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0일
중급스와힐리어
남부 아프리카 뉴스 번역 보고서 #1
고려대학교 2012100067 정치외교학과 서재원
1. 번역
짐바브웨 농촌인구 4분의 1 기아의 위험
(원문: Hunger looms for quarter of rural Zimbabweans, http://www.irinnews.org/report/98706/hunger-looms-for-quarter-of-rural-zimbabweans)
마스빙고(Masvingo), 2013년 9월 6일 (IRIN)송고 – 짐바브웨의 지무토 구역(Zimuto District)에 사는 소작농인 레베사이 모요(Revesai Moyo, 80)씨는 세계식량기구(World Food Programme : WFP)에 따른 10월과 다음 수확철인 2014년 3월 사이 충분한 음식을 공급받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농촌인구 4분의 인 2천 2백만여 명 중 한 사람이다.
해마다 모요씨는 옥수수, 땅콩, 콩을 심지만, “비가 많이 내릴 때도 많이 수확하지 못한다.”
“지난 철은 옥수수가 다 자라기 전에 비가 멈춰서 완전 흉작이 되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본 지에 말했다.그녀는 나쁜 토질과 “매우 불규칙한” 강우량으로 인해 “농작에 맞지 않다”고 사료되는 지역에 살고 있다.
9월 3일 담화에서 WFP 지부장 소리 우아네(Sory Ouane)는 “특히 남부에 있는 많은 지역에서 작황이 좋지 않으며 사람들은 이미 줄어드는 식량을 늘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 말했다.
UN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 UNFAO)의 국제 정보 및 조기경보 시스템(Global Information and Early Warning System : GIEWS)에 따르면 2013년도의 총 곡류 생산량은 지난 5년 평균치보다 27% 정도 낮은 것으로 들어났다.
WFP는 또한 담화에서 현재의 높은 식량위험은 “부정적인 기상상태와 종자와 비료와 같은 농자재의 부족 또는 높은 가격과 옥수수 농사의 불황으로 인해 예측되는 곡식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짐바브웨에서 광범위한 기아현상이 거의 매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더욱 복잡하다.
빈곤과 격화되는 상황
짐바브웨는 각각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알맞은 다섯 곳의 자연 지역을 가진다. 기아가 자주 발생되는 마스빙고(Masvingo), 사우스 및 노스 마타벨레랜드(South and North Matabeleland)와 같은 남, 서부의 지역들은 작물을 재배하기에 가장 알맞지 않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마타벨레랜드 사우스(Matabeleland South) 및 마스빙고 주의 일부 지역은 식량부족을 거의 매년 겪고 있으며, 짐바브웨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짐바브웨 대학(The University of Zimbabwe)의 기아 이해 복지 고취 및 지속 가능 개발을위한 환경학 연구소(Institute of Environmenal Studies – Understanding Poverty, Promoting Wellbeing and Sustainable Development)가 5월 발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농촌인구의 95%가 빈곤하며, 그 중 3분의 2 이상이 극빈상태에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짐바브웨의 농촌 빈곤은 1990년대부터 정부가 세계은행(World Bank)의 구조조정 프로그램(Structural Adjustment Programmes)에 따라 지출을 줄이고 시장 중심적인 개혁을 시작하기로 동의한 뒤 흑인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의 규모를 줄이면서 타격을 받았다. 짐바브웨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난은 가뭄, 식량부족,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HIV 창궐로 인해, 그리고 2000년도에 빠른 속도로 진행된 토지 재분배 프로그램으로 인해 기부자들을 잃게 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토지 개혁은 1천 1백만 헥타르의 상급의 경작지대에 위치한 백인 소유 농지를 비자작농들에게 재분배 하기 위해 몰수하였다. 최근 발간된 책인 “짐바브웨 본래의 땅을 되찾다”(Zimbabwe Takes Back Its Land)은 이 재분배 조치가 수천여 명의 소작농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더 좋게 하였다고 하였으나, 재분배된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직 부동산권리증서를 수여 받지 못했으며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건조기와 가뭄이 자주 찾아오는 마타벨레랜드 사우스에 위치한 베이트 브릿지(Beit Bridge)지역의 경우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지역 관리자(District Administrator) 사이먼 물레야(Simon Muleya)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이 지역에서 우수로 농사를 짓는 것은 “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수 수위가 높아 관개공사를 하면 농부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에 필요한 투자 및 “예산이 없다”고 밝혔다.
토지 개혁 이후 전 국가적으로 관개공사가 된 농지의 비율은 낮아졌다. 관개부(Department of Irrigation)의 콘라드 자웨(Conrade Zawe)는 국영매체인 헤럴드(The Herald)와의 대화에서 “2000년 경 우리는 25만 헥타르 가량의 개간된 땅을 가지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며 그 비율이 극단적으로 감소했지만, 정부가 도입한 재건 사업 덕분에 현재는 13만 5천 헥타르가 관개되어있다”고 밝혔다.
입맛이 작물을 좌우하다
베이트 브릿지와 같은 지역에서 농사가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이유 중 일부는 지역 주민이 기후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옥수수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부와 기부자들은 베이트 브릿지와 같은 한계지역에서 주식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물레야 지역관리자는 “농업부에서 여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수수와 기장 같은] 작은 곡물을 재배할 것을 권장하려 노력하였으나, 반발이 있다. 사람들은 전통적인 수수, 기장 그리고 다른 작은 곡물류 보다는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UN식량농업기구 데이비드 음포테(David Mfote) 부대표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사람들이 16세기에 유럽인에 의해 소개된, 주로 걸쭉한 죽인 사자(sadza)로 만들어 먹는 옥수수의 맛에 길들여졌다고 밝히며, “그게 맛이 더 좋다고 한다”고 밝혔다.
2010/2011년 수확기 동안 정부와 UN식량농업기구는 마타벨레랜드 사우스와 같은 한계지역에서 작은 곡물을 장려하는 시범계획을 실시, 농부들이 식량을 재배, 시장에 팔 수 있도록 하였으나 2012년도 기부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하였다.
또한 수수와 같은 작물은 켈레아 새(quelea)의 주식인 까닭에, 음포테에 의하면, 농부들이 하루 종일 밭에서 경비를 서게 만든다고 한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농업부 고위관료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관개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트브릿지 지역 문제의 해결방안은 목축을 하는 것이라 밝혔다. “만일 그 들 [지역 사회]이 수수와 기장을 재배하게 된다 해도 베이트 브릿지와 같은 지역에는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는 까닭에 그런 작은 곡물도 더위를 이기지 못할 수 있으니, 소나 염소와 같이 팔아서 음식을 살 수 있는 가축들을 집중적으로 키워야한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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