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갈리 먹는 법 탄자니아에는 물론 젓가락이 없다. 포크 같은 서양식 집기도 보편화 된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으로 음식을 먹을까. 이미 짐작을 했겠지만 하느님이 주신 자연 그대로인 손이다. 손으로 먹는다고 불결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탄자니아 사람들은 밥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데 이는 흡사 의식과도 같다. 잘 사는 집에서는 아예 식당에 손 씻는 세면대가 붙어있기도 하고, 음식점에 가면 웨이터가 더운 물이 담긴 주전자와 비누와 대야를 들고 온다. 이 이동식 대야는 세트처럼 간편하게 되어 있어 들고 다니기에 편리한데 손님이 손을 내밀면 웨이터가 물을 한차레 부어주고 비누질하기를 기다려 다시 물을 부어준다. 때로는 물이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결혼식 피로연처럼 손님이 많이 모이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