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재미있는 Africa 이야기 I

우유새

africa club 2002. 10. 5. 11:50
1. 우유새

어느 날 한 여성이 들에 나가 경작할 밭을 일구고 있었다. 그녀는 돌을 골라내고 잡초를 뽑아내는 등 씨를 뿌릴 준비가 될 때까지 매일 쟁기질하고 잡초를 제거하였다.  

다음날 그녀는 밭에 돌아왔을 때 어제 뽑았던 잡초들이 모두 다시 살아나 밭에서 자라나고 있었고 그녀의 쟁기가 부서져 있었으며 땅이 전보다 더 굳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다시 돌을 골라내고 잡초를 뽑았고 또 쟁기질을 하고는 집에 와서 그녀의 남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이야기하였다.

그녀의 남편은 망을 가지고 밭이 있는 들에 나가 관목 뒤에 숨었다. 그가 오래 기다리지 않아 곧 노래를 부르는 긴 꼬리를 가지 노란 새가 나타났다 :

이 들은 나의 아버지의 땅이라네.

땅을 파고 쟁기질해서는 안된다네.

식물은 돌아가서 땅에 묻혀라!

쟁기의 손잡이야, 부서져라!

새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게 일어났다. 그것을 지켜보던 남자는 방심하지 않고 경계하다가 가지고 있던 망을 던져 새를 잡았다.

그가 말했다 "이제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새가 말했다. "우유를 만들 수 있는 나를 죽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거야" 그러자 "그럼 여기 나의 손바닥에 우유를 만들어라"라고 말하며 그 남자가 그의 손바닥을 받치자 새가 우유로 그의 손바닥을 채웠다. 그 남자는 그것을 마시고 그것이 훌륭한 우유임을 알았다.

그는 새를 집으로 가져온 후 집에 있는 모든 단지와 병을 준비해 놓으라고 아내에게 얘기했다. 그녀는 배고픈 시간에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지만 그렇게 하였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문을 닫으라고 얘기했다. 그리고는 그는 새에게 말했다. "이 단지들 안에 우유를 가득 채워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곧 집에 있는 모든 단지는 아주 맛있는 우유로 가득 찼다. 그 남자는 새를 바구니에 넣고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으라고 불렀고 그들은 그리 하였다.

그는 이웃들에게 이에 관한 어떤 말이라도 하는 것을 가족 모두에게 금지시켰다. 물론 이웃들은 기근이 심한 때에 그 집의 아이들이 살찌며 자라나는 것을 알 수 없었고 그들은 그 집이 행복하게 사는 비밀을 궁금해하였다. 그들은 아이들의 부모가 집을 비운 어느 날 그 집에 침입하여 그 이유를 찾았다.

그들은 맛있는 우유로 가득 찬 단지와 새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발견했다. 그들은 그 새가 아이들을 위해 우유를 만든 뛰어난 신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집으로 새를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 집의 장녀인 두마네(Dumane)는 "그건 아버지의 새이고 우리 꺼에요."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이웃들은 그것을 훔칠 수 없었고 그녀는 나중에 다시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여 즉시 새를 풀어주었다.

아버지가 집에 왔을 때 그는 경악했다. 그는 두마네에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굶어 죽을 거야. 가서 새를 잡아오너라." 그래서 그녀는 집을 떠나 새를 찾아 나섰다. 그녀는 잉코만지(Inkomanzi)라 불리는 강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 날을 걸었다. 강에서 물을 마신 후 그녀는 강이 너무 깊어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는 그녀 뒤에서 어떤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뒤돌아보고는 식인괴물 지무(Zimu)를 보았다.

괴물이 그녀를 잡으려 손을 뻗기 전에 그녀는 나무로 기어서 올라갔다. 괴물은 그녀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무를 밀기 시작했다. 거대한 몸의 무게에 나무가 거의 부러졌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노란 새가 나타나 그녀를 부렀다.

"내 꼬리를 잡아요." 두마네는 새의 긴 꼬리를 잡았을 때 노란 새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새는 그녀를 강의 반대편에 가만히 내려놓고는 왕자로 변신하여 말했다.

"당신은 나를 놓아주었어요. 내 아내가 되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