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힐리어 속담에 나타난 아프리카인의 문화적 정체성 1)
1) 이 논문은 2002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KRF-2002-043-A00062)
1. 서론
왜 아프리카는 서구열강이 오랜 기간동안 식민지배와 침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처럼 완전히 서구문화에 동화되지 못했는가? 서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들의 문화가 월등하고 우월하다면 당연히 아프리카라는 문명권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서구인들의 지배와 침탈의 과정이 미국이나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에 비해 이익이 덜했기 때문에 그들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은 탈식민지화 과정에서 나타난 아프리카인들의 저항을 살펴본다면 절대적인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중국, 인도등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서구열강으로부터 지배를 벗어나고 독자적인 문화권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강력한 전통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 아프리카에는 이에 상응하는 역사·문화적 전통이 있는 것이 아닐까?
서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이 오랫동안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프리카인들이 그들 나름의 역사·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아프리카인들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으로 정의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정체성은 국가집단 혹은 민족집단의 문화적 요소에 접근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비교 인류학은 문화적 정체성을 정치적, 경제적 또는 보다 특수한 사회와 교육 구조 안에서 형성된 삶의 독특한 방식이라고 규정짓는다.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용어는 기준, 가치, 태도, 정책과 관련 깊다. 이것은 사회 양상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표준이 된다. 문화적 정체성은 그것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구조화되는 방법이며, 기준,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태도와 행동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규정짓는 인지지식 체계이다. 추상적인 용어로서 문화적 정체성은 내면화된 문화적 의식이며 현실에 대한 명백한 동일화의 과정이다. 국가 정체성과 마찬가지로 문화적 정체성은 공통된 문화 유산의 산물이다. 문화적 정체성과 민족주의는 독립된 존재 또는 정치적 국민의 창조를 위한 기준으로서 선택된 어떤 정체성 양식으로서 연관성을 지닌다. 그 요소들은 언어, 역사, 종교, 활동영역, 문화유물 또는 상징과 같은 독립된 존재로서 중요하게 인식되어지는데 이러한 각각의 요소들은 특별한 문화적 정체성과 국가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2) C. Brock & W. Tulasiewicz, "The concept of identity : Editors introduction", C. Brock & W. Tulasiewicz(eds.), Cultural identity and educational policy, pp. 3-4.
특히 非문자사회라는 아프리카의 특성상 구전전통ㆍ구비전승(oral tradition)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아프리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구전은 풍부한 기억력과 상상력을 기초로 '입'에서 '입'을 통해 사실을 전승하는 방법론으로 문자체계가 없었던 사하라이남 반투 사회의 대표적인 역사전승 방식이었다. 함파테(Hamp t B )가 '아프리카에서 나이 많은 이가 죽으면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진다'고 말한 내용은 역사적 자료로서 구전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말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구전전통은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을 지니고 있는 보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속담은 아프리카 구전전통속에서 아프리카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속담은 약 백만여개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아주 많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비교적 소국인 부룬디(Burundi)는 약 3,000여개의 속담이 존재하며 스와힐리 사회의 속담은 약 2,000여개로 나타나고 있다. 3)
3) J. Knappert, The A-Z of African proverbs (London, Karnak House, 1989), p. 10.
구전성이 문자를 지배하는 사회에서 속담의 사용은 현지인들의 언어생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1962년에 편찬된 서아프리카의 하우사족의 사전(Abraham, R.C., Dictionary of the Hausa language (London, University of London Press, 1962)의 경우 992쪽에 달하는 방대한 사전의 예문들 중에서 약 30%가량이 속담이나 격언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프리카의 언어와 문학, 민속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속담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4)
4) 장태상, "아프리카의 속담전통을 통해서 본 속담에 관한 통념의 제문제", 비교민속학, 17권, 1999년, p. 402.
현대 아프리카의 속담연구의 당위성을 얀센(K. Jansen)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속담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상의 언어구사에 절대 필요한 요소이며 별 뜻 없는 대화나 잡담에서부터 시작하여 특히 토론이나 논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영원히 살아있는 생활문학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5)
5) K. Jansen, "Afrikanische Ltferature", B. Heine et. al., Die Sprachen Afrikas : mit zahlreichen Karten und Tabellen (Hamburg, Buske, 1981), p. 580.
아프리카에서 속담은 구연문학의 다름 형태들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속담은 용어적으로 분명하게 그 영역이 구분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구연문학의 특성상 다른 구연문학의 형태와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어려우며 특히 쓰여진 문자전통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비문자적 전통이 강한 아프리카에서는 더욱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반투어를 사용하는 종족들 속에서 속담을 의미하는 용어의 중복사용은 두드러진다. 냔자(Nyanja)족은 므왐비(mwambi)라는 말은 이야기, 수수께끼, 속담을 말하며, 간다(Ganda)족의 올루게로(olugero)라는 말은 이야기, 우화, 그리고 속담을 의미한다.
