 혹 나무가 사유지에서 자라더라도 정부의 소유라고 합니다.


<영부인에 대한 형사소송의 실패>

올해 초 케냐의 유력 신문방송사에서 발생한 영부인 루시 키바키의 해프닝에 대한 고소건과 관련하여 ‘소송 절차에 대한 남용’이라며 공소취하권을 발동한 법무장관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 심리가 열렸습니다.

현 검찰총장은 동 헌법소원은 별 의미가 없으며 기각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법무장관이 소송 절차의 남용을 막기 위해 오티에노 기자의 형사소송을 공소취하한 것 뿐이라고 변호했습니다.

오티에노 기자는 법무장관의 행위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신청했는데요. 그는 법무장관이 영부인에 대한 그의 소송을 공소취하한 것은 자신의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했습니다.  

와코 법무장관은 올 5월에 영부인에 대한 오티에노 기자의 고소를 자신이 가진 공소취하권을 이용하여 공소 취하하였는데요. 최초 오티에노 기자는 영부인을 고소하였고, 책임을 묻기 위해 법원에 소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법무장관의 지시를 받은 당시 검찰총장이 공소취하를 한 것입니다. 오티에노는 소장에서 영부인이 자신을 폭행했으며 미화 천불 상당의 비디오카메라가 훼손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심리는 12월로 다시 연기되었으며, 3명의 법관 중 1명은 다른 건을 심리 중이라고 하는데요. 영부인과 이를 비호하는 법의 상층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오티에노 기자의 흥미로운 투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지는 좀 더 두고보아야 하겠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9월 15일) - 유엔에서 연설을 한 케냐의 최고령학생/ 차량강도를 당한 덴마크대사/ 세금납부 거부운동/ 도심의 자살소동

2005. 10. 30. 00:41
<케냐의 최고령 학생이 유엔에서 연설을 하다.>

케냐의 최고령 학생인 85세의 키마니 응강가 마루게 옹이 무상 초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기 위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갔습니다.
마루게 옹은 유엔 60주년 특별정상회의 연단에 올라 170여개국 정상들 앞에서 가난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지 못하는 전세계 1억천오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하면서 ‘내게 자유는 학교에 가고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추산으로 2015년까지 전세계인의 기초교육 목표를 위해서는 약 90억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미국에 갔는데, 그의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것이라고 합니다. 방문일정의 하나로 노란 버스를 타고 맨하탄 주변을 여행하면서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했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부인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위한 지구촌 캠페인 단체를 대신하여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만 명의 어린이들을 대표하는 종이인형을 유엔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배워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가져가겠다고 했는데요. ‘나는 가난의 문제가 제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독립운동가 출신의 마루게 옹은 평생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 하다가, 지난해 케냐 정부가 초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면서 난생 처음 학교의 문턱을 넘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보청기를 끼고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85세의 노구지만, 그래도 그의 불타는 향학열 앞에서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입학 전에는 연필 쥐는 법 조차도 몰랐지만, 이제는 스와힐리어로 간단한 글을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수학, 영어, 과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30명의 손자들 가운데 2명이 마루게 옹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상급반에 있다고 합니다. 마루게 옹의 재학 사실은 현 정부에서 도입한 초등학교 무상교육의 가장 큰 성과로 인정 받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령 초등학교 입학자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배움에 있어 나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며, 그가 글을 배우는 목적 중의 하나는 독립운동에 대한 정부 보상금 산정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고, 다른 하나는 매주 교회에서 듣는 성경의 해석을 신뢰하기 어려워 직접 성경을 읽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량강도를 당한 덴마크 외교관>

최근 케냐의 민생치안과 테러위협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덴마크 대사가 대사관으로 가던 도중 대사관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5명의 무장강도들에 의해 차량을 강탈당하고 휴대전화와 현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무장강도들간의 총격전으로 1명의 강도와 대사관 운전수가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도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키바키 케냐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지 2일만에 당한 사고라서 더욱 충격적 입니다.

덴마크 대사는 슬로바키아, EU대사와 함께 신임장을 제정하였는데요. 역설적이게도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케냐주재 대사들이 케냐 전역을 돌아보고 케냐국민들과 교류해 볼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였으니, 케냐정부의 입장이 매우 곤란하게 된 것입니다.

총격전 속에서 무장강도들은 최초 대사차량을 타고 도주했는데요. 나중에 버려진 채 발견된 대사차량에는 24발의 총탄자국이 나 있었고 운전석의 창문은 박살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현장을 목격하고 허공에 공포탄 한발을 쏘자 강도들은 응사를 하며 정신 없이 도주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강탈하여 도주하는 데 이용한 또 다른 시민의 차량 속에는 러시아제 자동소총과 경찰 무전기, 방탄조끼, 경찰들이 차량검문 시 사용하는 네온사인, 경찰모자, 31발의 자동소총 탄알, 4발의 AK-47소총 탄알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부 외교관들이 강도사건을 당한 경우는 있지만, 금번 사고처럼 대사차량이 강도의 대상이 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서 그동안 치안부재에 대해 케냐정부에 대책을 촉구해 온 외교단이 금번 사고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안부재로 인해 관광산업과 외국인투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케냐의 정부로서는 금번 사고를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서 케냐정부의 대책이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나이로비 시청에 지방세와 세금을 내지 말자>
  
나이로비의 한 로비단체가 유력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는 나이로비 시와 정부를 비난하며 지방세와 세금납부를 거부하자고 제안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시민들은 수 년 동안 지방세와 세금을 납부하였으나 이에 대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얻은 것은 단지 쓰레기 더미와 웅덩이 파인 도로, 비만 오면 넘치는 하수도, 불 꺼진 가로등, 허물어져 가는 학교와 진료소, 그리고 암세포처럼 퍼져가는 불법 개발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시 행정에 책임을 물을 때라고 하면서, 나이로비 시민들은 시의 환경과 개발사업, 자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나이로비를 재건하고 도심분산을 위해 시민에 의해 선출된 도시행정담당자들을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의 리포트, 위원회, 태스크포스도 필요 없으며 대화가 아닌 즉각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요. 정부와 시청이 이를 이행치 않을 것이므로 세금과 지방세 납부를 중지하기 위한 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에게는 새로운 법도 필요 없고, 의지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혜택도 없이 세금을 내고 시청과 싸우는 것에 지쳤다면 시청을 고소하는 것에 동참하고 법적인 행동으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로비를 사랑하고 실천하며 서비스가 없으면 세금과 지방세도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와티카 나이로비 시장은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무시하라고 당부하면서 ‘매우 악독하고 심각한 선동’으로 묘사하였는데요. 그의 시위원회는 나이로비의 3백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시 여러 지역의 도로를 이미 복구하고 있으며 시의 건강센터도 재개하고 있다면서 시위원회는 ‘녹색도시’라는 기치 아래 주요도로에 4천 5백여 그루의 나무도 심었으며 도심공원들도 재 단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시의 부랑자들을 복지시설에 수용하였으며 약 5만명의 학생들이 무상교육을 위한 시립학교에 등록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진행상황을 관망하는 가운데 동 로비단체의 주장이 어떤 법적 판단을 이끌어 낼지 자못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병자가 50미터 상공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이다. >

살기 좋은 선진국에 자살자가 많은 반면 살기 어려운 후진국에는 자살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냐의 경우, 지난해 젊은 댄스그룹의 콘서트를 가지 못하게 되자 여고생이 자살한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공공장소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자신이 한때 가구제작자였다고 밝힌 므왕기는 현 NARC정부가 그에게 5만실링(약 한화 7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50여미터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혼잡한 나이로비의 한 거리가 수 백명의 구경꾼들로 마비가 되었고, 경찰과 소방관들은 자살기도자를 송출탑으로부터 내려오게 하기 위해 설득을 했는데요.

결국 한 소방관의 개입으로 저녁 7시 30분경 2시간여의 소동을 마치고 내려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응구기라는 이름의 소방관은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친근감을 주어야 했다고 하면서 경찰들이 그를 체포하러 온 것이 아니고, 안전을 보장하러 온 것이라고 확신시켰다고 합니다.

