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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식량위기

africa club 2004. 5. 6. 14:34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짐바브웨의 경제 때문에 물가도 하루가 멀다하고 상승하고 있어 짐바브웨 일반 국민들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단체들의 소식에 의하면 최근 짐바브웨는 옥수수 관련 제품들이 150%나 가격이 상승하였고 또한 밀가루 부족으로 인해 주식인 빵 가격도 50%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짐바브웨인들은 옥수수나 밀 가격이 10킬로그램 1 봉지에 2만 짐바브웨 달러(미화 9,48달러)에 달해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식량안보를 모니트링하고 있는 NGO 단체들은 전하고 있다.

현재 짐바브웨의 연 물가상승율은 583.7%에 달하고 있다. 매년 짐바브웨는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월 평균 식량 구입 비용은 적어도 50만 짐바브웨달러(미화 94.85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일반 노동자 월 평균은 8만 짐바브웨달러(15.77달러)에 머물기 때문에 월급으로 식량을 구매할 수 조차 없는 상황에 내 몰리고 있다.

정부는 최근  올 옥수수 가격을 톤당 75만 짐바브웨 달러(142.58미 달러)로 지난해 30만짐바브웨 달러보다 150%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포하였다.

짐바브웨 농업 농촌개발부 장관인 조셉 메이드(Joseph Made)는 새로이 발표된 식량 가격이 옥수수 생산자들의 생활력을 높여주고 그럼으로써 농부들이 옥수수 농사를 짓는데 보다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며 올 옥수수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적어도 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학자 존 로봇선(John Robertson)은 정부가 설정한 가격에서 소매점들이 판매하는 옥수수 가격들은 정부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미 소매상들은 옥수수 1톤당 1백만 짐바브웨달러(227.66미 달러)로 판매하고 있으며 농부들의 사기 진작에는 도움을 주시 못하고 소비자들만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메이드 장관은 곡물 시장 이사회가 옥수수를 정부가 분배하고 있는 식량구호 지역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톤당 40만짐바브웨달러(75.89미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빵 가격도 50%가 상승하여 도시 지역에서 과거 식빵 하나에 2천백짐바브웨달러에서 최근에는 2천8백에서 3천 짐바브웨달러로 상승하였다고 NGO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골 지역에서는 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짐바브웨에서의 식량부족은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곡물이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시장에 공급될 때 까지 지속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현 짐바브웨 경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식량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