또한 몽고(Mongo)족의 보콜로(bokolo)는 우화, 시, 이야기를 포함하는 시적 표현을 사용할 때 사용한다. 그리고 서부아프리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림바(Limba)족의 음보로(mboro)는 이야기, 수수께께, 우화와 이야기 그리고 속담을 의미한다. 플라니(Fulani)족의 틴돌(tindol)은 인기 있는 도덕적 이야기를 의미하며 속담이나 격언을 나타낸다. 6)
6) R. Finnegan, Oral literature in Africa (Nairobi,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pp. 390-393.
이야기와 속담사이의 긴밀한 연관은 아잔데(Azande)족, 줄루족, 아샨티(Ashanti)족 등에서 나타나는데 도덕적인 이야기를 끝맺을 때 아니면 이야기의 중간에 정확한 전달을 위해 속담을 이용한다. 또한 속담은 자주 노래나 시에서 표현된다. 7)
7) R. Finnegan, Oral literature in Africa (Nairobi,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p. 391.
결론적으로 속담만큼 아프리카 사회의 진면목과 사고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은 없다. 어떤 다른 아프리카의 전통보다 아프리카인의 지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속담들이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속담은 아프리카 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된 속담을 연구하는 것은 스와힐리어와 그 문명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프리카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하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체성 연구는 타문화와 이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인식틀을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통일이후 한국의 상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고에서는 스와힐리어 속담에 나타난 아프리카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스와힐리어의 언어학적 지위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제어에 대한 계통분류와 스와힐리어의 역사적 형성배경을 고찰한다. 스와힐리어에 대한 설명은 다소 장황하여 주제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있으나 특수어라는 점에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스와힐리어 속담에 대한 분석을 위해 속담의 정의와 역할을 간략하게 정의하고 속담이 아프리카의 문화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또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스와힐리어 속담을 주제별로 분석하여 설명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속담의 형식면에 관한 연구보다는 내용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자한다. 즉 각 속담을 주제 및 소제별로 수집 정리하여 그들이 어떤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다.
1) 이 논문은 2002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KRF-2002-043-A00062)
1. 서론
왜 아프리카는 서구열강이 오랜 기간동안 식민지배와 침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처럼 완전히 서구문화에 동화되지 못했는가? 서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들의 문화가 월등하고 우월하다면 당연히 아프리카라는 문명권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서구인들의 지배와 침탈의 과정이 미국이나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에 비해 이익이 덜했기 때문에 그들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은 탈식민지화 과정에서 나타난 아프리카인들의 저항을 살펴본다면 절대적인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중국, 인도등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서구열강으로부터 지배를 벗어나고 독자적인 문화권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강력한 전통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 아프리카에는 이에 상응하는 역사·문화적 전통이 있는 것이 아닐까?
서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이 오랫동안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프리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프리카인들이 그들 나름의 역사·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아프리카인들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으로 정의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정체성은 국가집단 혹은 민족집단의 문화적 요소에 접근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비교 인류학은 문화적 정체성을 정치적, 경제적 또는 보다 특수한 사회와 교육 구조 안에서 형성된 삶의 독특한 방식이라고 규정짓는다.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용어는 기준, 가치, 태도, 정책과 관련 깊다. 이것은 사회 양상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표준이 된다. 문화적 정체성은 그것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구조화되는 방법이며, 기준,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태도와 행동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규정짓는 인지지식 체계이다. 추상적인 용어로서 문화적 정체성은 내면화된 문화적 의식이며 현실에 대한 명백한 동일화의 과정이다. 국가 정체성과 마찬가지로 문화적 정체성은 공통된 문화 유산의 산물이다. 문화적 정체성과 민족주의는 독립된 존재 또는 정치적 국민의 창조를 위한 기준으로서 선택된 어떤 정체성 양식으로서 연관성을 지닌다. 그 요소들은 언어, 역사, 종교, 활동영역, 문화유물 또는 상징과 같은 독립된 존재로서 중요하게 인식되어지는데 이러한 각각의 요소들은 특별한 문화적 정체성과 국가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2) C. Brock & W. Tulasiewicz, "The concept of identity : Editors introduction", C. Brock & W. Tulasiewicz(eds.), Cultural identity and educational policy, pp. 3-4.