므왕기는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떨어뜨렸는데요. 자신은 가구제작자로서 2003년 당시 현 NARC정부가 KANU정부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기념하여 축하테이블을 만들었고, 2명의 NARC당원에게 납품하여 돈을 받기로 약속하였으나 후에 사무실에 찾아가보니 그 사무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고, 그 약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업은 망했고, 이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숲에서 숯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최근 정부가 숲에서의 모든 생활을 금지하자 숲으로부터 쫓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읽은 25년 경력의 소방관은 자신 역시 여느 사람처럼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살고있으며, NARC당원이 5만실링 수표를 주기위해 도착했다고 설득하였고, 결국 내려오도록 만들었으나 곧 바로 경찰에 체포,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방송국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응구기에게는 이번이 2번째 자살자 구조작업이었다고 하는데요. 12년전에 애인에게 버림받은 남자의 자살소동을 맡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살기도를 한 므왕기는 결국 법원에서 1만실링(한화 약 13만원)의 벌금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8월 18일) - 도시의 주자창을 접수한 깡패들/ 유가인상과 교통요금

2005. 8. 18. 22:30
<도시의 주차장을 접수한 깡패들>

케냐에서는 주차하는 동안 사이드미러나 휠캡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안에 가방이나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차창을 깨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트렁크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주차차량에 대한 파손 위험이 큰 나이로비 도심의 주차장을 깡패 부랑아들과 경비들이 실질적으로 접수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시청에서 부과하는 70실링(한화 천원)가량의 주차비 외에 별도의 비용을 받고 누가 어디에 주차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만일 따르지 않을 경우, 차량의 액세서리 중 하나를 잃을 수 있습니다.
부랑아들이 운전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괴롭힐 때 순찰을 돌던 경찰들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양 그저 바라만 보는 것 또한 놀라운데요.

가장 악명 높은 사냥터는 키마티 스트리트를 포함한 케냐타, 코이낭게 그리고 모이애버뉴인데 부랑아들은 매일 같은 장소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는 주차되어 있는 남의 픽업트럭 위에 올라가 자신들의 사무실로 사용합니다.

이런 부랑아들의 역할을 밤에는 건물경비를 위해 고용된 경비원들이 대체하게 되는 데요. 어느 하루 나이로비의 거리에서 주차를 위해 최소 금액인 100실링(한화 천오백원)을 썼다면, 운이 좋은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도심 한가운데를 운전한다 보면, 대부분의 빈자리가 사실상 점유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하루 백실링이 일주일에는 5백실링, 한달에는 2천실링 또는 그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나이로비 시청은 하루에 70실링을, 부랑아들은 20실링, 그리고 경비원들은 10실링을 가져갑니다. 악명 높은 한 경비원은 만나는 모든 운전자들에게 ‘하바리 브와나 음쿠브와(안녕하세요 사장님)’하며 인사를 건넨다고 합니다. 차량을 봐주는 대가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사이드미러에 차량번호를 찍는 것도 도둑들의 손길을 막지는 못하며 깨진 거울 또는 특별히 일반거울을 잘라 만든 거울을 본드로 단단히 붙이면 괜찮다고 합니다.    



<교통요금 인상과 기름값에 대한 분노의 전쟁>

케냐에는 소형버스나 승합차로 운영하는 ‘마타투’ 라는 대중교통수단이 있는데요.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어 대중교통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교통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와 마타투 사업자 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통면허국장은 교통요금에 대한 규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동위원회는 교통요금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마타투 사업자들은 시민들을 착취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요금을 스스로 인하하지 않으면 정부의 규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며 정부가 개입하게 되면 대중교통사업자들이 통상적으로 부과하는 요금보다 낮은 요금이 될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유가는 단지 0.8% 인상되었을 뿐인데, 사업자들이 요금을 50~100% 인상한 것은 부당하다고 말하면서, 유가가 소폭으로 상승했으니 마타투 소유주들은 빠른 시일내에 요금을 인하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개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타투사업자협회장은 대중교통산업을 정부가 규제하던 옛 시절로 되돌리려 한다면서 교통면허국장을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대중교통이 자유화된 것을 이해해야만 하고 자신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법을 따르라고는 하지만 교통면허국은 요금을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하면서 그것이 자유경제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요금을 인하시켜보라면서 자신들은 자신들의 의지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통근자들은 부담스럽더라도, 유가인상에 따른 최소한의 요금인상분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자신들은 이성적이며 단지 5실링 정도의 운영비용을 요금에 반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인상분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케냐 상공협회부회장은 팔리지 않은 상품들에 대한 급격한 과세는 잘못이라면서 유류관련산업의 위기에 대해 정부를 비난했는데요.
유류관련 사업자들은 유류에 대한 원천과세를 보상받기가 어렵다면서, 도로운수업은 늘 사고나 도난에 의한 손실 위험이 있다면서 그 누구도 ‘팔지못한 것’에 대해 과세하는 것을 동의할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금번 유가위기는 케냐국세청의 유류관련 산업에 대한 원천과세로 인해 발생했다고 하면서, 유류관련 사업자들은 원천과세로 인해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주유가를 상승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모든 유류관련 사업자들이 성실히 납세하고 새로운 유가인상분을 철회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류관련 사업자들은 그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난 뒤 납세하는데, 금번 유가위기가 대중교통에 의지하는 케냐의 일반시민들에게만 불리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7월 28일) - 케냐 축구팬들은 레드카드/ 케냐판 &#039;필라델피아&#039;/ 클린턴의 에이즈와의 전쟁

2005. 8. 2. 15:28
<케냐의 축구팬들 레드카드를 받다>

케냐가 2006년 월드컵 예선경기를 관중없이 텅 빈 운동장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축구협회는 지난달 모로코와의 경기 시작 전에 발생한 케냐 축구팬의 사망에 대한 징계로서 9월 3일 케냐에서 있을 튀니지와의 경기에 관중이 관람할 수 없도록 징계한 것인데요.
게다가, FIFA는 안전관리 소홀에 대해 케냐축구협회(KFF)에 2만5천 스위스 프랑(한화 약 2천만원)을 벌금으로 징수했습니다.

관람객 입장금지로 인해 케냐축구협회는 튀니지전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약 2백만실링(한화 약 3천만원)의 예상 경기수입을 잃게 되었으며, 통상적으로 방문팀의 숙박비와 교통비를 경기관람료 수입으로 지불하는 데 지출경비 충당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FIFA의 징계는 지난 6월 18일 케냐의 냐요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많은 관중들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몰려들면서 압사한 15세 소년 ‘콜린스 미야와’의 사고에 따른 것입니다.  

이제 케냐대표선수들은 6만석의 카사라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홈 관중의 열띤 함성과 응원 대신에 메아리 쳐 돌아오는 자신들의 목소리만을 듣게 될 것입니다.

FIFA의 징계로 선수, 관계자, 의료진, 취재진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으며, 심지어 대통령마저도 경기장에서 관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케냐축구협회장은 금번 결정은 매우 가혹하며 불공정하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케냐축구대표팀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로 홈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국가 대항전과 다르게 텅 빈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홈팀으로서 매우 낯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케냐국가대표팀 코치는 FIFA의 고위직에 케냐인이 없기 때문에 희생당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관중없이 홈경기를 하는 것은 낯설고 어렵지만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냐판 ‘필라델피아’ (HIV 테스트로 인한 미망인의 고뇌)>

톰행크스에게 94년 아카데미,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 준 영화 ‘필라델피아’와 같은 이야기가 케냐에서도 있었습니다.

42세의 HIV양성보균자인 미망인이 직장해고 후 받은 그녀의 고통을 진술하며 나이로비 법정에 고소한 것인데요.  

지금은 고인이 된 그녀의 남편이 병석에 눕자마자 닥쳐 온 해고는 그녀에게 매우 고통스러웠다면서, 그녀의 인생 중에 그녀가 일자리를 잃었을 때처럼 힘들었던 시기는 다시 없을 것이라며, 그 일자리만이 그녀의 유일한 생계수단 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녀의 세 아이들은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법적인 해고에 대해 그녀가 다녔던 출장요리전문회사를 고소했습니다.

해고통지서에서 그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음식을 만지는 일에 적합하지 않으며, 또한 병원에서 과도한 청구서를 발생시킨다고 했습니다.

고용주는 해고통지서에서 어떤 건강상의 이유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녀는 HIV양성보균자라는 사실을 자신에게 말해 준 나이로비의 한 병원을 방문한 직후 해고통지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병원에서 테스트를 한 의사가 그녀의 동의없이, 권리를 침해하며 고용주에게 결과를 알려 주었다는 것입니다.

미망인으로서 자신의 의료비와 아이들의 교육비는 물론이고 세 아이의 하루하루 끼니를 마련하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그녀의 일은 음식조리가 아닌 청소업무였다면서, 고용주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3개월 전 해고통지도 하지 않고 즉시해고를 했으며 이에 따른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일할 수 있으며, 복직이 되거나 아니면 즉시해고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적정수준의 위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HIV양성보균자라는 이유로 해고되는 것은 부당하며, 당사자의 동의없이 HIV테스트를 하게 해서는 안 되며 그 결과 또한 당사자의 허락없이 제 3자에게 밝혀서는 안 된다며 법정에 호소했습니다.




