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서상현) 아프리카 이야기

이디오피아

africa club 2003. 2. 3. 11:04

Ⅰ. 국가상징

1. 국기

에티오피아의 국기는 가로로 세부분이 나뉘어져 있다. 맨 윗줄은 초록색,
  가운데는 노랑색, 맨 밑부분은 빨강색이다.

2. 국명

  에티오피아의 정식 국명은 The 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
  (에티오피아 연방 민주공화국)이다.

3. 수도

  에티오피아의 수도는 Addis Ababa(아디스 아바바)이다.


Ⅱ. 국토와 지리

1. 위치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북서-남동으로 길이가 1,130km이다. 동쪽은 지부티와 소말리아, 남쪽은 케냐, 서쪽은 수단과 접해  있다.  동쪽으로 홍해를 끼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는 1,010km이며, 홍해에 있는 150여 개 섬들도 에티오피아에 속한다. 면적은 1,223,500km이다.

2. 지형(地形)  

    에티오피아의 지형은 3개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뚜렷하게 나뉜다. 이 들은 서부 고원지대, 동부 고원지대, 그리고 비교적 낮은 동아프리카 지구대와 서부 저지대 이다. 서부 고원지대는 높이가 2,400∼3.600m이며, 이 지역의 북쪽 끝은 에리트리아 북부에 있는데 침식작용으로 기반암까지 드러나 있다. 남쪽의 세미엔 산맥에는 에티오피아의 최고봉인 다센산이 4,550m 높이로 솟아있으며, 이 지역의 고원도 깊은 골짜기와 협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에티오피아 중서부의 셰완 고원은 서부 고원지대에서 가장 넓은 곳이며, 높이가 보통 2,100m 이상이다. 동부 고원지대는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경계로 서부 고원지대와 분리되는데 현무암으로 넓게 덮혀 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지구대의 단층애를 따라 뻗어있는 산맥으로 그 동쪽 경사면은 매우 급하다. 높은 봉우리로는 높이가 대부분 4,270m  이상인 엔쿠올로산 등이 있다. 남동쪽에 건조한 하레르 평원과 오가덴 지방이 있으며, 시다모-보라나 평원은 동부 고원지대의 남쪽 끝부분에 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는 1,525m 높이의 일련의 호수들이 산재해 있으며, 에티오피아 중부지역의 길이를 남북으로 크게 확장시켰다. 북쪽으로  가면서 넓어져서 아와시 강 유역과 만나며, 좀 더 북쪽에는 활화산이 있는 다나킬 평원이 있다. 다나킬 평원의 북쪽에 있는 움푹한 사막지대는 홍해와 나란히 펼쳐져 있고, 염호와 해수면보다 낮은 코바르 저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서쪽 경계인 수단 국경을 따라 얇은 초생달 모양의 지역에 위치한 서부 저지대는 북쪽으로는 에리트리아에서, 남동쪽으로는 루돌프호 북부까지 뻗어있다.

3. 기후
    
에티오피아는 고원지대에선 대체로 온화하고 저지대에선 무덥다. 1일 평균기온은 16-29 C이다. 1월이 가장 춥고, 5월이 가장 덥다. 에티오피아의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비는 남서풍의 영향을 받는 7-9월 사이에 많이 오며, 건조한 북동풍은 3-4월에 약간의 비를 내리게 한다. 연 강우량은 남서부에선 2,500mm, 북동부 홍해 연안에선 50mm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적도에 가까운 열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는 25。C이상을 넘는 날은 적다. 또한 기온의 고도차도 커서 연평균 기온은 2,400m이상의 고지대에선 13。C, 1,600m이하에선 24。C, 그 가운데는 18。C로 비교적 쾌적하다.

계절은 6월 중순에서 9월까지의 우기(雨期)와 10월에서 3월까지의 건기(乾期)로 나뉘어진다. 우기가 시작되는 9-10월에는 신록이 아름답고 국화(國花)인 '마스칼 데이지'의 꽃이 한창 피는 가장 좋은 계절이다. 에티오피아의 정월과 마스칼 축제도 이 시기에 있다. 우기의 풍부한 강수량은 북동 아프리카의 수원(水原)이 되고 타나호에서 흘러가는 나일,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가장 긴 셰벨강, 케냐의 투루카나호에 닿는 오모강등이 국토를 적시고  있다.

