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All Africa News

미국, 소말리아로 전쟁 확대 모색

africa club 2001. 12. 12. 08:19
미군 관계자 5명이 비밀임무를 띠고 소말리아에 잠입, 반군 지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인접국인 케냐를 방문하는 등 미.영 양국이 대테러 전쟁을 소말리아로 확대할 준비를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훈 장관이 지난 10일 케냐를 방문해 나이로비에서 대니얼 아랍 모이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이날 회담은 소말리아와 수단에 대한 알-카에다조직의 위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훈 장관과 모이 대통령간의 회담 후 영국대사관은 모이 대통령이 "대테러 연대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군 관계자 5명이 지난주말 소말리아의 반군 라한웨인저항군(RRA)지도자들과 만났으며 RRA 관계자인 모하메드 아덴 알리 칼린레는 지난 10일 연합군이 RRA의 기지와 병력을 국제적인 대테러 전쟁에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내에 테러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같은 제의를 했다. 우리가 장악하고있는 베이와 바콜지역에 테러와 싸우는 외부 군병력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그는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미군 관계자 5명이 소말리아에 잠입함으로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소말리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5명이 소말리아 중심부에 도착했으며 테러범 캠프를 찾아내기위해 수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240km 떨어진 바이도아에서 RRA 지도자들과 만났고 지난 9일에는 공항 1곳과 과거 군 기지로 사용됐던 곳 몇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