<클린턴 전대통령이 HIV/AIDS와의 전쟁에서 120명의 현지간호사를 채용하다>

클린턴 재단이 120명의 케냐 간호사 고용을 발표하면서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큰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지방에 보내지게 되는데요.

7월 22, 23일 양일 간 케냐에 머문 클린턴 전대통령은 음바가티지역병원에서 가진 ‘소아 에이즈재단 창설식’ 에서 상표등록이 안 된 값싼 항에이즈약을 복용하는 4만 4천명 중에서 어린이들은 치료에 3배나 더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천2백명 밖에 안 된다면서 HIV양성보균자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와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동재단은 ARVs를 제공하며 저렴한 가격에 연구소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는데요.

전세계적인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지방에서 일하는 보건관계자의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재단은 만명의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케냐에서는 천명의 어린이들에게 ARVs를 공급하게 됩니다. 미국인 가수 엘튼존은 이미 케냐의 프로젝트에 7천 6백만실링(한화 약 11억원)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음바가티병원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이 1989년에 에이즈에 감염된 이래로 2003년 처음 ARVs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을 때 체중이 36Kg이었는데, 최근에는 70Kg이 되었다면서 이것은 ARVs가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약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케냐의 가장 중요한 숙제는 HIV/AIDS와의 전쟁과 모든 아이들에 대한 교육혜택으로 클린턴 전대통령은 현정부의 초등학교 무상교육프로그램 실시에 경의를 표한다고 하면서, 가난한 가정에서 교육의 기회를 제한 받을 수 있는 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 키바키대통령이 자신이 만다고 싶었던 유일한 지도자라고 선언했습니다.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외부로부터의 원조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국민이 다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머지 숙제라 하겠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7월 14일) - 하마와 거북이의 사랑/ 케냐판 &#039;터미널&#039;/ 끊이지 않는 부족간의 살육전쟁

2005. 7. 27. 17:31
<하마와 거북이의 사랑>

한때 암사자가 어린영양을 보호하던 이색적인 모습이 보도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린하마와 양부가 된 자이언트거북의 희한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거북 음제는 어린하마 오웬에게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으나 지금은 가끔 오웬을 따라 산책을 하기도 하며, 오웬이 음제의 목을 핥을 때 즐기는 듯 목을 뻗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린 숫컷하마 오웬은 1살 정도로 추정되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쓰나미로 인해 사바키강으로부터 인도양까지 떠내려와 말린디 근처 해변에서 야생동물보호대원에 의해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300kg의 어린하마는 동물피난처인 할러파크에 이송되어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같은 곳에 살고 있던 거북이에게로 달려갔다고 하는데요.
숫컷이고, 100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제가 대리부모로서 그의 역할을 받아들이는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얼마 되지않아 둘이서 함께 먹이를 먹고 쉬는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 커플에 대한 소식은 쓰나미 재해 후 희망적인 모습으로서 인터넷과 전세계미디어를 통해 매우 빠르게 전파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야기가 BBC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 수일 만에 3만 3천명이 기사를 읽었으며 특별한 우정에 감동을 받은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관리자에 따르면, 하마는 사람들을 여전히 두려워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웬이 숨을 경우 방문자들이 실망할 것이기 때문에 이 커플에 대하여 광고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어떻게 사진을 조작했냐고 묻기도 하지만 필름을 보고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1월에 촬영된 연속사진에서는 사자조련사의 연기처럼 오직 거북이만이 지을 수 있는 무표정한 얼굴로 음제가 오웬의 입속에 자신의 머리를 넣고 있다고 합니다.

금년 말쯤 오웬은 새 보금자리에서 클레오라는 17살의 암컷하마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음제가 여전히 주변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공항터미널에서 13개월을 산 남자>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과 같이 공항터미널에서 13개월을 산 인도계 케냐인이 드디어 영국시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영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된 후 케냐로 되돌려 보내진 ‘산제이 샤’ 씨는 이미 케냐여권을 포기한 상태여서 공항에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400일을 공항의 입국심사대와 출국라운지 사이에서 살았는데, 공항화장실에서 씻고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준 커피와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케냐공항에서의 그의 삶은 2004년 5월 영국의 히드로 공항에서 이민국직원이 입국거부를 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그는 영국에서 몇 달간 지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해외거주영국시민용 여권을 가지고 나이로비로부터 날아갔으나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나이로비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합니다.
이미 케냐시민권을 포기하였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모험을 하다가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서, 외로운 무국적자로서의 삶이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 생활이 끝나게 되었는데요.
7월 12일 나이로비 소재 영국대사관에서 영국정부와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간소한 형식절차 거쳐 영국시민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샤씨는 이제 완전한 영국시민이 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비록 공항에서 외롭고 불편하기는 했지만 무국적자로서 지낸 수개월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그리웠고 그들도 나를 그리워 했지만,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원하면, 반드시 다른 것을 잃을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여권이 나오는대로 다시 한번 영국으로 날아갈 것이며, 그의 아내와 아들은 나중에 그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샤씨는 13개월간의 공항생활 끝에 완전한 영국시민권을 받았지만, 유사한 사건의 발생이 두려워서인지 영국대사관측에서는 그의 시위가 그에게 완전한 영국여권을 주기로 한 결정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고, 무모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족간의 끊이지 않는 살육전쟁>

케냐의 북동부지역 마사빗(Marsabit)에서 총, 칼, 창, 심지어 수류탄까지 무장을 한 500여명의 보라나(Borana) 부족이 가브라(Gabra)부족 마을을 습격하여 약 61명이 살해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교 어린이가 22명이 포함되어 있고 학교에 등교하던 도중 살해되어 모두 교복을 입은 채 죽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1명의 의사가 있는 가장 가까운 마사빗병원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30km나 떨어져 있어서 사망자의 대부분은 과다출혈로 죽었다고 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건조한 반사막지역으로서 소와 염소를 유목하는 이 두 부족은 물과 목초지를 두고 오랜동안 서로 죽고 죽이는 종족분쟁을 거듭해 왔는데, 이번 습격은 올해 6월에 가브라 부족이 보라나 부족으로부터 소 200마리와 염소 500마리를 빼앗아 온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합니다.

농사가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가축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이들에게 가축의 의미는 부를 상징함은 물론이고 생존의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 되었고 주민들은 늘 불안해 했다고 합니다.

결국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살육과 보복의 종족전쟁을 끝내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금번과 같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사건 발생 후 무장습격대를 추격하여 10여명을 사살하기도 하였는데, 도로사정도 좋지 않은데다가 보라나부족이 케냐와 에티오피아 양국의 국경지대에 분포하여 살기 때문에 추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보라나 부족의 무장습격대는 길을 막아놓고 눈에 띄는 모든 가브라부족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하는데요.
가브라 부족의 경찰예비군은 목이 잘린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에 앞서 두 부족간의 싸움으로 금년에만 이미 수 십명이 살해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과 중재가 없을 경우, 금번에 가족을 잃고 피해를 본 가브라부족이 보라나부족에 대한 보복을 감행할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것 같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6월 16일) - 술광고 금지 & 강도들의 새로운 수법

2005. 6. 24. 20:49
<케냐 술광고를 금지하다.>

케냐정부가 조만간 술, 담배의 TV 또는 옥외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알프레드 무투아(Alfred Mutua) 정부대변인에 따르면, 금번 금지조치는 술소비로 인한 해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미 금년 2월에 학교근처에서의 술, 담배광고는 금지되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에 대한 세율인상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정부는 광고와 미디어가 많은 사람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실에 주목하고는 특정광고의 영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쉽지 않다며 금번 조치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술 광고에 대한 금번 발표는 맥주와 담배에 대한 세금을 10퍼센트 까지 인상한다는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억만장자인 주류업계와 담배업계에는 새로운 공격으로 보이는 데요. 술과 담배회사들은 케냐에서 가장 큰 납세자로서 매년 30억실링(한화 450억)을 세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현 광고규제법에 의하면 18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퍼센트를 차지할 경우, 술 담배 등의 유해상품을 광고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는데, 현재 케냐에는 18세 이하 인구가 전체 3천만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번 조치는 부모들과 지역유지, 학교, 교회, 이슬람사원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것으로 신문보다는 영향력이 강한 TV규제가 주목표이고, 정부는 또한 콘돔광고에 대해서도 젊은이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보다 강력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케냐광고협회장은 정부가 술 광고 금지에 대해 온건하게 접근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규제가 그렇게 강력하게 시행되면 주류업계의 수입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미디어와 광고업계 또한 영향을 받고 관련부문에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국고의 주 공헌자로서 정부의 세수입에도 현저한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사주협회장은 모든 규제는 수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주주들과의 상담 전에 발표가 나와 당황했다면서, 정부의 TV와 옥외광고의 술, 담배광고 금지는 두 산업에 의존하는 소기업과 수 천명의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번 규제로 상품을 시장화하는데 전자매체와 옥외광고에 주로 의존하는 주류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류광고로 번창하는 광고업계와 TV방송사도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한 예로,
KBL케냐맥주회사(Kenya Breweries Ltd.)는 자사 맥주홍보를 위해 9천만실링(한화 13억 5천만원)의 예산을 잡았고, 그 중 상당부분을 TV광고로 쓸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KBL케냐맥주회사가 인쇄매체와 라디오로 광고예산을 전환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광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금번 조치로 주류업계와 방송, 광고업계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받고 있지만,
1998년 이래 흡연 감소를 위해 집중 노력한 끝에 흡연자수를 1백만명에서 7십만명으로 줄인 경험이 있는 정부는 금번 조치로 사회의 가치를 보존하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도들이 새로운 수법을 채택하다.>

