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아프리카 역사 100장면

19. 농업의 발전

africa club 2011. 1. 17. 14:30


아프리카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식량을 획득해 왔다. 초기에는 수렴과 채집을 하였지만 중기 석기 시대 말에는 경작을 하기 시작했다. 농경기술이 지금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에서 시작되었고, 아프리카에서는 기원전 6,000년경에 나일 계곡을 따라서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수수, 기장, 그리고 얌같은 작물들이 재배되었다.

기원전 5,000년경까지 본격적인 농경사회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유추 해볼 때 나일 강유역의 농경산업은 수렵채취 생활과 병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고지에서 시작된 가축사육도 이 시기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염소, 양, 그리고 소의 사육은 아마도 북동지역에서 체체(tsetse) 파리가 없는 사하라 이남지역으로 전파되어졌다고 유추되어진다. 후기 석기 시대부터 서부와 북동지역에서 여러 종의 소가 등장했고 제부(Zebu)나 상가(Sanga)같은 종은 인구증가가 일어났던 초기 철기 시대에 동아프리카나 중부 아프리카에 소개됐다. 카트웨(Katwe)와 빅토리아(Victoria)호수에서 “미늘이 있는 뼈(barbed bone points)”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낚시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탄자니아의 콘도아(Kondoa) 지역의 암벽화는 인간이 원시농경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얌, 기름야자나무, 감자, 그리고 세아(shea) 버터나무 등으로 식량생산이 증가하였다. 이들은, 신세계에서 수입된 옥수수와 카사바(cassava)처럼 특정한 지역에 안정된 정착지의 출현을 이끌었다.

또한 아프리카는 바나나, 사탕수수, 감귤류의 과일 같은 농작물이 도입되어 제 2의 농업혁명을 맞이했다. 남동아시아가 원산지인 바나나는 아마 기원후 300년 경에 인도네시아 항해자들로부터 소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간다와 동부와 중부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대략 700년경 아시아의 쌀이 아랍 선원들에 의해 소개되었으며 사하라의 북부 지역에서는 보리와 밀이 재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