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 188

남아공 - NPA, SIU 수장임명(2013.08.30)

이상규 〈운전수 없는 자동차, 수장 없는 정부 기관〉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의 발전을 위한 의회(The Council for the Advancement of the South African Constitution)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 주마(Jacob Zuma)에게 8월 31일까지 NPA(National Prosecuting Authority)와 SIU(Special Investigating Unit)의 수장을 임명하도록 명했다. 만약 기한을 넘긴다면 헌법 의회가 그를 강제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게 되어 있었다. 주마 대통령은 기한 하루 전인 8월 30일 금요일에 NPA의 수장으로 응사사나(Mxolisi Nxasana)를, SIU의 수장으로 소니(Vasantrai Soni)를 임명했다. 만평은 수장 ..

남부 아프리카 이슈분석(2013.09.10) - M23에 대한 유엔 무장군대의 개입

M23에 대한 유엔(UN) 무장 군대의 개입 최혜영작성일 : 2013년 9월 10일 ∎ 사건의 발단과 전개 ○2012년 4월, 르완다의 소수 부족인 투치족 출신 장군 보스코 은타간다(Bosco Ntaganda)가 이끄는 반군 세력이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살인과 강간을 저지르기 시작함. ○정규군에서 이탈해 반군이 된 300명의 군인들은 스스로 지난 2009년 3월 구 반군이 정부와 휴전을 맺은 4월 23일 따 M23이라 명명함. ○다른 무장단체들과 함께 M23은 콩고민주공화국 군대(forces of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와 2012년 동안 지속적으로 충돌함. ○반란군은 2012년 11월, 고마(Goma)를 간단히 점령함. ○2013년 4월 28일..

오바마(Obama)가 온다!

오바마(Obama)가 온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The Alabama’가 보급을 위해 케이프타운(Cape Town)으로 들어왔었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이프타운에서 노예제를 찬성하는 남군은 환영받았고 그 당시 백인과 유색인종 사이에서 널리 불려졌던 “There comes the Alabama.”라는 노래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위 만평의 문구는 “There comes the Alabama.”를 패러디한 것이다. 케이프타운의 자유에 관해 버락 오바마 부부와 상의하고 싶어 하는 케이프타운의 시장 패트리샤 드 릴리(Patricia De Lille)는 “오바마 부부가 온다!(There comes the Obamas!)”고 말하고 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무용지물이 된 점을 생..

아프리카의 성(性) 문제

아프리카의 성(性) 문제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아프리카 사회에서도 성(性)과 관련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성폭력 문제는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왔다. 1999년 소웨토(Soweto)의 크리스 하니 바라과나스(Chris Hani Baragwanath) 병원 측은 성적·신체적 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의 아동보호부서의 보고에 따르면 1999년에는 5월까지 37,500 건이 넘는 성적·신체적 아동 학대가 발생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니세프(UNECEF)의 발표에 따르면 짐바브웨(Zimbabwe)의 일부 지역에서는 2005년 한 해 동안 4,146 건의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2007년 남아공의 남학생 학교에서는 입학을 기념하는 통과의례로 남자 선..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이하 남아공)에서 청년 임금지원정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지원정책의 구체적 사항과 시행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정책은 제이콥 주마(Jacob Zuma) 남아공 대통령에 의해 연두교서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재정부 장관 프라빈 고단(Pravin Gordhan)이 예산에 반영하면서 구체화되었다. 이 정책은 2007년에도 제기되었었으나 노동단체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쳐 철회되었었다. 2007년 당시 15,000 란드(Rand, 남아공의 화폐단위) 이하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의 3분의 1을 보조하는 것으로 임금이 15,000 란드인 노동자에게는 5,000 란드가, 15,000∼45,000 란드를 받는 노동자에게는 7,500 ..

얼굴 없는 만화가

얼굴 없는 만화가 칩 스내던(Chip Snaddon)은 1964년 남아공의 에스트코트(Estcourt)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남아공의 언론 ‘The Argus’의 만평 만화가로 활동한 사람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평행 음영 기법(Parallel lined hatching)과 세태를 바라보는 그의 독창적인 관점은 그가 전설적인 만화가로 칭송받게 만들었다. 그러한 그가 얼굴 없는 만화가 조합(Ranks Of The Defaced Cartoonists)에 가입했다. 단체는 최근 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검열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의 아바타를 지운 만화가들의 모임이다. 위 만평에서 칩 또한 그 자신의 아바타를 지운 모습을 그림으로써 정부의 검열에 항의했다. 기득권층이 권력을 이용하여 비판을 막아버..

아프리카의 독재정권

아프리카의 독재정권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Tunisia) 시디 부지드(Sidi Bouzid)의 시청 청사 앞 도로에서 한 청년이 분신자살했다. 그 청년은 무허가 노점상을 운영했는데 어느 날 정부에 의해 모든 생계유지수단을 박탈당했다는 것이 자살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 청년의 자살 원인은 튀니지의 대통령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의 장기 집권과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높은 실업률이 원인이었다. 이 청년의 분신자살은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되었고 결국 벤 알리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면서 그의 장기 독재 정권은 막을 내렸다. 이를 ‘튀니지 혁명’이라고 하며 이는 튀니지의 정치체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도화선의 역할을 ..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 내부에서 국가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2년 교육부 장관 카더 아스말(Kader Asmal)은 고등교육의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고등교육 체제는 현재와 미래의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도시의 재구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야 하며,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고등교육체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여전히 남아공의 교육이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남아공의 교육체제가 허술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원인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부족한 예산이다. 지난 2006년 성공회 대주교 은존곤쿨루 ..

언론 탄압

개인정보보호법의 정보와 보호에 관한 접근(Access to Information and Protection of Privacy Act : AIPPA)은 짐바브웨(Zimbabwe) 국가 내부의 대중매체와 인쇄물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감찰하기 위해 짐바브웨 집권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Patriotic Front : ZANU-PF)에 의해 제정된 법이다. 이 법이 제정된 이후 외국의 언론들과 짐바브웨 국내 몇몇 언론들이 탄압을 받았다. 공공질서 및 안전법(Public Order and Security Act : POSA) 또한 ZANU-PF에 의해 제정되었으며 짐바브웨 국민의 기본적인 법적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인사들을 체포하는 등 악용될..

사라져가는 코뿔소

유니콘(Unicorn)은 현재 실존하지 않으며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진다. 이처럼 언젠가는 코뿔소 또한 상상 속의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다. 현존하는 코뿔소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코뿔소 밀렵은 올해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333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고 2011년 남아공에서는 448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올 2012년 1월부터 4월 30일까지 벌써 199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됐다. 이처럼 코뿔소 밀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중들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취총으로 코뿔소를 잠재운 채 뿔만을 잘라감에 따라 코뿔소가 끔찍한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