케냐에서는 최근 치안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납치강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에서 대중교통수단을 노리는 차량납치강도들이 더욱 치밀해지고 용의주도해진 새로운 수법으로 경찰을 비웃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장강도들이 차량을 납치한 후에 차 안에 있는 승객들의 옷을 신속히 벗기고는 그 옷들을 들고 여유있게 걸어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차 안에서 승객들의 몸을 더듬어 돈과 귀중품을 훔쳐가는 대신에 아예 승객들의 옷과 짐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서 귀중품을 챙겨가는 것인데요.
납치한 차량을 가지고 도주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알몸이 된 승객들은 보통 길가에 버려지는데, 너무 무섭고 창피하여 경찰서에 가서 신고할 수 있는 용기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강도들이 도주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차량납치강도는 승객들과 운전사, 차장을 공포와 충격에 사로잡히게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통계에 의하면, 금년 1월 부터 57건의 차량납치강도가 발생한 가운데 35명이 새로운 수법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종수법의 증가추세로 피해자들은 여행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비싸고 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여행하거나 귀금속 또는 큰 액수의 돈을 운반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합니다.
납치강도사고 경험이 있는 승객은 그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옷을 지양하고, 많은 돈도 지니지 말아야 하며 가능하면 간편하게 다녀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경찰 검문소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정보원이 다른 승객들 속에 섞여 버스를 타고 가면서 대기중인 두목에게 무선전화기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도로에 설치된 경찰 검문소는 총기나 무기만을 수색하기 때문에 차량을 그냥 통과시킨다는 것입니다.

차량납치강도사건은 주로 대상자가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요. 출발지에서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대상자를 물색한 정보원이 가장 적절한 시점에서 다른 일당으로 하여금 차량을 납치하도록 연락한다고 합니다.

관광수입에 큰 걸림돌이 되는 치안부재가 전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케냐의 현실에서 문명의 이기를 악용하는 범죄수법을 따라가기에 케냐의 경찰력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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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생생한 소식 감사합니다.
    5월 말에 워싱턴에서 케냐 여성 두명을 만났는데 한명은 여성문제 관련해서 워싱턴포스트에도 기사가 났던 사람으로 현재 유엔산하 기구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케냐인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여성의 열정은 제 자신에게 충분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케냐의 현실이 교육에 있어 아직 남녀가 평등하지 못한 점과 경제적으로 열악한 사실을 그들도 인정했지만 동등한 관계에서의 외교와 무역 관계를 한국과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말을 했을 때 그런 시점에서 바라봐 주는 것에 대해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오늘 가입했는데 앞으로 많이 들르겠습니다.^^

  2. Blog Icon
    손영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KENYA TODAY(2005년 6월 2일) -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미국은 협박을 중단하라.

2005. 6. 7. 18:00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무슬림이 많은 케냐에서는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허용되고 있는데요.

금번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케냐에서도 조만간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담배세도 15% 인상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케냐에서는 담배로 인해 매년 만 이천명(12,000)이 사망하고 있는데 선술집, 교회,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흡연금지는 그 수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의료협회의 한 고위관리는 현재 케냐가 담배세로 거두는 금액의 5배를 흡연관련 질병을 치료하는데 지출하고 있다면서 케냐 담배농가들이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2004년 담배관리법이 기존의 법률과 상충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되었다고 하면서 다음 회계연도에서 담배세 인상이 절실히 필요하며, 세금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케냐인들을 교육하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케냐에서는 15세 이상의 흡연자가 약 5백만명 이상이며 그 수치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하는데요. 4명당 1명이 흡연하는 셈입니다. 흡연자 10명중 3명은 여성이고, 20세 이하가 거의 절반에 이른다고 합니다.
매년 약 8,000명의 흡연가들이 사망하고, 약 4,000명이 담배연기에 의한 간접흡연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인 우간다는 지난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 했지만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탄자니아 역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박을 중단하라.>

미국인 범죄인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양도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상호 비양도 협정’에 케냐정부가 서명할 것을 강요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미국의 팔꺽기식 전술에 케냐인들이 매우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케냐가 동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군사원조를 중단하겠다는 미국정부의 결정은 매우 독재적이며, 한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비난받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배상금에 속박되어서는 안되며 원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하면서, 케냐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한 미국은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미국만이 케냐 군대를 훈련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군사고문국으로서 유럽연합이나 중국, 남아공, 일본까지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협정 서명에 케냐가 꺼려하자 군사원조를 중지하겠다는 워싱턴의 결정과 함께, 선진군사훈련을 배우기 위해 7월에 예정된 케냐연수팀의 일정마저도 거부된 가운데, 소위 ‘상호 비양도 협정’에 서명하지 않아 협박 당하고 취소되는 금액은 군사장비를 포함하여 1천만불의 군사원조 패키지로서 동 협정하에서는 양국이 상대국의 동의 없이는 상대국 국민을 국제전범재판소 또는 어떠한 국제재판소에도 양도하지 않게 됩니다.

미국은 타국의 포로들을 잔인하게 처우하는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용되어 있는 이라크인들과 테러 용의자들을 굴욕적으로 대하는 그런 병사들을 강대국이 보호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민주국가로서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것을 그만두고 국제법을 따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냐 사회의 각계 지도인사들도 미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는데요.

은짐비 케냐 성공회 대주교는
케냐정부가 돈 때문에 결심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결정된 사항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면서, 모든 것은 윤리적인 문제이며 만약 누군가 잘못을 하였다면 그 잘못을 다룰 수 있는 기관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원조를 명목으로 서명을 강요하는 미국에 저항하고 도덕적으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냐의 한 의원은
이렇듯 거만한 미국의 허세는 철회되어야 하고, 미국은 이미 군사원조와는 별도로 케냐가 테러와의 전쟁을 입법화하는 첩경이 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비록 케냐가 테러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나이로비와 몸바사에서 겪은 과거 두 차례의 테러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와 관련이 된 사고로서  테러에서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미국인과 이스라엘인에 대해서 자국정부들이 합당한 보상을 했지만, 사고를 당한 케냐의 가족들은 절망적인 가난 속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권위원회는 케냐정부가 동 협정과 관련한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유럽연합의 국가들과 세계의 다른 국가들도 총체적인 인권의 위배로 묘사해온 동 조약에 서명할 것을 거부하였고, 에이즈와 빈곤에 대한 지원이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군사원조는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관타나모와 이라크에서의 최근 사건들을 볼 때, 남의 나라에서 미국이 ‘상호 비양도 협정’의 명목으로 통제됨 없이 군사행동을 하도록 허락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이크도르 이슬람예배자평의회장은
케냐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은 전세계에서 추진하는 미국식 민주주의의 한 단면이며, 미국정부는 주재국의 이해와 관계없이 자국병사들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늘 가난한 정부를 위협하고 억지를 부린다고 꼬집었습니다.
자신들은 이 사안에 있어서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미국인 범죄자가 기소되는 것을 막으려는 이러한 압력에 절대로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케냐는 미국의 변덕에 따라 춤추는 것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미움을 받게 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야당관계자는 금번 미국의 행동이 양국관계를 경색시킬 것이라면서 미국의 결정은 케냐 지도부에 ‘팔꺽기’를 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5월 11일) - 어미개가 버려진 아기를 구하다/ 영부인의 역할

2005. 6. 7. 17:54
<어미개가 버려진 아기를 구하다.>

최근 케냐에서 생활고로 인해 영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로비의 경마장 근처에 사는 개 한 마리가 숲에 버려진 아기를 구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먹이를 찾아 헤매던 어미개 한마리가 아기를 감싸고 있던 낡은 반바지를 물어서 주인집으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모성본능인지 아기를 강아지들 사이에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숲으로부터 주택가까지 혼잡한 도로를 지나 주인집의 가시철사 담장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아기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주인에 의하면,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개들 사이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가 보았더니 강아지들 사이에 아기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생사가 확실치 않고 두려워서 이웃들에게 알리자 놀라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아기가 숨 쉬는 것을 확인하고는 감싸고 있던 더러운 옷을 벗긴 뒤 따뜻한 물에 씻기고 우유를 먹였다고 하는데요. 아기의 탯줄은 작은 구더기들로 가득했으나 여전히 살아있었다며 신의 은총이라고 말했습니다.

