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보면 수출이 감소하고 수출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울한 기사들이 많다.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우리의 수출역량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쌓여 생긴 문제일 것이다. 정부와 업계를 중심으로 난국타개 방안을 강구하고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이루어 경쟁국을 제압할 수 있는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해외시장을 활발히 개척하여 대폭 넓히는 것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한정된 시장을 가지고는 수출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까닭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은 특정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수출은 한계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시장인 아프리카를 개척하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에 대해 규모가 작아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지금이라고 하여 가능하겠느냐라는 반박이 나오리라고 예상된다. 동시에 나오는 질문은 “물품을 공급하면 대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일 게다.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려면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자원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무역을 시작하면 수출대금의 회수도 가능하고 시장도 열리게 된다.
-자원풍부 시장가능성 무한-
아프리카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코코아, 면화, 천연고무 등 1차산품들이 많이 생산된다. 일례로 상아해안으로 널리 알려진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제일의 코코아 생산국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한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특수작물 2가지만 소개하면 사막지방에서 나는 카리테(Karite)는 그곳에서만 생산되는 나무열매로 훌륭한 화장품의 원료이다. 용도가 다양하여 수입하면 여러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케냐에서 생산되는 피레트런(Pyrethrem)은 식물의 꽃으로 살충제의 원료이다. 부작용이 없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품목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는 기후가 특수하여 약품의 원료가 되는 풀이 무수하니 우리 기업인들이 참고했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는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들만 보아도 4개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유국이다. 예를 들면 사막국가인 차드를 보자. 차드는 내륙국으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나라이다.
-퇴출기업 재기의 場으로 활용-
그러나 이 나라의 도바유전은 1997년 엄청난 양의 석유 매장이 확인되었다. 이웃나라인 카메룬의 크리비 항구까지 1,070㎞의 송유관을 건설해야 수출이 가능한데 현재 송유관 공사를 말레이시아 기업이 하고 있다. 2004년 송유관이 완공되면 1일 석유생산량이 최소한 22만5천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300개의 유정(油井)을 더 파고 있는데 석유 매장이 확실하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현재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지만 아프리카에 옮겨 놓으면 첨단기업이 된다. 구조조정 기업의 퇴출대책으로서도 아프리카 진출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퇴출기업에 새로운 회생의 기회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이란 이중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미개발 지역인 아프리카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선진국들이 시장을 모두 차지하기 전에 기반구축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그동안 아프리카 시장은 구매력이 없고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진출을 꺼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서서히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몇년전 당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순방했는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의 방문을 단순한 외교행사로 보지 않았다. 미래의 시장을 개척하려는 초석이었다는 것이다. 경제대국인 미국도 규모가 작다고 지나치지 않고 아프리카 시장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동안 거래가 어렵다고 보았던 아프리카도 흐름을 잘 관찰하면 시장 개척이 가능하며 새로운 시장으로서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영환·단국대교수·경제학〉
2001년 1월 6일 경향신문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은 특정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수출은 한계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시장인 아프리카를 개척하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에 대해 규모가 작아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지금이라고 하여 가능하겠느냐라는 반박이 나오리라고 예상된다. 동시에 나오는 질문은 “물품을 공급하면 대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일 게다.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려면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자원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무역을 시작하면 수출대금의 회수도 가능하고 시장도 열리게 된다.
-자원풍부 시장가능성 무한-
아프리카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코코아, 면화, 천연고무 등 1차산품들이 많이 생산된다. 일례로 상아해안으로 널리 알려진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제일의 코코아 생산국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한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특수작물 2가지만 소개하면 사막지방에서 나는 카리테(Karite)는 그곳에서만 생산되는 나무열매로 훌륭한 화장품의 원료이다. 용도가 다양하여 수입하면 여러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케냐에서 생산되는 피레트런(Pyrethrem)은 식물의 꽃으로 살충제의 원료이다. 부작용이 없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품목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는 기후가 특수하여 약품의 원료가 되는 풀이 무수하니 우리 기업인들이 참고했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는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들만 보아도 4개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유국이다. 예를 들면 사막국가인 차드를 보자. 차드는 내륙국으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나라이다.
-퇴출기업 재기의 場으로 활용-
그러나 이 나라의 도바유전은 1997년 엄청난 양의 석유 매장이 확인되었다. 이웃나라인 카메룬의 크리비 항구까지 1,070㎞의 송유관을 건설해야 수출이 가능한데 현재 송유관 공사를 말레이시아 기업이 하고 있다. 2004년 송유관이 완공되면 1일 석유생산량이 최소한 22만5천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300개의 유정(油井)을 더 파고 있는데 석유 매장이 확실하다는 소식이다.
우리는 현재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지만 아프리카에 옮겨 놓으면 첨단기업이 된다. 구조조정 기업의 퇴출대책으로서도 아프리카 진출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퇴출기업에 새로운 회생의 기회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이란 이중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미개발 지역인 아프리카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선진국들이 시장을 모두 차지하기 전에 기반구축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그동안 아프리카 시장은 구매력이 없고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진출을 꺼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서서히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몇년전 당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순방했는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의 방문을 단순한 외교행사로 보지 않았다. 미래의 시장을 개척하려는 초석이었다는 것이다. 경제대국인 미국도 규모가 작다고 지나치지 않고 아프리카 시장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동안 거래가 어렵다고 보았던 아프리카도 흐름을 잘 관찰하면 시장 개척이 가능하며 새로운 시장으로서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영환·단국대교수·경제학〉
2001년 1월 6일 경향신문
'자료실 > All Africa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티오피아]소말리아 침공 (0) | 2002.01.09 |
---|---|
[라이베리아]기름이 없어!!! (0) | 2002.01.08 |
[남아공]만델라 전대통령 테러「보복 공격 지지」의 성명을 철회 (0) | 2002.01.05 |
[나이지리아]이슬람 법률에 의한 사형집행 (0) | 2002.01.05 |
[르완다]새로운 국기와 국가발표 (0) | 200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