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파리-다카르 랠리

The 24th TOTAL Arras - Madrid - Dakar 2002

생명체를 찾아보기 힘든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을 뚫고 인간과 자동차가 함께 엮어가는 모험의 대서사시. 임오년 새해를 여는 첫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제24회 2002 아리스(Arras)- 마드리드(Madrid)- 다카르(Dakar)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7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4회째를 맞고 있는 올해의 다카르 랠리는 전통적 출발지인 파리가 아닌 북프랑스 아리스(Arras)를 출발(12월28일), 스페인 마드리드(Madrid)를 거쳐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Dakar)에 이르기까지 남부 유럽과 북서 아프리카 5개국을 거치며 총 연장 9,436㎞의 코스를 따라 2002년 1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1만739㎞)보다 코스길이는 짧지만 일본을 포함한 총 34개국에서 모터바이크 168대와 자동차 177대, 트럭 34대 등 379대가 출전해 대회규모는 더 커졌다.

이번 다카르 랠리는 출발지가 달라진 것과 함께 출전 자동차 등급분류 방식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개조범위에 따라 제한적 개조와 부분개조, 완전개조 등 3단계로 나누던 자동차 부문을 부분개조(G1)과 완전개조(G2)로 이원화한 것이다.

G1 부문에는 양산형 오프로드 자동차가, G2 부문에는 4-wheel 기능을 갖춘 개조형 오프로드 자동차가 각각 참가하고 있다. 지원트럭을 포함한 트럭부문은 G3그룹에 속해 있다.

모터바이크 부문은 지난해와 같이 제한적 개조, 부분개조, 네 바퀴형 모델을 포함한 완전개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져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8년부터 기아와 쌍용자동차가 번갈아 출전하며 5차례나 입상했으나 올해는 국내 출전 차량이 없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완전개조 부문에 스포티지 2대(드라이버: 대런 스킬턴, 커트 르덕)를 출전시켜 대런 스킬턴의 스포티지 1호차가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dakar.com/2002
Jan.13,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