5살인 어미개는 현재의 주인집에서 태어났고 특별한 훈련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합니다. 한편 'Angel'로 이름 붙여진 이 여자아기는 생후 2주 가량 되었으며 버려진 채로 숲에서 이틀 정도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응급치료를 받고 난 아기는 약간의 열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아기를 구한 개에게 평생 먹이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아기를 입양하겠다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아공과 일본 등 외국에서 까지 아기를 입양하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어미개의 주인은 병원비가 없어 최근에 둘째 딸을 잃은 경험이 있고, 현재 4살인 큰 딸은 동생이 돌아온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합니다.        


<영부인의 역할에 대한 뜨거운 논의>

모이 전대통령의 이혼으로 오랫동안 영부인이 없었던 케냐에서 최근 키바키 현대통령의 부인인 루시여사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케냐 정부는 물론 많은 케냐인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월드뱅크 케냐 책임자의 송별파티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영부인이 직접 가서 항의를 하고 관할 파출소에까지 가서 그들을 체포하도록 촉구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케냐의 유력일간지 기자가 이를 기사화 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접한 영부인이 아이러니컬 하게도 ‘세계 언론자유의 날’에 한밤중에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신문사를 찾아가 4시간여 동안 또 다시 소란을 피우며 항의를 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차기대선에 대해 언급하고, 공식석상에서 특정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등 그동안 지나친 오버액션으로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루시여사의 이번 사건으로 영부인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부인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도 임명이 되지도 않은 자리이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자리로서 정부관리가 아니므로 정부의 일에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통령일가에 대한 면책특권도 관례상 주어지는 것이지 법에 규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일반인들처럼 법을 따라 행동해야 하며 초법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임기동안 가족을 통제하고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영부인의 기사를 신문에 대서특필하여 외부에 케냐의 위상을 떨어뜨렸다고 오히려 신문사를 비판하면서, 케냐에 대통령과 영부인의 권력에 대해 제한하는 법 또한 없다면서 모양새가 좋지 않은 일에 굳이 힘을 낭비하지 말고 경제와 교육, 신헌법 제정 등 더 중요하고 긴급한 사안들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프닝에 대해서가 아닌 기사내의 사실에 대해서 오히려 신문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송별파티에는 누가 왜 참석했는 지, 그리고 정부를 감시해야 하는 월드뱅크의 책임자가 왜 하필이면 대통령 소유의 주택을 임대했는 지를 밝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와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아프리카 사회 속에서 루시여사의 언론에 대한 도전과 언행이 새로운 여성의 입지와 관련하여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는 있지만, 역시 영부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남편을 잘 보조하고 행사에서 자리를 빛내주는 상징적인 위치라는 것이 대다수 케냐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영부인의 신문사 습격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신문사에서 허락없이 자신을 찍는다고 영부인에게 맞았던 카메라맨이 한주동안 영부인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없었다면서, 변호사와 함께 영부인을 상대로 고소를 한 것입니다. 경찰에서 적절한 조사를 하지 않을 경우, 민사로 간다는 방침인 가운데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누구도 법위에 설 수 없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근무 중인 언론인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3월 31일) - 말라리아와의 전쟁/ 이민국의 규제

2005. 6. 7. 17:50
<말라리아와의 전쟁에 세균이 사용될 것이다.>

케냐에서는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매우 치명적인데요.
영아사망의 주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지대인 나이로비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그 밖의 케냐 전지역에서는 아직도 예방과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케냐에서는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있어서 4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계획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기유충을 먹는 세균이 모기서식지에 도입되어 모기의 번식을 통제하게 되는 것인데요.

지역보건관계자인 Maina박사에 따르면,
곤충생리생태학 국제선터에서 시행하는 이 계획의 목적은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모기의 수를 줄이기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쌀 재배와 원예로 인해서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였다면서, 그 이유는 농부들이 고이고 썪은물을 그대로 내버려 두어 모기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기의 유충을 죽이는 미생물을 모기의 서식지, 특히 쌀 경작지에 배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중국과 그 밖의 나라들에서는 좋은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말라리아 예방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인 살충처리 모기장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교육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에서 약 3억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그 중 1백 5십만 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말라리아는 이제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만 나타나는데
열악한 보건체계와 사회,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이를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말라리아는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약에 내성이 생겨서 더욱 문제가 심각해 졌다고 하는데요.

말라리아의 기생충은 피를 빨아먹고 사는 암컷에 의해 한 사람에게서 다른사람에게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숫컷은 말라리아를 감염시키지 않습니다.

    
<노동허가서에 대한 엄격한 규제>
(정부가 이민국내 부패의 틈을 메꾸다.)

케냐에는 영주권 제도가 없으며, 장기체류를 위해서는 노동허가서를 받아야 합니다. 2년마다 갱신해야 하고 이에 따라 장기체류비자를 받게 되는데요.

부통령실 산하의 이민국이 최근 계속되는 원조국의 부정부패 지적에 따라 대통령실로 옮기게 되었으며, 규모도 청에서 부로 승격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케냐 정부는 이민국 업무인 노동허가서, 시민권 취득, 신분증,
여권의 발급에 있어서 앞으로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며, 새로운 법령의 목적은 부정부패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외국인들은 그들의 일이 케냐인으로 대체될 수 없는 성격의 일이라고 판단 되기 전까지는 더 이상 노동허가서를 갱신할 수 없으며, 적격심사를 위해 이민등록부에 특별히 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노동허가서 발급기준은 특별한 기술을 가진 일부 기업의 고용원들에게만 한정되며 투자자들에게는 그들의 고용인들이 즉각 현지인들로 교체 가능할 경우 노동허가서는 더 이상 갱신되지 않을 것을 통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급직원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상급관리직원으로 채용된 외국인은 케냐를 떠나야만 할 것이라며, 일부 기관에서 부기나 하급회계직원 정도 밖에 안 되는 외국인이 자금운용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러한 노동허가서류가 신청자의 변호사나 대리인들에 의해 이민국에 전달되었고, 중개인 자신들이 수수료를 부과하고, 신청자와 정부 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이와 같이 부패에 이르는 길을 만들었다면서 이러한 단체들을 신청과정에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노동허가서를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직접 합당한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며, 새로운 정책에 매우 부합됨을 증명하는 투자자들은 그들의 노동허가서를 지체없이 발급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투자자와 고용주들은 그들의 외국인 고용원들을 이민국에 등록하고 그들의 기록이 법령에 따라 갱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조치의 성과를 위해서는 이민과 등록관련 서류를 취득하기 위해 중개인을 통하는 것을 그만두고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것 뿐 이라면서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해당부서에 진정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자신의 사무실에 탄원하라고 했습니다.

케냐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기소 없이 자진출국하기 위해서는 6월 30일까지 이민국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행경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특별사면기간을 지나서 체포되는 사람은 기소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Kilimo 이민등록부장관은 케냐인들에게 불법체류로 의심되는 외국인들을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3월 16일) - 북치기 기네스기록 도전/ 살인하마/ 케냐에서 가장 작은 아기 사망/ 라무의 변화

2005. 6. 7. 17:45
<100시간 연속 북치기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사라카시 트러스트 소속의 케냐 예술인 아홉명이 케냐타국제회의센터에서 100시간 연
속 북치기로 종전 48시간의 기네스북 세계기록을 52시간이나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월 25일 부터 3월 1일 오후 3시 15분까지 5일간에 걸친 이 역사적 이벤트를 목격하
고자 몰려든 관중들은 시계가 북치기마라톤의 끝을 알리자 환호를 했으며, 북소리가
멈추고 나부톨라 문화부 차관이 '케냐가 새로운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음'을 선언하자
환호의 비명이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행사계획에 적극 참여했던 아나미 문화국장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미 북소리가 다했
다'며 말을 잊지 못하였고, 3명이 한조가 되어 3교대로 8시간씩 연주했던 9명의 연주
가들은 피로와 팔의 통증도 잊었다며 흥분하고 감격해 했습니다.    

연속북치기 세계기록에 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수주 전 해마다 열리는 춤과 노래의
축제인 '2005년 사라카시 축제'를 어떻게 광고할지에 대해 계획하는 모임에서 우연히
논의되었으며, 프로젝트 메니저에 의해 몇몇 조사와 자문을 거쳐 심도있게 고려되었다
고 합니다.

