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학자들은 현재 카메룬에서 케냐까지 광활하고 넓은 동부 지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쪽까지 걸쳐 살고 있던 부족들의 언어와 문화에 주목할 만한 유사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아공의 블레이크(W. H. I. Bleek)는 1862년 동남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부족들의 언어와 문화에 주목할만한 유사점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들을 반투(Bantu)인, 반투 문화(Bantu culture)로 정의하였다. 동남부 아프리카의 언어에는 모두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은투(-ntu)’라는 어근, 또는 이와 비슷한 단어가 들어 있었다. 이곳의 대부분의 언어에서 ‘바(ba)’라는 접두어는 복수를 지칭했으므로 ‘반투’라는 단어는 ‘사람들’을 뜻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농사법, 그리고 가축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