  4. 자연환경

에티오피아의 다습하고 서늘한 고원지대는 대부분 목초지나 농토이며, 때때로 숲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 높이 올라가면 아열대삼림이  나타나는데, 이삼림은 과육질 열매를 맺는 상록교목인 나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지대에는 아카시아나무가 자라고  동아프리카 지구대 남부는  관목이 많은 사바나 초지이다.

에티오피아에 있는 희귀동물로는 아비시니아생염소, 마운틴니알라, 젤라다 원숭이등이 있다. 재칼, 들개, 박쥐귀여우, 사자, 코끼리, 표범,  물소, 얼룩말, 기린, 검은코뿔소 등도 이 지역에 분포한다. 전국토의  25%가 산림이며, 12%이상이 가경지이고 41%가 목초지로 이용되고 있다.

  5. 주요 도시

인구가 10만명 이상의 도시는 디레다와(Dire Dawa)이고,  지마(Jima)와 메켈레(Mekele)는 인구 5만 이상의 도시이다.


Ⅲ. 역사

  1. 약사(略史)

   B.C. 1000년경고대 에티오피아왕국 건설

   B.C. 6세기-16세기 중세형 국가 시대

   1871-1889년  YOHANNES 왕조시대

   1889년  이탈리아의 보호령이 됨

   1896년  이탈리아로부터 독립

   1930년  Haile Sellassie 황제 즉위

   1935∼1941년  이탈리아 Mssolini가 재정복

   1943년  Ogaden 지역 영국 군정 실시

   1954년  영국군 철수
  
   1974년  Sellassie 황제  축출, 군사 정부 수립

   1977년  Mengistu 군사위원장 취임

   1991년  Mengistu 군사정권이 반군세력에 의해 붕괴
Meles Zenawi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 수립

   1994년  집권세력인 '에티오피아 인민혁명 민주전선'(
EPRDF) 내각책임제 및 연방제 채택

   1995년  총선실시


  2. 약사(約史)

'에티오피아'란 말은 '태양에 그을린 얼굴'이란 의미로  기원전 3,000년전의 그리스인의 저술에 그 이름이 나온다. 전설에 의하면  기원전 1,000년전 경의 에티오피아의 시바 여왕이 예루살렘의 솔로몬 왕에게 조공을 바칠 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리크  1세가 에티오피아의 초대 황제라고  한다. 서기 100년경에 이르러  향료무역으로 번영한 세력이 아슘에  정착하여 악슘왕조를 세웠다. 4세기에 걸쳐 악슘왕조의 전성기인 에자나 왕이 유대교에서 크리스트교로 개종하고 그것을 국교화시켰다.

그러나 7세기경에 성한 이슬람교는 아라비아, 북아프리카를 점령하고 에티오피아를 침입하여 전쟁이 계속되니 다른 크리스트교 국가에서 고립되어 갔다. 12세기에 라리베라왕은 라리베라의 암석 지하에  교회를 건설하였는데, 이것은 이슬람교와의 투쟁가운데 쌓아올린 신앙의 산물로 알려져있다.

16세기에는 일시적으로 이슬람교도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17세기에 화실다스왕이 크리스트교   다시 부흥시키고 수도를 곤달로 옮겼다. 그 후 군웅할거의 시대를 거친 다음 테워드로스 2세가 1855년에  전국을 통일시켰는데 이것이 근대 에티오피아국가의  시초였다. 1877년에 메넬리크2세가  수도를 아디스 아바바로 옮기고, 이전부터 진출하려  이탈리아를 격파하였다.