당초 행사의 시작을 선언하였던 아야코 문화부장관은 유례없는 금번 행사의 중요성에
대해 '북치는 것은 많은 케냐의 문화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면서
'결국 하나의 훌륭한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모든 케냐인들이 하나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 문제들을 케냐식으로 풀어갈 수 있다'라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민간부문에서 케냐문화 진흥을 위해 국내예술인들을 지원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
를 통해 케냐가 투자자들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객이 사나운 하마에 물려 사망하다.>

케냐의 관광지 나이바샤호수 근처에서 호주관광객이 하마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
생하였습니다.

55세의 엘리자베스 비키로 알려진 이 여인은  12명의 다른 관광객들과 저녁 9시 30
분 경 물가로 향하던 중 파피루스 숲으로부터 하마가 갑자기 나타나 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는 하마를 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경호를 제공하는데 이날 저녁 이들은 호텔에 알리지 않은 채 방에서 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마가족은 저녁에 호수에서 나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고 하는데, 나이바샤호수 밀렵
감시단장인 데이비드 킬로씨는 하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며 의아해 했습니다.

지난 2000년도 말에도 국립공원내에서 텐트 사파리를 하던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돌을
던지다가 밟혀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안가 주민 수 만명이 식량부족으로 기아에 직면하다.

케냐의 해안가 지방인 콸레지역에서 가뭄과 코끼리에 의한 농작물 피해로 2십 5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기아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출신 의원들은 정부와 원조기구에 구호식량을 제공하기를 촉
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식량과 물, 목초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자치단체장에 의하면, 정부가 십4만4천명에게 구호식량을 공급했었는데, 이것은 현재
심각한 식량부족을 직면한 2십 5만명 이상의 지역주민에게는 충분치 못한 양이라고
말하면서 원조기구와 NGO들이 가난과 기아, 질병과 싸우기 위한 케냐정부의 노력을
보충하기 위해 식량을 공급해 줄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 지역출신 의원은 야생동물들이 일부지역의 농작물을 파괴하고 있어 주민들에
게 짐승들을 죽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코끼리를 죽인 뒤 상아는 케냐야생동물협회에
주고 자신의 집에 오면 보상을 해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정부의 코끼리 통제에 대한 실
패를 비난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정부가 현재의 심각한 문제들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07년
선거에서 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야생동물들로 인해 지역개발이 좌절
되어 지역개발활동에 집중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가장 작은 아기 폐렴으로 사망하다.>

케냐에서 출산당시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된 데이비드 레인지가 생후 5개월 만에 폐
으로 사망했습니다.  

산모의 심각한 혈압문제로 28주만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데이비드는 2004년 11월 19
일 출산 당시 볼펜크기인 15센티에 몸무게 650그램이었고, 사망직전의 몸무게는 2. 4
키로였다고 합니다.

생후 인큐베이터에서 자란 데이비드는 지난 1월에 퇴원하여 집으로 갔고, 의사들은 데
이비드가 생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합니다만, 고혈압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데이비드
이전에 이미 두 아이를 잃었던 부모는 데이비드의 죽음에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두번째로 작게 태어난 것으로 기록된 아기는 7백그람으로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것으로 기록된 아기는 미국에
서 태어난 루마이사 라흐만으로 출산당시 260에 불과했으며 무선전화기 크기와 비슷
하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달러뭉치를 들고 라무로 몰려들면서 생기는 불안감>

케냐의 3대 휴양지 중 하나인 라무섬의 라무타운이 세계문화유산도시에 등록된 지 4
년 뒤 외국투자가들이 쇄도하는 것을 보며 원주민들은 새로운 상황에 익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발전들을 보며 마을의 지도자들은  결국 새로운 상황이 마을주민들에게는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과 외국인들 사이에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고 있는 현지투기가들은 섬의 부
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25회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라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이라크의 바빌론 공중정원 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든 자격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라무의 건축과 도시구조는 독특한 문화를 생산하기 위해 스와힐리 기술을 활용하면서
유럽, 아랍, 인도로부터 수백년 이상을 함께 전해져 온 문화적 영향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라무가 동아프리카에서 스와힐리 거주지로서는 가장 오래되
고 잘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라무는 지난 2001년 12월 14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보존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원주민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현금화 하고 있는 그들의 유산
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게다가 그들의 역사를 팔아버리고 있
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라무박물관장이자 라무 세계문화유산 사이트메니저인 아트만씨는 라무에서 팔린 부동
산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지난 몇개월 동안에 50채 이상의 건물이 제 3자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팔렸는데, 주로 유럽인들이라고 합니다.

보호구역안의 오래되고 허물어져가는 건물이 싸게는 1천만원부터 1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들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재건축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유산 가치를 모르기도 하지만, 가난 역시 부동산을 앞다투어 팔아치우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은 현금화된 재산을 가지고 해변의 다른 지
역에서 장사를 시작하거나 그저 돈을 써버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현상은 저소득자와 이미 부동산을 팔아버린 사람들이 도시 외곽의
공유지에 우후죽순격으로 무허가 거주를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우화된 도시의 문화유산 등재는 이미 다양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문화와 관광명소
로 세계곳곳에 선전되고 있으며, 국제시장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라무와 같은 아름다운 장소를 위해 수백만불을 쓸 수 있는 부자들이 이러한 종류의 시
설들에 대한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디 아오리 부통령은 지난해 8월 라무를 방문했을때 비슷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
니다. 그는 원주민들이 집을 파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면서 대신 잘 가꾸어 예상되는
관광호황으로부터 수입을 만들어 내기를 조언하였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KENYA TODAY(2005년 3월 2일) - 영국대사, 케냐정부의 부패를 폭로하다

2005. 6. 7. 17:41
<영국 외교관 케냐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다.>

대부분의 아프리카국가가 그렇지만, 케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부예산을 외국의 원조에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부정부패로 인해 원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자 원조국들과 WB, IMF등의 원조기구들은 원조금 지원의 최우선 조건으로 정부내 부정부패 척결을 내걸었지만 키바키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관리와 사업가간 부패의 고리가 사라지지 않아 원조국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전에도 케냐의 부정부패에 대해서 케냐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는 영국고등판무관 에드워드 클레이경에 의해
지난 2월 3일 시작된 케냐의 연립정부여당인 NARC당에 대한 부정부패 스캔들 폭로로 케냐정부와 원조국가들을 대표하는 외교관들의 설전이 매우 뜨겁습니다.

그 액수가 수백억실링에 달하는 20건의 새로운 부정부패 스캔들을 담은 일건서류가
주케냐 영국고등판무관인 에드워드경에 의해 키바키 케냐대통령에게 전해졌습니다.
에드워드경은 대규모 부정에 연관된 키바키행정부에 대한 그의 최근 공격에서
'아주아주 많은 돌들이 변화되지 않고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그는 지난 총선거 직전에 연립정부여당이 약속했던 희망의 횃불이 지난 2년동안 거의 다 연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적어도 4명의 장관이 연루된 그의 서류는 정부기관이 물품과 용역을 조달하는 과정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은 대통령실 그리고 특히 국가안전부에 날카롭게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정부관리들이 원조자의 구두에 토할정도로 지나치게 먹었다'며 따끔하게 비난하였습니다.  
그가 전달한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류는 기소를 위해 법무장관에게 전해졌고,
각각의 건들은 잘못들에 대한 정황증거가 명확하다고 에드워드경은 말했습니다.
일부는 모이전정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고, 나머지는 기바키정부 수립이후 라고 하는데,
케냐의 지도자들과 정부관리들은 그들의 유권자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외국의 사업자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묘사하였습니다.