특히 非문자사회라는 아프리카의 특성상 구전전통ㆍ구비전승(oral tradition)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아프리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구전은 풍부한 기억력과 상상력을 기초로 '입'에서 '입'을 통해 사실을 전승하는 방법론으로 문자체계가 없었던 사하라이남 반투 사회의 대표적인 역사전승 방식이었다. 함파테(Hamp t B )가 '아프리카에서 나이 많은 이가 죽으면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진다'고 말한 내용은 역사적 자료로서 구전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말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구전전통은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을 지니고 있는 보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속담은 아프리카 구전전통속에서 아프리카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속담은 약 백만여개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아주 많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비교적 소국인 부룬디(Burundi)는 약 3,000여개의 속담이 존재하며 스와힐리 사회의 속담은 약 2,000여개로 나타나고 있다. 3)
3) J. Knappert, The A-Z of African proverbs (London, Karnak House, 1989), p. 10.
구전성이 문자를 지배하는 사회에서 속담의 사용은 현지인들의 언어생활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1962년에 편찬된 서아프리카의 하우사족의 사전(Abraham, R.C., Dictionary of the Hausa language (London, University of London Press, 1962)의 경우 992쪽에 달하는 방대한 사전의 예문들 중에서 약 30%가량이 속담이나 격언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프리카의 언어와 문학, 민속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속담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4)
4) 장태상, "아프리카의 속담전통을 통해서 본 속담에 관한 통념의 제문제", 비교민속학, 17권, 1999년, p. 402.
현대 아프리카의 속담연구의 당위성을 얀센(K. Jansen)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속담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상의 언어구사에 절대 필요한 요소이며 별 뜻 없는 대화나 잡담에서부터 시작하여 특히 토론이나 논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영원히 살아있는 생활문학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5)
5) K. Jansen, "Afrikanische Ltferature", B. Heine et. al., Die Sprachen Afrikas : mit zahlreichen Karten und Tabellen (Hamburg, Buske, 1981), p. 580.
아프리카에서 속담은 구연문학의 다름 형태들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속담은 용어적으로 분명하게 그 영역이 구분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구연문학의 특성상 다른 구연문학의 형태와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어려우며 특히 쓰여진 문자전통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비문자적 전통이 강한 아프리카에서는 더욱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반투어를 사용하는 종족들 속에서 속담을 의미하는 용어의 중복사용은 두드러진다. 냔자(Nyanja)족은 므왐비(mwambi)라는 말은 이야기, 수수께끼, 속담을 말하며, 간다(Ganda)족의 올루게로(olugero)라는 말은 이야기, 우화, 그리고 속담을 의미한다.
또한 몽고(Mongo)족의 보콜로(bokolo)는 우화, 시, 이야기를 포함하는 시적 표현을 사용할 때 사용한다. 그리고 서부아프리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림바(Limba)족의 음보로(mboro)는 이야기, 수수께께, 우화와 이야기 그리고 속담을 의미한다. 플라니(Fulani)족의 틴돌(tindol)은 인기 있는 도덕적 이야기를 의미하며 속담이나 격언을 나타낸다. 6)
6) R. Finnegan, Oral literature in Africa (Nairobi,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pp. 390-393.
이야기와 속담사이의 긴밀한 연관은 아잔데(Azande)족, 줄루족, 아샨티(Ashanti)족 등에서 나타나는데 도덕적인 이야기를 끝맺을 때 아니면 이야기의 중간에 정확한 전달을 위해 속담을 이용한다. 또한 속담은 자주 노래나 시에서 표현된다. 7)
7) R. Finnegan, Oral literature in Africa (Nairobi,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p. 391.
결론적으로 속담만큼 아프리카 사회의 진면목과 사고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은 없다. 어떤 다른 아프리카의 전통보다 아프리카인의 지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속담들이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속담은 아프리카 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된 속담을 연구하는 것은 스와힐리어와 그 문명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프리카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하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체성 연구는 타문화와 이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인식틀을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통일이후 한국의 상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고에서는 스와힐리어 속담에 나타난 아프리카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분석하기 위해 먼저 스와힐리어의 언어학적 지위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제어에 대한 계통분류와 스와힐리어의 역사적 형성배경을 고찰한다. 스와힐리어에 대한 설명은 다소 장황하여 주제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있으나 특수어라는 점에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스와힐리어 속담에 대한 분석을 위해 속담의 정의와 역할을 간략하게 정의하고 속담이 아프리카의 문화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또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스와힐리어 속담을 주제별로 분석하여 설명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속담의 형식면에 관한 연구보다는 내용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자한다. 즉 각 속담을 주제 및 소제별로 수집 정리하여 그들이 어떤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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