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어린아이부터!’ 여기서 시작되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다룬 영화에서 배가 침몰할 때 여자와 어린아이부터 구명정에 태우는 모습과 선상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들이 자신의 운명을 감지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모골이 송연한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배가 침몰하는 모습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여자와 어린아이부터 구명정에 태우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선원이나 종사자들이 그들의 운명을 당연한 것처럼 태연히 받아들이는 모습들은 남아공의 희망봉에서부터 유래되었다. 1852년 2월 26일 남아프리카의 해안에서 침몰한 버컨헤드(Birkenhead)라는 전함으로부터 이 역사적인 사실은 전해오고 있다. 1900톤의 이 전함은 나무가 아닌 철로 만들어진 최초의 전함이었으며 중기터빈으로 움직이며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