또한 에드워드경은 정부가 '말꾸미기 장황하고 행동은 짧다'고 말하면서
언론매체가 국가의 경제나 국민들의 생활수준 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져야 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정부부서의 최고위관리들은 조사가 되는 과정중에는 옆에 비켜 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위관리들이 조사과정의 중심에 서 있으면 적절한 조사는 방해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드경은 부패와의 전쟁에 있어서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데,
그는 현재까지 부패와의 전쟁에서 보여준 국회의원들의 역량은 매우 참담하다고 묘사하였습니다.
연립정부여당 하의 주요 스캔들은 일반적으로 공공연한 정밀조사가 어려운 거대한 액수가 지불된 보안관련 입찰들입니다.
돈은 돌려받았으나 시끄러웠던 무디아오리 부통령겸 내무부장관과 므위라리아 재무장관이 연루된 테러방지용 여권제작 스캔들, 이미 동종의 군함이 4대나 있는대도 어느 곳에 배치할 지 알 수 없는 민간용 선박을 개조한 스페인 군함 구입,
금년도 정부예산에는 포함되어 있으나 자세한 설명이 없으면서도 3백만실링 이상이 이미 지불된 과학수사 연구소 설립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일부 회사들이 그동안 즐겨왔던 케냐정부와의 비즈니스를 잃어서
사업상의 질투로 에드워드경의 신랄한 비판을 이끈 것이 아니냐고 반격하며,
10년동안 지속하기로 했던 케냐화폐 제작계약을 케냐정부가 최소하여 영국이 매우 분개하고 있다는 것을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므와퀘레 외무부장관은 '에드워드경의 말은 케냐가 영국과 누려왔던 우호관계에 불화하는 것'이며,
'우리는 대식가가 아니며 불안하지도 않다. 우리는 그들의 구두에 토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드워드경을 자신의 집무실로 부른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외교채널을 무시했다고 비난하며,
'주장을 입증하던지 아니면 입다물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부관리들은 '돈이 약탈되는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외교관의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에드워드경의 성명서는 도가 지나치다' 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정치, 종교계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는데, 공식 야당인 KANU당은 부패에 연루된 최고위관리들에 대한 기소와 해임을 촉구하였고, 케냐의 설교자와 이슬람지도자 평의회에서는 에드워드경이 케냐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고 말하는 한편 케냐 성공회는 부패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단호하고 확고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19명의 유럽연합 외교관들은 부정부패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부정부패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 에드워드경이 키바키정부를 비난한 뒤 며칠 뒤
  대통령 직속의 반부패 척결의 수장이 사임하다.>

키바키대통령의 반부패 전쟁을 상징하는 고위직 반부패 전문가로서
지난 2003년 NARC행정부가 신설된 이후 2년동안 업무를 수행해 온 39세의 존 기통고가
부정부패 억제를 위한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심장부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런던으로 부터의 짧은 편지를 통해 정확한 사임이유는 밝히지 않고 단지 더 이상 정부를 위해 일할 수 없다고 말하며 윤리통치위원회 부위원장직을 2월 7일 사임했습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일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때때로 고민해왔으며,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질의가 거부되고 부패되었다고 알려진 이들을 기소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아
자신의 일에 대해 점점 더 좌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사임결정은 국제사회 속에서 케냐정부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것은 확실하며,
그 우려는 '기통고는 반부패의 지표였으며 그의 사임은 심각한 퇴보로 보일 수 있다'는
윌리엄 벨라미 미국대사의 언급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벨라미 미국대사는 '그의 사임이 부패한 관리들이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희망한다'며 '현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원조국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위해서는
강력하고 독립적이며 유능한 반부패 십자군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드워드경은 '존 기통고의 사임은 윤리통치위원회의 제도체제의 큰 구멍을 남기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원칙과 친화력, 용기를 가진 존 기통고를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부패스캔들을 항의하며 2억실링의 원조를 보류하다.>

미국은 2월 8일 존 기통고의 사임에 대해 부패와의 전쟁에 지원할 2억실링의 원조금을 보류하기로 하고,
아울러 5억 6천만실링의 다른 지원금도 보류할 것이라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벨라미 대사는 반부패에 대한 케냐정부의 진의가 확실해질 때까지 미국은 케냐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최근의 공적물품 조달에 부정에 대한 부패건의 조사를 돕기위해
정부내에서 고위직들이 비켜서 있을 것을 요구하는 미국의 성명서에
캐나다, 독일,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이 함께 서명하였습니다.
또한 벨라미대사는 에드워드경이 말을 매우 잘하였으며,
키바키대통령에 전달된 20건의 부패건은 2005년 케냐의 예산적자를 거의 커버하는 수준이라고 말하며,
부정부패 통해 잃는 돈은 향후 10년동안 케냐의 모든 HIV보균자들을 치료하기에 충분한 재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케냐의 부패는 '작은 성의' 또는 몇몇 장관의 해임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적인 왜곡을 야기하기에 충분히 큰 문제라고 덧 붙였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케냐의 사회 경제적 후퇴는 부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냐 외무장관 : 외교관이 우리를 모욕하기 위해 왔다.>

므와퀘레 외무장관은 영국은 케냐정부를 모욕하기 위해 고등판무관으로서 에드웨드 클레이경을 보냈고,
에드워드경은 부패문제와 관련한 케냐정부에 대한 공격에서 공손함이 결여되고 진실을 피하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언어사용이 매우 무례하였고, 그것은 아마도 그의 정부로 부터 받은 것이며,
외교관은 대중에게 호소하는 정치행동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영국과 다른 유럽국가에 감추어지고 잃어버린 우리의 돈을 찾기를 원하며,
부패와의 전쟁은 케냐정부의 것이니 방문자는 접근하면 안된다며,
고등판무관은 그가 우리에게 말한 것 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은데,
부패와의 전쟁은 우리것이지 그의 것이 아니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은 우리이지 그가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한편, 일부 케냐장관들은 이러한 불명예로부터 정부와 국가를 구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하며,
부패한 장관들의 이름을 밝혀서 그들을 즉각 파면하거나 스스로 사임토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서는 내각의 모든 썩은 사과들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키바키 대통령은 그의 정부가 부패에 대한 대응이 약하다는 비난을 종식시키기 위해,  
그리고 정부의 기금에 손실이 없도록 의심스런 계약들에 대해 즉각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2월 11일 반부패위원회에 지시했습니다.


<키바키 정부 개각을 단행하고, 정부각료들은 부정부패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기로 하다. >

케냐로 귀국하지 않고 영국에 체류하며 정부요직을 사임한 기통고에 대해서
영국 고등판무관 에드워드경과 평소 사이가 친해 모든 정부 비밀을 외국에 넘긴 매국노라는 비난이 나오는 가운데,
기통고는 신변안전 상의 문제로 계속 영국에 머물기로 하였으며, 자신의 소재조차도 비밀에 붙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2월 15일 키바키 대통령은 무룽가루 국가안전부장관과 미추키 교통부장관의 자리를 바꾸고,
2명의 차관을 파면하는 등 개각을 단행하였습니다.
미추키 신임 국가안전부장관은 교통부장관으로서 재직하면서 케냐의 대중교통수단인 마타투의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 차량의 노란색 줄표지판 부착, 안전벨트 착용, 80Km 최고속도제어장치 부착 의무화, 적정 승차인원 규제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실제 교통사고율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진력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향후 그의 역할에 대체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입니다만,
일각에서는 소규모 개각이 정부내에서의 부패에 대해 조치로서는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 20개의 정부 계약 중 10건이 국가안전부에 의해 수행된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으로
총 4백억실링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2월 17일 3명의 전임 차관들을 포함하여 총 6명이 패스포트 스캔들과 관련하여 직권남용죄와 경제사범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계약들 중 하나는 이들이 정부를 대신하여 사인 할 당시에 비해 5배가 넘는 가격을 유령재정회사에 지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편, 법무장관 산하에 부패, 경제범죄, 중대 사기 방지 그리고 자산몰수를 위한 관련 부서가 신설되어,
부패, 경제, 사기관련 사건을 기소하게 됩니다.

2월 19일, 케냐의 최대문제인 부정부패를 주제로 6시간에 걸쳐 각료회의를 열였으며,
키바키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부패와의 전쟁 중 절대로 희생양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3명의 반부패위원회 위원이 또 다시 사임하면서 비상회의가 소집되는 한편,
이번에는 독일이 반부패 프로그램을 위한 5억실링의 원조를 중지하였습니다.
브라운 독일대사는 고위직의 부정부패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마련하고 차관이 아닌
장관에 대한 파면 또는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원조금액을 정부예산에 넣어 집행하는 케냐로서는 최근 거대 원조국들의 반부패에 대한 요구를 거스를 수 없는 입장이고, 부패척결을 신정부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키바키 정부로서는 금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처에 정권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작은 성의'는 부드러운 관계형성 및 일의 흐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케냐인들의 사고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케냐에서의 부패와의 전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겠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강렬한 태양의 나라 케냐

