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2. 종족
1.1.1.1. 2.1 아프리카너(Afrikaner)
1652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는 네덜란드와 아시아를 항해하는 배가 정박할 수 있는 기항소로 희망봉을 선택했다. 1688년 156명의 프랑스 신교도(Protestant)의 피난민인 위그노(Huguenot) 기독교인들이 케이프에 정착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케이프타운 주위에 농장을 설립하고 통행하는 배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이주자의 후손들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아프리카너(Afrikaner)로 불렸고 이 용어는 1707년 처음 기록에 보인다. 19세기 초기까지 아프리카너라는 용어는 유럽인 후손들은 물론이고 유럽인∙아프리카인∙말레이시아인 혼혈에 대해서도 적용되었다. 후에 백인(Whites)으로 불렸던 혼혈조상의 후예들은 칼라드(Coloreds)라고 불리게 되었다. 많은 아프리카너의 자손은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만 많은 인종의 혼혈이 일어났다.
수년간, 네덜란드 당국과 보어(Boer ; 네덜란드어로 ‘농부’를 뜻하며 역사적으로 ‘아프리카너(Afrikaner)’라고 불림)인사이의 긴장이 계속되었다. 많은 농민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륙으로 이주하였다. 내륙지역에서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나아가 아프리카너들은 하나의 민족으로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1806년 영국은 케이프타운을 정복하여 영속적으로 지배하게 되었다. 영국의 통치하에 살고 싶어하지 않았던 많은 아프리카너들은 1830년대에 북쪽과 동쪽 내륙지역으로 대이주(Great Trek)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주자들을 푸어르트래커(Voortrekker ; ‘먼저 떠난 사람들’이라는 뜻)라고 불렸으며 이들이 이주와 정착과정은 반투 아프리카인들과 계속적인 전쟁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보어인들의 승리는 ‘신의 신성한 개입’의 증거로서 후손들에게 지금까지도 기념되고 있다. 1838년 피의 강(Blood River) 전투에서 500명의 보어인들이 10,000명의 줄루(Zulu)족을 무찌른 승리는 신과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으로 특별히 아프리카너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푸어트래커는 대이주의 결과 트란스발(Transvaal), 오렌지 자유주(Orange Free State), 그리고 나탈리아(Natalia) 등 보어공화국을 건설하게 된다. 영국인들은 이 공화국들을 합병하지만 후에 지금의 나탈(Natal)이 된 나탈리아를 제외하고 독립을 한다. 1886년 트란스발에서 금이 발견되어, 부를 찾는 수천 명의 탐색 자들이 몰려들었다. 영국이 트란스발에 영국군을 보냈을 때 그들은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였고 결과적으로 보어전쟁(Boer War ; 1899-1902)이 발발하게 된다. 오늘날 까지도 아프리카너들은 영국에 의해 전쟁으로 약 7,000명의 남자들이 사망했고 또 집단 수용소(Concentration Camps)에서 18,000명-28,000명의 여자와 아이들이 영국의 가혹한 처우로 인해 죽어간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1948년 국민당(National Party)은 가난하고 시골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너들의 지지에 의해 정권을 잡게 되었고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 ‘분리 발전(separate development’,라는 의미의 인종차별정책)는 정부의 주된 정책으로 채택된다. 이러한 정책은 많은 부분들이 독일 나찌의 이념을 받아들여 만들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너들은 인종차별정책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몇몇은 맹렬하게 비판하였으며, 비인종적인 교회, 불법화된 공산당(Communist Party), 또는 아프리카 민족의회(ANC)의 활동에 참여했다. 반역자로 낙인찍힌 몇몇은 국외로 추방되거나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1991년 개혁된 국민당은 정부는 모든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하고 1994년에는 남아공의 첫 번째 비 인종선거가 치러져 아프리카너의 지배와 통치가 끝나게 되었다. 그러나 아프리카너들은 자신들을 아프리카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미래에 남아공에서 경제적으로 특권을 가진 소수의 인종집단으로 남고 싶어 하고 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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