1916년 메넬리크 2세의 아들인 지 이야스는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투르크와 동맹관계를 제안한 책임을 지고  퇴위했다. 1930년 하일레 셀라시에  1세가 즉위하고 1936년 무솔리니의 침략에 의해 영국으로 망명했으나 1941년 귀환하여 에티오피아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다. 황제는 항공로를  개설하고, 아프리카 통일기구의 제 1회 총회를 열고 화려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전근대적인 국내의 개혁은 뒤떨어져 국민의 불만을 사게 되었다. 1974년  혁명이 일어나 제  은 무너지고 임시군사 정권이 탄생하였다. 1987년  공화국이 발족되고 1991년 8월 내각이 성립되었다.


  3. 역사

에티오피아는 BC 2000-1000년에  햄셈어족 계통인 쿠시족이  에티오피아의 북부와 중부를 점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쿠시족은 에티오피아 고원의 남부와 서부에 살고 있던 나일어군과 수단어군의 많은 종족을 몰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원주민은 나일강 유역의 저지대에서 이동해온 종족이라기보다는 쿠시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상형문자로 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초기 문명화는 BC 2000∼1000년에 시작되었다. '파라오'들은 이 지역에 함대를 보내  향미료와 향신료, 몰약과 같은 진귀한 물건들을  사왔다. 이 부문에 관해  언급된 이집트 자료를 보면 이집트인들은 에티오피아인을 '하바샤트'(Habashat)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말에서 후에 아비시니아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BC 6-AD 1세기에 아라비아 남부에 살던 시바인들은 에티오피아의 사회, 겅제, 종교, 예술에 영향을 주었으며 BC 1세기에는 그리스  이 가미되기도 했다.

2세기에 악숨 왕국이 등장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 왕국은 유대왕 솔로몬과 사바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아들 메넬리크 1세의 계통을  이은 것이라고 한다. 악숨왕국은 4세기까지 유대인  통치하에서 경제적.문화적으로 번성했으며, 에자나가 통치하던 때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9세기까지 계속 번창했다. 4세기 초에 그리스도 단성론(單性論)을 따르게  되어 675년에 이슬람교도가 이집트와 누비아를 점령하자 나머지 그리스도 왕국과 단절되었다.

11세기에 자구에 왕조가 권력을 잡았으나 13세기말 고대 악숨 전통을 지닌 솔로몬 후손들이 다시 일어났다.  15세기 중엽에는 수도사들이  피렌체에서 열린 범(汎) 교회회의에 참석하면서 다른 그리스도 왕국과 접촉을 재개하였다.

16세기에 에티오피아는 포르투갈의 도움을 받아 소말리아족의 이슬람교 술탄을 몰아냈으며, 1633년 추방될 때까지 예수회 선교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인도,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곤데르  시대는 1855년 까지 계속되  다. 이 시기에 에티오피아는 문예 부흥을 맞았지만 봉건적 정치제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테워드로스 1세(1855-68)가 시작한 근대 에티오피아의 통일은  요한네스 4세(1872-89)가 이어받아 메넬리크 2세(1889-1913)가 완성하였다. 1930년 초 하일레 셀라시에  1세는 왕위를  계승하자 곧  근대화 사업을  시작했는데, 1935년에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략하여 1941년까지 국토  대부분을 점령했다. 독립후에 셀라시에 황제는 근대화를 다시 시작했으나  1974년 군사혁명으로 왕위에서   출되었다.

1975년 왕정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공화국이 출범했다.  Mengistu 대통령이 절대권력을 장악하여 친소, 친북한정책을 추구하고  일인독재정치를 강화하였다. 그 후 군사정부는 에리트리아  및 티그라이의 내란과 남동부  오가덴 지방을 둘러싼 분쟁을  겪게 되는데  이 상황은 198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1980년대 초에 오가덴 남부에서 소말리아 군대의 지원을 받는  반정부 집단의 활동이 있었고, 이 곳에서  소말리아 군대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 이 지역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가뭄과 기근을 더욱 악화시키며 계속되었던 무력 충돌은 1980년 초에  다시 발생하여 수십만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지부티, 소말리아, 수단 등으로 피난했다.

1991년 반정부군에 의해 군사정권이 붕괴되고 과도정부가 1994년까지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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