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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영연방 탈퇴

africa club 2003. 12. 14. 15:25
무가베 대통령은 54개국으로 구성된 영연방 지도자들이 12월 8일 짐바브웨에 대한 연방 구성국 자격정지 조치를 무기한 연장키로 합의하자 즉각 영연방 탈퇴를 선언했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12월 8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폐막된 영연방 정상회의 직후 “짐바브웨의 인권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자격정지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짐바브웨의 자격정지 기간에 대해 “상황에 따라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영연방 자격정지 연장에 대해 남부아프리카 국가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부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는 12월 9일 영연방의 짐바브웨 자격정지 유지 결정에 한 목소리를 내며 비난하였다. 남아공 외무부는 레소토에 있는 SADC 정치, 국방과 안보 분과 위원회에서 “짐바브웨가 영연방으로부터 탈퇴하는 결과를 우려한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성명서에서 “우리는 짐바브웨의 영연방 복귀가 이루어지 않은 것에 대해 영연방 사무국에 우리의 강한 불만의 항의를 표시한다”라고 발표하였다. “우리는 짐바브웨의 영연방 참여가 편견에 의해 결정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현재의 정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짐바브웨 국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