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통합은 오랫동안 중요한 과제로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주장했으며 지역통합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인식은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 보다 긴밀한 경제적⋅정치적 유대관계를 구축하였다.
특히 아프리카는 개발과 세계화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으로 통합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아프리카의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방법뿐만 아니라 경제적⋅정치적 공간을 확장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역 협력 및 통합을 추진할 지역 기구 창설을 위해 노력했다. EU의 성공과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의 지지로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두고 지역 기구를 창설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1981년 OAU가 발행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을 위한 라고스 행동계획안(Lagos Plan of Action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of Africa, 1980-2000)’에 가장 잘 드러나 있다. 아프리카공동시장(African Common Market : ACM)에 기반을 둔 아프리카 경제공동체(African Economic Community : AEC) 설립 제안했고. 라고스 행동계획안의 주요 사항은 정부 간 경제조직을 아프리카의 5개 주요 지역, 즉 북부, 동부, 서부, 남부 및 중부 아프리카에 설립하고 아프리카 대륙 전체 AEC의 설립을 제안했다.
아프리카의 지역 기구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지도 3-1> 아프리카 경제협력체
북부 - 아랍마그레브연합(Arab Maghreb Union : AMU, 1989)
동부 -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 2000)
동부 – 동아프리카 정부간 개발기구(Intergovernmental Authority on Development : IGAD, 1996)
동부 – 대호수지역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Great Lakes Region : ICGLR, 2007)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이라는 용어는 동부·중부 아프리카에서 평화, 안보 및 거버넌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치·경제적 상호 작용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용어로 부상했다. ICGLR 회원국은 12개국 -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우간다, 르완다, 남수단공화국, 수단, 탄자니아, 잠비아 등이다. ICGLR는 정부간 지역기구로 대호수지역 국가들이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정치적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 결성되었으며 (1) 평화와 안전, (2) 민주주의와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3) 경제발전과 지역통합, (4) 인도적·사회적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을 천명했다.
<지도 3-2> 대호수지역국제회의(ICGLR) 회원국 현황
동남부 – 동남아프리카 공동시장(Common Market for Eastern and Southern Africa : COMESA, 1994)
남부 –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 SADC, 1992)
중부 – 중부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nomic Community of Central African State: ECCAS, 1983)
서부 –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 ECOWAS, 1975)
이브사(IBSA) -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남-남 협력’의 강화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남 협력’의 강화
지역 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 협력과 역내 정치적, 경제적 협력과 교류가 강화되고 있다. 지역 협력 및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수적인 강세가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과 일본과 같은 경제 초강대국과 유럽연합, 북미지역자유무역협정(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 NAFTA)과 같은 강력한 지역경제 조직의 지배를 받으며 점차 경쟁적으로 변해가는 국제경제 체제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힘을 합쳐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스스로 지속할 수 있는 경제발전과 아프리카 대륙의 산업화를 추구하려는 목적이며 지역경제계획은 독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으로 인식. 식민지 시대부터 내려온 아프리카 대륙의 종속적인 연계를 줄이거나 영원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적, 역사적, 종교적 공통점을 통해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외부의 영향을 줄이고 비(非)아프리카 세력과 평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집단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리카의 지역 기구는 대륙적인 기구로 AU가 있으며 하위 지역 협력기구 또는 하위 지역이 중심이 된 경제협력체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