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응고롱고로 + 시미엔 프롤로그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찬란한 문명과 함께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아프리카의 수려한 자연경관이었다. 초원이가 가고 싶어한 세렝게티 초원과 지구에서 가장 큰 분화구인 응고롱고로에서의 사파리 체험은 왜 전세계 여행자들이 그토록 탄자니아를 여행하기를 꿈꾸는지를 알려주었다. 대자연의 광활한 초원에서 오랫동안 그들의 질서를 유지하며 삶을 이어온 동물들을 보며 느낀 경외감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간섭이 없는, 아니 인간이 간섭할 수 없는 그곳에서 우리가 대자연 앞에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시미엔산은 탄자니아의 국립공원과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으로 우리의 눈길을 붙잡았다. 해발 2000미터의 고원에 세워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사미엔. 트래킹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장엄한 골짜기와 기기묘묘한 봉우리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독특한 희귀동물들은 아프리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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