2005. 6. 7. 17:37
케냐 개관

The Republic of Kenya 케냐공화국은 1963년 12월 12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아프리카 동부해안에 위치한 다종족 국가로서 소말리아, 이티오피아,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와 접경해 있으며, 582,646 평방킬로미터로 남한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는 인구 약 3천 2백만의 동부아프리카 중심지입니다. 케냐라는 국가명칭은 Mt. Kenya(케냐산)에서 땄다고 하는데, 영국인들이 처음 케냐에 들어와서 높이 솟아있는 케냐산을 가리키며 ‘저 산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현지인들이 ‘키리냐가(Kirinyaga)’라고 대답한 것을 영국인들이 ‘케냐’로 잘못 알아들어 그 이름을 나라이름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케냐의 1인당 GNP는 약 367불로서, 주요산물은 커피, 홍차, 꽃, 사이잘, 소다회, 그리고 살충제의 원료인 제충국이며, 주수입원은 관광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냐의 커피와 홍차는 재배에 적합한 지형적 특성과 기후로 그 품질이 우수하여 세계시장에서도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1차산업인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경제 및 상권의 대부분을 인도계 케냐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값싼 노동력 덕분에 대부분의 외국인 가정에서는 가정부와 운전기사를 고용하고 있으나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소비재와 공산품의 대부분이 수입품이어서 물가가 만만치 않고,  외국인으로서의 품위유지와 현지인들의 외국인 바가지 씌우기, 월세 위주의 주택임대료를 감안하면 월평균 지출비용은 한국의 수준을 상회합니다. 성미급한 한국인들이 느릿느릿한 현지인들의 일처리에 처음에는 매우 답답해하고 힘들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이 되면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케냐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키스와힐리어를 통용어로 쓰고 있으며, 각 부족마다 고유의 부족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우리나라의 지역주의처럼 부족주의가 있기는 하지만 독립이후 현재까지 큰 충돌이 없어 수단, 소말리아, 우간다, 르완다, 콩고, 이티오피아 등의 주변국가들이 내전 또는 독립전쟁으로 퇴보하는 동안 케냐는 꾸준히 정치 경제 발전을 이루어 왔고, 주변국들과 전쟁도 하지 않아 여타 아프리카국가들에 비해서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된 나라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안정으로 인해 경제발전을 이루어 오기는 했지만, 최근 소말리아와 같은 주변 내전국들로 부터의 난민과 불법무기 유입으로 무장강도가 성행하여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관료들의 부정부패와 에이즈문제는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케냐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파리의 나라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와 쾌적한 기후는 전세계로 부터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고 야생의 동물을 관람하려는 사파리관광객들은 케냐의 매력에 흠뻑 빠져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장엄하고 신비한 킬리만자로산의 만년설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코끼리 가족과 사자 무리를 볼 수 있는 암보셀리 국립공원, 많은 사자들의 서식지이자 들소 대이동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마사이마라 야생동물보호구역,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의 경비행기와 함께 하늘을 붉게 수놓는 수십만 마리의 홍학이 서식하는 나쿠루 국립공원 등은 케냐의 대표적 사파리 명소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시 한가운데에서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나이로비국립공원은 케냐만의 특색이자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가 많이 소개되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아직도 사파리하면 떠오르는 곳은 역시 케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냐의 자부심

정치, 외교, 경제, 교통에 있어서 동아프리카의 관문역할을 하는 케냐는 최근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 온 수단 평화협상과 소말리아 평화협상 등 굵직한 아프리카 평화협상의 장이 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케냐의 환경부차관 Wangari Mathai에 의해 새롭게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케냐인들은 ‘환경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왕가리 마다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서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자연환경과 야생동물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산지대가 많은 케냐의 지형적 특성으로 올림픽과 각종 세계육상대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중장거리 특히 마라톤에서 많은 우승자들을 배출해 냈고, 한국과는 우승을 놓고 늘 경쟁상대가 되고 있습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는 해발 1,660m의 고도에 자리잡은 고원순상지로서 상춘기후를 나타내는데 연중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같은 청명한 날씨로 그 쾌적함은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세계 각국의 대사관들과 UNEP(유엔환경계획)의 본부가 소재한 외교의 중심지이며,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국제도시입니다.
마사이어로 ‘차가운 물’이라는 뜻의 엥카레 나이로비(Enkare Nairobi)에서 유래된 나이로비는 조그만 개울같은 나이로비강이 흐르는 초원에 불과하던 것이 영국 식민시절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에 식민총독부를 설치하고자 케냐의 항구 몸바사에서 우간다의 캄팔라에 이르는 철도를 건설하던 중 그 입지와 환경이 좋아 1907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를 포함하는 영국령 동아프리카의 수도가 되었고, 이후 끊임없이 발전하여 그 규모와 성장에 있어서 명실상부하게 동아프리카 최대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케냐의  해변 휴양지

몸바사, 말린디, 라무를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그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항구도시인 몸바사는 작열하는 적도의 태양아래 아름다운 해변과 백사장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빼앗는 인도양 연안의 도시로서 세계의 어느 휴양도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호텔이 즐비한 케냐의 대표적 휴양도시입니다.
특히 겨울철 유럽으로부터 피한을 오는 많은 관광객들은 연중 햇볕에 굶주려 있어서 인지 살갗이 벌겋게 탈 정도로 선탠을 즐깁니다. 또한 몸바사는 동아프리카의 최대무역항으로서 케냐는 물론 항구가 없는 내륙국인 우간다의 무역창구 역할을 하며 케냐 주변국의 물자수송로가 되고 있습니다. 노예무역시절 말린디, 라무와 함께 노예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몸바사에는 내륙의 흑인들보다는 피부색이 흰 아랍계 후손들과 혼혈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종교 역시 이슬람교도가 많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동아프리카관련 정보검색 사이트

2003. 9. 30. 15:59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관련 정보검색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1. www.kenyadirectory.com
2. www.ugandadirectory.com
3. www.tzdirectory.com
4. www.epagesrwanda.com
5. www.east-africa.com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1. Blog Icon
    박지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케냐정보 관련 웹사이트 소개2

2003. 5. 2. 18:01
케냐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몇개 더 소개합니다.
참고바랍니다.

1. 케냐정부 www.kenya.go.ke
2. 아프리카 관련 www.allafr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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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

아프리카인에 대한 시각

2003. 3. 25. 20:02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시각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보고자 한다.

첫째, 가난하고 어렵게 산다고 생각하며 갖는 동정심
둘째, 피부색깔로 인한 인종적인 우월감
셋째, 현지에서 오래 산 사람들을 통해 들은 경험을 무조건 신봉하는 것

위의 시각들은 단기 여행자나 온 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종종 갖게되는 시각들이다.  

아프리카인들을 처음 대할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호감 속에는 동정심이 내재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보다는 잘 살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자의 경우,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좋은 것만 보려 하고, 현지인들도 좀 더 관광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그만큼 대접을 해준다. 그러나 문제가 생길 경우 일순간에 정반대의 적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사실 아프리카에는 잘 사는 사람들도 많다. 가난한 사람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단지 그 수가 좀 더 많을뿐....

예로부터 우리는 흑인들을 '깜둥이'라 부르며 검은색에 대해 비하적인 사고를 하여온 것이 사실이다. 백인에 대해서는 열등감이 흑인에 대해서는 우월감이 생긴다. 색깔에 대한 편견일 것이다. 항상 선과 악, 밝음과 어두움, 순결과 불결이 백과 흑으로 대표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어린시절 '뿌리'의 흑인노예 쿤타킨테를 기억하며 흑인은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요즈음의 영화에서도 흑인들은 늘 범죄의 중심에서 활동하거나 슬럼가의 뒷골목에 등장하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흑인들 스스로도 색깔에 대한 열등감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백인들 앞에서는 주춤거리지만, 흑인들 앞에서는 늘 당당하다.

현지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온 지 얼마 안된 사람들에게 마치 군대에서 고참이 신병에게 군대생활을 이야기 하듯이 여러가지 자신이 겪은 경험들을 들려준다. 물론 거의 충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무조건적으로 믿고 현지인들을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 산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인 확신을 갖게되는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의 말은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귀중한 정보라고 생각하며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현지인들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그 정보에 일상에서 겪는 자신의 경험을 하나하나 끼워맞추어 가며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시각이 올바른 것인가?

우선,
그들도 인간이고,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있으며,
우리 잣대로 그들을 평가하는 것도 이해하려는 것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가난하다고 하여 나 자신에 비추어 동정하는 것은 오만이며,
왜 저럴까? 자존심도 없나?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답답해 하는 것도 우월감이다.
그들의 삶을 평가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사실상 무리다.
그냥 그들의 모습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얼마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산다고 그들을 저급한 인간으로 취급해서도 안되며, 그들의 삶을 위에서 내려다 보아도 안 된다. 우리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그들은 일자리가 필요한 것이고 우리는 서비스가 필요하여 고용관계가 형성되는 것일 뿐 인간적으로 우리는 평등하다. 단지 서비스와 그에 대한 보수를 지불할 뿐 더 이상의 기대를 하다가는 서로간에 상처를 입게 된다. 주위 한국사람들의 경우를 비추어 봐도, 정이 많은 한국사람들이 처음에는 과하게 잘해주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크게 실망하고 적대적으로 돌변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라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오히려 서구의 개인주의적인 생활방식이 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인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듯이 모두가 그렇게 순진하지도, 선량하지도, 아둔하지도 않다. 그들을 감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 스스로 감상적인 아프리카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아닌 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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