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이것이 아프리카다 14

Mosi oa tunya (by. 모륜)

by. 모륜 모시 오아 투냐(Mosi oa tunya)는 현재의 빅토리아 폭포를 말한다. ‘천둥의 안개’라는 뜻의 이 단어는, 과거 빅토리아 폭포의 거대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1855년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은 이곳에 영국여왕의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 후 모시 오아 투냐는 빅토리아 폭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빅토리아 폭포의 거대함을 잊을 수 없던 리빙스턴은 첫 방문 이후, 예술가이며 탐험가인 토마스 바이네스(Thomas baines)와 함께 이곳을 찾아 그림으로 나타내, 세상에 거대한 폭포의 모습을 알리게 된다. 그림 속에 등장한 세 그루의 나무는 아직까지 현존함으로써 빅토리아 폭포의 오랜 시간을 보여준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만 년 전, 갑작스런 지각 변동으로 인해 잠베지 강의 상류가 솟아오..

킬리만자로 (by. 소진)

by. 소진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스와힐리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killima(작은 언덕)와 njaro(은자로 신)가 합쳐져서 ‘은자로 신이 사는 작은 언덕’, 워낙 돌출 되어 지표로서 사용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산’, 그리고 마사이어로 물을 뜻하는 ngare가 합쳐져 ‘물의 산’ 이라는 여러 가지 어원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단일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위치는 적도의 남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탄자니아와 케냐의 경계부근으로, 적도에서 단지 3도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 정상은 빙하와 눈으로 뒤덮여 있다. 최정상은 직경 2.5km의 분화구인 키보(5895m)로, 맑은 날 100마일(약 160km)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

탄자니아 (by. 희영)

by. 희영 세렝게티 국립공원 세렌게티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이다. 동물원에 익숙한 도시인들, 야생동물이라고는 비둘기, 쥐, 들고양이가 전부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들이 지프차에 발이 묶인 채 동물들의 영역을 방문하게 된다. 세렌게티에서는 오히려 인간이 구경거리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유유자적하게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을 지나치며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과 아프리카 특유의 파란 하늘 아래를 달렸던 기억. ‘자유’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그 느낌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세렌게티 국립공원은 탄자니아에 위치한 거대한 생태보호구역이다. 서울특별시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거대한 곳으로 면적이 무려 12,950 제곱킬로미터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생태계를 대표하는 구역으로, 남쪽의 응고로응고로..

아프리카, 케냐, 그리고 나이로비 (by. 기웅)

by. 기웅 아프리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덥다, 검다, 못산다, 야생, 열악하다, 불쌍하다. 이런 단어들은 아닌지. 그러면 케냐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사파리? 마라톤? 혹시, 덥다, 검다...?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케냐의 수도이다. 엥카레 나이로비(Enkare Nairobi)라는 마사이어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그 뜻은 ‘차가운 물’이다. 나이로비의 기후도 그 이름처럼 그다지 덥지 않다. 적도에서 남으로 150㎞ 정도 떨어진 열대 지역이지만, 1,676m 정도의 고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이 약 18도 정도로 선선하다. 오히려 아침저녁으로는 긴팔이 꼭 필요할 정도로 쌀쌀하다. 나이로비에 처음 들어서면, 낮게 깔린 구름과 멀리까지 보이는 지평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깨끗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