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뉴스/뉴스와 만평 40

남아공 - 고단 장관 (2013.10.30)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2011100082 박인영 2013년 10월 24일 Business Day에 게재된 위 만평은 프라빈 고단(Pravin Gordhan)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에 관한 것이다. 우선 만화를 보게 되면, 한 남자가 재무부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한 탱크 입구를 틀어막아 쓸데없는 지출, 즉 낭비를 줄이려고 하며, 두 마리 돼지가 이를 프라빈 고단의 '셧다운(shutdown)'라고 표현하고 있다. 셧다운은 업무 정지, 폐쇄 등을 의미하며 최근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을 감행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서는 재무부의 수장인 고단 장관이 대규모의 정책 개편을 통해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시기, 즉 '정비ㆍ보수기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고단 장관이 이렇게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려..

남아공 - 총선 (2013.10.30)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2011100082 박인영 2013년 10월 21일 Business Day에 게재된 위 만평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당들이 젊은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자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림에서 보면, 자코브 주마(Jacob Zuma)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 ANC)의 완장을 찬 사람과 줄리어스 말레마(Julius Malema)로 추정되는 야당 경제자유투사들(Economic Freedom Fighters : EFF)의 완장을 찬 사람이 두 갈래의 길에서 각각 '은칸들라(Nkandla)의 피리부는 사나이(선동가)'와 '폴로콰네(Polokwane)의 자존심'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을 따라 ..

남아공 - 주마 대통령 (2013.09.11)

고려대학교 중급스와힐리어경제학과 2011100082 박인영 2013년 9월 4일과 9월 9일 Mail&Guardian에 게재된 위의 두 만평은 자코브 주마(Jacob Zum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다. 첫 번째 만평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400여 명을 죽인 다음 “미친 사람이 이끄는 정부가 아닌 다음에야 시민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음스와티 스와질랜드 국왕은 “신이 나의 절대왕정을 제왕 민주주의로 부르라고 했다.”고 말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옛 연인인 현송월과 그의 동료들을 음란물 제작 혐의로 총살했다. 그에 비해 (내가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은 단순히 부정하고 무능력할 뿐이니 운이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주마 ..

아프리카의 농민들, 사금융을 찾다

2013. 09. 10  현재 아프리카는 1년에 거의 400억 달러에 이르는 식량을 수입하고 있다. 농업조사관이자아프리카 교육장관인 루쿠니(Mandivamba Rukuni)교수는 “식량자급률은 부의 창출을 의미하며, 농민들은 시장과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소작농들이 생산성을 높여서 농작을 할 경우에 농민들의 재정이 탄탄해질 것이며, 이는 실현가능한 일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향후 10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량 원조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스스로 식량을 조달해야 한다. 만약 자국의 식량이 바닥이 나더라도 아프리카 내에서 식량을 보충해야 한다.”라며 식량자급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아프리카대륙의 수반들은 2003년의 마푸토 선언에서 농업과 농촌의 개선에 힘쓸 것을 선언하였다. 적어도 국내 ..

오바마(Obama)가 온다!

오바마(Obama)가 온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The Alabama’가 보급을 위해 케이프타운(Cape Town)으로 들어왔었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이프타운에서 노예제를 찬성하는 남군은 환영받았고 그 당시 백인과 유색인종 사이에서 널리 불려졌던 “There comes the Alabama.”라는 노래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위 만평의 문구는 “There comes the Alabama.”를 패러디한 것이다. 케이프타운의 자유에 관해 버락 오바마 부부와 상의하고 싶어 하는 케이프타운의 시장 패트리샤 드 릴리(Patricia De Lille)는 “오바마 부부가 온다!(There comes the Obamas!)”고 말하고 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무용지물이 된 점을 생..

아프리카의 성(性) 문제

아프리카의 성(性) 문제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아프리카 사회에서도 성(性)과 관련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성폭력 문제는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왔다. 1999년 소웨토(Soweto)의 크리스 하니 바라과나스(Chris Hani Baragwanath) 병원 측은 성적·신체적 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의 아동보호부서의 보고에 따르면 1999년에는 5월까지 37,500 건이 넘는 성적·신체적 아동 학대가 발생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니세프(UNECEF)의 발표에 따르면 짐바브웨(Zimbabwe)의 일부 지역에서는 2005년 한 해 동안 4,146 건의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2007년 남아공의 남학생 학교에서는 입학을 기념하는 통과의례로 남자 선..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임금보조로 청년실업 해결?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이하 남아공)에서 청년 임금지원정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지원정책의 구체적 사항과 시행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정책은 제이콥 주마(Jacob Zuma) 남아공 대통령에 의해 연두교서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재정부 장관 프라빈 고단(Pravin Gordhan)이 예산에 반영하면서 구체화되었다. 이 정책은 2007년에도 제기되었었으나 노동단체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쳐 철회되었었다. 2007년 당시 15,000 란드(Rand, 남아공의 화폐단위) 이하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의 3분의 1을 보조하는 것으로 임금이 15,000 란드인 노동자에게는 5,000 란드가, 15,000∼45,000 란드를 받는 노동자에게는 7,500 ..

얼굴 없는 만화가

얼굴 없는 만화가 칩 스내던(Chip Snaddon)은 1964년 남아공의 에스트코트(Estcourt)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남아공의 언론 ‘The Argus’의 만평 만화가로 활동한 사람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평행 음영 기법(Parallel lined hatching)과 세태를 바라보는 그의 독창적인 관점은 그가 전설적인 만화가로 칭송받게 만들었다. 그러한 그가 얼굴 없는 만화가 조합(Ranks Of The Defaced Cartoonists)에 가입했다. 단체는 최근 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검열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의 아바타를 지운 만화가들의 모임이다. 위 만평에서 칩 또한 그 자신의 아바타를 지운 모습을 그림으로써 정부의 검열에 항의했다. 기득권층이 권력을 이용하여 비판을 막아버..

아프리카의 독재정권

아프리카의 독재정권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Tunisia) 시디 부지드(Sidi Bouzid)의 시청 청사 앞 도로에서 한 청년이 분신자살했다. 그 청년은 무허가 노점상을 운영했는데 어느 날 정부에 의해 모든 생계유지수단을 박탈당했다는 것이 자살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 청년의 자살 원인은 튀니지의 대통령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의 장기 집권과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높은 실업률이 원인이었다. 이 청년의 분신자살은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되었고 결국 벤 알리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면서 그의 장기 독재 정권은 막을 내렸다. 이를 ‘튀니지 혁명’이라고 하며 이는 튀니지의 정치체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도화선의 역할을 ..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의 교육정책, 바뀌어야 한다! 남아공 내부에서 국가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2년 교육부 장관 카더 아스말(Kader Asmal)은 고등교육의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고등교육 체제는 현재와 미래의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도시의 재구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야 하며,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고등교육체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여전히 남아공의 교육이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남아공의 교육체제가 허술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원인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부족한 예산이다. 지난 2006년 성공회 대주교 은존곤쿨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